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다(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9)
아이들에게 행복을 심어주는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제9권 『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다』. 이 책은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한창기의 삶을 더듬고 있다. 오로지 우리 사회와 문화 발전을 위해 한글과 우리 전통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던 그의 삶을 통해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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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출판인 한창기!
이 책은 우리 근·현대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출판인 한창기의 일대기를 다룬 인물 동화이다.
수재라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지만 자신은 늘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했던 한창기는 이미 어린 시절, 책에 인생을 걸기로 결심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학교 출신임에도 책장수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그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을 차근차근 성취해나간다. 결국 바라던 대로 출판사를 설립하고 세상에 선보인 그의 책들은 비단 출판계뿐 아니라 우리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로 만든 좋은 책 한 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그의 믿음대로 그가 만든 책들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 사람보다 더 영어에 능통하지만 한글에 관해서는 여느 국어학자보다도 더 엄격하고 열정적이었던 편집인이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우리말, 우리글, 우리 음악, 우리 민속품, 우리 자연에 무한한 애정을 쏟았던 진정한 문화인.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우리 전통문화의 무한한 가치를 후손들이 직접 느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평생을 애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래인 지금까지도 사회 각계의 많은 이들이 그를 기리고 있다. 그의 삶을 다룬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가 어떤 꿈을 갖고 어떤 미래를 그리며 자라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제,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차례"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그 아홉 번째 이야기:
지금의 한류열풍을 있게 한, 열린 세계인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
어릴 적부터 수재라는 칭찬을 듣고 자란 한창기는 집안의 기대와는 달리 출판인의 꿈을 갖는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독립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온갖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던 그는 영어로 된 백과사전을 파는 회사인 '한국브리태니커'를 설립한다. 그의 회사는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획기적인 판매 전략으로 기록적인 고속성장을 이룬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지위를 뒤로하고 그는 바라던 오랜 꿈인 출판사를 설립하여《뿌리깊은나무》잡지를 선보이는데, 이 잡지 또한 파격적인 형식과 내용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뿌리깊은나무》가 강제 폐간되는 불운을 당하기도 하지만 한창기는 이에 굴하지 않고『한국의 발견』,『민중자서전』등 출판문화의 금자탑 같은 책들을 기획·출간한다. 뒤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잡지인《샘이깊은물》을 창간한 그는《뿌리깊은나무》못지않게 앞서가는 생각과 탁월한 감각,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쓰인 알찬 기사들로 여성잡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독자의 사랑을 받는 국내 최고의 잡지로 자리매김한다.
한평생 책이 좋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은 책을 만드는 게 꿈이었던 한창기는 출판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고 1997년 아쉽게도 예순두 살의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다.
서구문화에 빠져 우리 것을 부끄러워하던 시절, 아무도 돌보지 않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그 맥을 이어가고자 한 그의 노력은 후대에 와서 더 높이 평가를 받게 된다. 어찌 보면 지금의 한류열풍은 1970~80년대에 선구자처럼 우리 문화의 기반을 닦은 그의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를 앞서 살았고 열린 사고로 자신의 삶을 개척했으며,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 가장 세계적인 감각을 갖춘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안목으로 우리 사회와 문화 발전을 위해 애쓴 사람.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책바보 한창기는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큰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스승이자 롤모델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그가 이뤄낸 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다음 세대에도 꽃필 우리 문화를 준비할 차례이다!
<책속으로 추가>
독자를 놀라게 한 건 표지만이 아니었습니다.
"내용도 참 좋았죠. 미장원이나 은행에서 시간 보내려고 들춰 보는 잡지가 아니었어요.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잡지, 보고 또 보는 잡지였죠."
"책 디자인과 사진은 또 어땠고요! 지금 잡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줬지요. 거기에 뛰어난 사진들은 새삼 우리가 가진 자연과 전통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해 줬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한류열풍의 기초를 닦으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양문화에 빠져서 우리 것을 부끄러워하던 시절에 일찌감치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의 잠재력을 일깨워주신 분이니까요."
《샘이깊은물》과 《뿌리깊은나무》가 끼친 영향은 참으로 컸어요. 창기는 한 권의 잡지나 책이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의 오랜 꿈들이 하나둘씩 이뤄져 가는 듯 했습니다.
- 118쪽
창기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 주려고 친구의 말이 많아졌습니다. 친구에게 창기는 판소리 공연도 보여주고 잎차 맛도 알려 준 특별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시골 장터에서 삼베랑 모시 산다고 돌아다니다가 사먹은 국밥도 생각난다. 자네가 어서 다 나아야 거길 또 가 보지."
"그 장터가 아직 남아 있을까……. 그래, 또 가 봐야지."
장터를 떠올리며 힘없이 웃음을 짓는 창기를 보고 친구는 마음이 아팠어요.
"미안하다, 내가 괜히 쓸데없는 소리나 늘어놓은 게 아닌지 모르겠어…."
"아니야, 아니야. 내가 자네 마음을 왜 모르겠나……. 얼른 나아서 함께 다니세. 역시 친구가 최고일세. 어서 먹게나."
혼자 음식 먹는 시늉을 하던 친구가 고개를 숙인 채 나직이 말했어요.
"… 책바보 한창기, 자넨 잘 이겨낼 거야 힘을 내게."
창기는 오랜만에 듣는 '책바보'란 말에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 어릴 적 날 보고 책바보라 놀렸지. 그 소리가 싫지 않았어. 책에 파묻혀 산 그 세월도 참 좋았고. 그럼 됐어…. 된 거지."
친구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웃었지만 창기의 아쉬움은 컸습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 바보처럼 우직하게 해 나가야 할 일들이 눈앞에 아른거렸기 때문이었어요 .
- 123쪽
목차
목차
벌교 앵보
언제나 일 등만 하는 촌놈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키우는 소년
책장수의 남다른 꿈
세계를 품은 사업가
뿌리 깊은 나무를 심다
우리 것에 대한 끝없는 사랑
시련에 꺾이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이 되어 흐르다
더 알고 싶어요
1. 한창기 할아버지의 삶을 돌아보았어요
2. 한창기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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