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건물(시인시각시선 7)
이영수 시집
이영수 시집『깊어지는 건물』. 이 책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영수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공간의 전복과 서술 논리의 파괴를 바탕으로 착란적인 진술을 하고 있는 시가 많은 이 시집은 총4부로 구성하여, 현대의 물신에 대항하는 다양한 시들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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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영수의 시를 관통하는 것은 여전히 幻夢이다. 나는 그가 끌어낸 이미지들이 일상의 리얼리티로 나타났든 카오스의 상태로 나타났든 결국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모두 환몽, 즉 꿈의 꿈속에서 잠시 본 어른거림에 불과한 것들이니까. 꿈과 생시의 구분이 모호한 일종의 에테르피아! 無限에 가까운 그곳을 '깊어지는 건물' 한 채에 가두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그는 대체 누구일까?
-이경림(시인)
이영수의 이번 시집은 고호의 '불타는 측백나무'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사이를 오간다. 시인이 자화경自畵景을 통해 자기 실존의 뿌리를 찾아들 때 측백나무는 불타오르고, 현실에 대한 부단한 탐구를 멈추지 않을 때 '아울렛 매장'은 하나둘 탄생한다. '찌르다'로 대표되는 시인의 동사動詞는, 이 고통스러운 진동 사이에서 늘 깨어있고자 하는 시인의 정신을 표상한다. 시인이, 돌아올 누군가를 위해 늘 대문을 열어놓는 '울음의 여관'을 노래할 때, 문득 이 세상은 슬프도록 적요해진다. 돌아갈 수 있을까, 시집을 덮으면 이 질문이 화두처럼 떠오른다.
-이홍섭(시인)
어쨌든, 그는 "깊어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시인이 파고 들어간 것은 "생각 속의 생각과 같은 독백"이어서, "머릿속에서 계속 확장하는 구멍"이어서 가짜의 세상이다. 이 거대한 "아울렛"에서 이영수 시인은 소비와 죽음의 불온한 세계를 "깊이"로 욕망한다. 소비의 욕망은 버튼의 감촉을 심장까지 빠르게 전송한다. 편리하다. 그러나 이 세계는 암전되면 대혼란에 빠지는 세계이기도 하다. 시인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서 증식하는 욕망을 염殮해주고 있다.
-박서영(시인)
목차
목차
죽은 화분을 육하원칙에 따라 말하다
사물의 기이함
꼬리 달린 집
빈집
현기증 나는 가구
구멍
경우의 칼
책冊
비대한 의자
탑
씨앗베개
빨간 실내
집게
심심한 책상
거울
바위
하늘약국 Ⅱ
전기의자
2부 분홍빌딩
깊어지는 건물
썰어주는 집 1
다시 붉은 나무로부터 10년
분홍 빌딩
모네의 연못
햇살
애꾸눈 잭이란 놈
숨은 그림
가볍게 죽음이
헛기침
물길
따우따우
알타미라
와불 속을 걷다
사도세자는 뒤주 속에 산다
철인국가
울음의 여관
썰어주는 집 2
지하철
3부 시퍼런 중심
불길한
해골 청소
시퍼런 중심
죽음이 계속
현기증
저장된 것들
환몽, 두 귀
오래된 편지
잠
환몽, 사이버
선인장
도마의 말
어둠에 대한 명상
사적인 시
가죽
自畵景, 염소
自畵景, 벌 한 마리 때문에
自畵景, 易經역경
4부 아울렛, 위험한 책방
아울렛, 그녀가 사는 곳
아울렛, 가시의 책
아울렛, 홀맨
아울렛, 위험한 책방
아울렛, 봄
아울렛, 구름상자
아울렛, 에스컬레이터
아울렛, 압구정동
아울렛, 허물
아울렛, 바비인형
아울렛, 없어지는 나
아울렛, 어항
아울렛, 미궁
아울렛, 구름날개
아울렛, 막다른 골목
아울렛, 몸 보정기
아울렛, 주방용품
아울렛, 계단
해설_이성혁-현대의 물신 지배 비판과 착란의 형식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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