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한 호흡(문학의전당 시인선 124)
최정아 시집
『봄날의 한 호흡』은 2011년 전라북도 문예기금을 수혜한 최정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뒤뜰', '애기똥풀꽃', '둥근 집', '위험한 노출' 의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게 가버리는 봄과 그 짧음에서 느끼는 허무, 그리고 눈부신 봄날에 호흡하며 힘차게 일어서는 희망을 노래하는 시편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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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추천평]
찰지다. 이 한 마디로 그녀의 시는 모든 것들을 여실하게 옹립한다. 허투루 그냥 두루뭉수리 지나치는 법이 없이, 여기 우리와 더불어 있는 것들의 지난함과 찬란함과 애틋함을 잘 들여다보는 성실함이 편재遍在한다. 어떤 슬픔도?외딴 것이 아니게 잘 살게 하고 어떤 기쁨도 여사여사한 곡절로 저절로 오지 않는 것임을 알게 한다. '앞마당 가득 출렁이는 햇살은/뒤뜰에 엎드린 짐승의 뜨거운 입김'이라는 그윽한 응시凝視로 사물과 정황의 겹을 읽어낸다. 그러니 '배롱꽃에서 엄마 냄새'를 맡고 그런 '꽃그늘이 나를 살린다'는 전언은 무용無用을 실용實用으로 전환하는 생生의 감각으로 서늘하다. 이런 친연親緣의 감각은 삼라만상을 일깨우고 재우치는 '바람의 세공細工'에까지 눈길이 미치게 한다. 이렇듯 천연의 세공細工의 눈썰미가 있기에 '모든 길은 개미굴로부터 시작된다'는 놀랄만한 발견에 다다르게 한다. '쇄골 깊숙이 지친 숨이 고이도록' 주변을 핍진逼眞하게 들여다보는 그녀는 그러나 '깊을수록 고요한 물의 겸허를 읽어 내는' 마음의 눈길이 늡늡하다. 결코 과장됨이 없이 사물의 고유한 숨결을, 그 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냅뜰성으로 소슬한 시의 진경珍景을 열어가고 있다.
-유종인(시인)
목차
목차
냄비
문어발
오월에는 입이 열린다
바람의 세공
개미를 따라가다
뒤뜰
파지
작은 종
파도를 읽다
주름치마
비응도
연못의 딸
분리수거
장이 서다
배롱꽃 피는 계절
가문
물비늘
2부 애기똥풀꽃
애기똥풀꽃
세상의 모든 겨울은
이유
민달팽이, 당신
방생
봄 마중
풀벌레에게 주는 말
낙타 부부
하나의 버튼
變心
구름으로 하여
봄, 불
달인
수수목
복사기
상상화는 지는데
꽁초
3부 둥근 집
바겐세일
둥근 집
안개비
살구꽃
서랍 1
서랍 2
서랍 3
못
푸른 바다에게 고함
겨울 편지
가을의 날개
접착제
만기해제
오래전 나의 집
낙타
고집
금낭화
4부 위험한 노출
폐경
무당거미
위험한 노출
지구를 열다
부화
무죄
배경이 되다?
소 4
소 9
손
지금은 접속 중
물기를 짜다
따스한 관계
가스레인지
개미
배추밭에서
해설
마경덕-붉은 상처 위에 꽃을 꽂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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