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속도(문학의전당 시인선 120)
김종제 시집
김종제 시집 『따뜻한 속도』.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삶의 노래이자 생명의 노래이다. 비록 도처에 죽음의 흔적들에 대한 단상들을 여기저기 산종시키기는 했지만, 시인의 시살이 전체는 그 모든 인간학적 징후들을 사랑의 심급 밑으로 가라앉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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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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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제 시인의 시살이 전체는 죽음의 흔적 속에서 길어 올린 생에의 몸짓인데, 그것이 바로 금번 상재한 『따뜻한 속도』의 시적 정체라 하겠다. 시인에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한 목숨이 다른 한 목숨을 구하는 일"(「착한 밥상」중)이거나 "선혈 같은 피" 흥건한 "순장 같은 저 生"(「순장殉葬」중)을 위무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연인 김종제에게 시인의 임무란 "온몸으로/사랑하는"(「달의 발성법」중) 그 마음속에 고스란히 기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론 선혈이 낭자한 피 속에 열렬한 생에의 열도를 응고시키면서 때론 그 모든 인간학적 징후들을 꽃이라는 숭고한 상징물로 승화시키면서, 김종제 시인은 인간학 내부에서 현동하는 그 모든 의미의 사태들을 시말화하고 있다. (…)
김종제의 『따뜻한 속도』는 삶의 노래이자 생명의 노래이다. 비록 도처에 죽음의 흔적들에 대한 단상들을 여기저기 산종시키기는 했지만, 시인의 시살이 전체는 그 모든 인간학적 징후들을 사랑의 심급 밑으로 가라앉히고 있다 하겠다. 다음의 짤막하게 인용한 시들은 김종제 시인의 마음자리이자, 그가 시를 쓰는 근본감정에 해당한다. (해설에서 발췌)
―김석준(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맛 좀 봐라!
따뜻한 속도
투명한 힘
착한 밥상
물 끓는 소리
무한동력
느티배미
인민부처
열매, 미라
금강계단 비녀쇠 돌쩌귀
슬픈 꽃
월척越尺
나침반
금은장매조문갖은을자도
목욕재계
만삭滿朔
순장殉葬
관
달의 발성법
땔감
둥근잎꿩의비름
매독梅毒
무릎
묘막墓幕
얼음감옥
돌무지덧널무덤
문맹文盲
꽃자리
희망에 대한 속설
문門
망치에 대하여
눈꺼풀 언어
2부
꽃묘
사람 냄새
등신等神
불어 끔
마지막 망명
뼈피리
청화백자철사진사국화문병
칼집
꽃의 복종
꽃봉오리 다 터져버렸땅께
49재
일침一鍼
후천後天
밑밥
소금밭
육필肉筆
등칡
대숲에서
안개를 해독하다
늙은 앵두나무
토마토
꽃의 화법
식구食口
잘 죽는 일
장미의 법칙
어깨
포도밭 경전
울음잡기
꽃 피고 새 날아다니는 밥상
수박
피의 힘
침목枕木
해설/김석준- 꽃과 피의 律呂 혹은 생과 사의 변증법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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