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품은 그리움
김순정 시집
김순정 시집 『세월이 품은 그리움』.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시인 자신의 주위 생활환경과 일상을 꾸밈없이 수용하고 관찰하고 이를 시심의 그릇에 진솔히 담아내고 있다. 쉽고도 친숙한 시어들을 배치하고 여기에 이미지의 옷을 입혀 나들이를 내보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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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순정 시인의 시 세계는 그야말로 소박하다.
시인 자신의 주위 생활환경과 일상을 꾸밈없이 수용하고 관찰하고 이를 시심의 그릇에 진솔히 담아내고 있다. 쉽고도 친숙한 시어들을 배치하고 여기에 이미지의 옷을 입혀 나들이를 내보내고 있다.
타 버린 숯덩이는
갈피 못 잡고 휘저으며
몰아쉬는 입김으로 씰룩이며 울상이다
삭히지 못한 서러움으로 벌떡였다
손발이 따스한 체온으로 돌아와
천천히 춤추듯 까닥이며
개구리울음처럼 희미하게
귀를 간질이듯 반짝인다.
- [자화상] 중에서
자신의 인생을 '타 버린 숯덩이', '몰아쉬는 입김', ''삭히지 못한 서러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서러움이 벌떡이고 있다. '손발이 따스한 체온', '개구리울음처럼 희미하게', '귀를 간질이듯 반짝인다'에서처럼 김순정 시인의 시어들은 이미지에 밀착되어, 자신의 삶을 진솔히 그려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즈넉한 달밤
찾아 주는 이 없어도
망울진 꽃봉오리 터뜨리며
기다림으로 서 있다
다소곳이 야윈 긴 연민으로
애타게 가슴 쥐어 잡고서.
- [달맞이꽃] 전문
이미지가 참 예쁘다. 고즈넉한 달밤에 망울진 꽃봉오리 터뜨리며 기다림으로 서 있는 달맞이꽃이 남 같지 않다. 그나마 다소곳이 야윈 긴 연민으로 애타게 가슴 쥐어 잡고서 서 있으니, 어찌 마음 열어 품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독자들은 이런 시심과 이미지 앞에서는 맥을 못 추고 그냥 휩쓸려 감동에 잠기고 만다. 시의 멋스러움과 존재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릿한 내음은
입맛 돋구는 어머니 품속.
- [향수] 중에서
고향 야산에 내린 봄비로
깨끗이 씻은
연분홍 청순함
설레임으로도
꺾을 수 없어
바라만 보다가
그 볼에 살며시
입술 대고
속삭인다
'사랑해.'
- [진달래] 전문
세상 어디에 이처럼 맑은 시심이 있을까, 김순정 시인의 시심을 따라가다 보면, 시의 순수와 아름다움을 손쉽게 만나게 된다. 그 시심과 만나는 자리는 축제의 순간이요 행복과 낭만이 춤추는 자리이다. 맑은 시심 속에 초대하여, 시의 향기를 껴안고 춤출 줄 아는 김순정 시인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작가가 아니겠는가.
<첫 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중에서-
- 박덕은(문학박사, 한실 문예창작 지도교수,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 문학평론가, 사진작가)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친구
서로가 희미한 눈
굵은 주름으로
서로가 부둥켜안고
어루만지지만
굽은 허리
황혼 짚고
온기는 없고
흰머리만 날리고.
* 저자의 말
실록의 계절 느티나무 밑에 앉아 도란도란 꿈을 찍어내며 시집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어 덧없이 설레이며 기쁩니다. 6·25 보릿고개를 겪은 어려운 시절.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월에 떠밀려 살면서도 일기와 언제 어디에서나 나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겼던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문학을 하는 동생의 권유로 한실문예창작과 문인들을 만나 고희를 넘어서 시에 대한 깊이와 열정으로 흰머리 문학소녀 시인이 되었습니다. 울고 웃던 지나온 세월을 묶어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앞으로는 초라한 날개를 접고 태양을 바라보며 날으고 싶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저를 통해 역사하셨고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가 크심을 감사 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심을 샘솟게 격려해 주고 이끌어 주신 지도 교수 박덕은 시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묵묵히 격려해 준 남편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1. 실록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팔월에 김순정
목차
목차
祝詩 '김순정'_ 박덕은
시인의 말_ 김순정
제1부 설렘의 눈짓
사계절
달맞이꽃
비행기에서 본 하늘
비 온 뒤
편백나무숲
뒷산길
입춘
벚꽃
산골 벚꽃
진달래ㆍ1
진달래ㆍ2
유채꽃
베란다 철쭉
찔레꽃
들꽃
게발선인장
봉선화
석류나무
호박
참새야
매미소리
수랑샘
비
변덕스런 장마
은행잎
사과
폭포
이파리
갈대
가을
황소
소금
콩나물
매월 저수지
담소정
옥섬
담양 죽녹원
대금굴
안압지
백양사ㆍ1
백양사ㆍ2
순천만
주왕산
대둔산
드들강
백수 해안도로
태안 바다
새벽 눈
제2부 손 내미는 그리움
아버지ㆍ1
아버지ㆍ2
어머니ㆍ1
어머니ㆍ2
어머니ㆍ3
어머니ㆍ4
바느질
어느 겨울
울엄니의 설
울언니
할머니
누에
그대
고백
백내장 수술
신인 문학상
남편과 그 제자
우리 부부
아들
외동딸
나의 사위
큰며느리
작은며느리
어버이날이요
손자ㆍ1
손자ㆍ2
수술하는 날
방학 동안에
운동회
가족 휴가
형제 모임
회상ㆍ1
회상ㆍ2
병원에서 떠난 날
영정 사진
옛 우리집
어릴 때 우리 집
고향집
고추밭
김장
우리 동네
성묫길
고향기
고향
제3부 내 마음 나도 몰라
자화상
친구
친구를 보내고
내 마음 나도 몰라
동창회
봄날
봉선화
그때 그 시절
삼총사
송구영신
기도ㆍ1
기도ㆍ2
수요 성가대 찬양
어린이날 체육대회
바자회 송편
야유회
컴퓨터 배우다
무등산행
겨울 등산
요가
헬스장
새벽운동
새벽산책
말바위시장
나비섬
향수ㆍ1
향수ㆍ2
서러워 흐르고
창 밖
명당자리
사별
머슴
초가집
겨울 볏가리
독거노인
불효자식
어떤 상봉
고속버스를 타고
정읍 펜션
여행
뉴질랜드 여행
세월
등나무
저자
저자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출생
2009년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수상
한실문예창작 회원
향그런 문학회 회장 역임
광주중흥교회 권사
광주중흥교회 100주년 총여전도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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