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오늘의 시선집 22)
한실문예창작 동인지 제10집
한실문예창작 동인지 제10집 『처음 사랑』.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황소의 귓속에 누가 속삭여 왔을까', '시간 좀 가져다 주면 안 되겠습니까', '4분의 4박자 벚꽃이 피기까지', '나도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 '봄이 오는 소리', '사랑이란 두 글자 남기며' 등을 주제로 한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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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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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싱그러운 열매들을 바라보면서 동인지의 호숫가를 거니는 이 기분,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21세기가 점점 거칠고 계산적이며 자기중심적으로 흐르고 있는 현실에서, 다채로운 감성, 아름다운 감성을 찾아 떠나는 문예 창작의 오솔길은 생각할수록 더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 시대에 창작 생활은 지친 우리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돌파구를 제공해 주리라 믿는다.
한실 문예창작의 여러 문학회가 평생 창조적 생활을 하여 기쁨과 행복을 찾아가는 문우들로 가득하길 소망해 본다
앞으로도 창작의 발걸음들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낭만 속에서 전진에 전진을 지속할 것이다.
가다가, 호수나 오솔길을 만나면 봄햇살처럼 쉬어 가면서,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가치 있는 정서의 세계, 향그러운 의미의 세계로 끄덕끄덕 나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한실 문예창작 문우들의 아름다운 향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정말 멋지다!
- 어여쁜 방울토마토가 방실거리는 텃밭에서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문학박사 박덕은
책속으로 추가
[바람]
- 이후남
하얀 시름에 잠기면
시간도 멈추고 공간도 멈춰 버려
한 줄기 울림마저도
들리지 않아
그런데
어쩌지
찢어진 우산도 없이
영혼을 적시는 너의 그리움은
어쩌지
꽃구름 날개 달고
붉게 일렁이는 나의 열정은
어쩌지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꽃을 피우기 위해
어둠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의 행복은
또 어쩌지.
[코스모스]
- 정혜련
서러움 토해내는 듯
가냘픈 목 내밀어
비단빛 머리에 이고
하늘하늘 나풀거리네
에헤라
에헤라
외로움의
바람결에 기대어
곱디고운
쪽빛 하소연 휘날리며.
[봄비]
- 정혜숙
이 빠진 옹기에 발을 딛고 이사 온 날부터
면벽의 시린 발로 팔랑거리는 귀문을 엽니다
이쁜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이름으로 살다가
눈에 띄지 않는 베란다 더 깊은 곳으로 멀어져 갑니다
그동안 푸르름 힘차게 외쳐 본 적도
눈웃음 살랑거리며 안부를 챙겨 본 적도 없습니다
행여, 항아리의 뒷자리마저 빼앗겨 버릴까 봐
입술 꾹 다문 채
믿음의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속눈썹에 맺힌 이슬 줄기들이
이마를 맞대고 다가와
금세라도 튕겨 나갈 것 같은 통증을
봄볕에 꾸들꾸들 말립니다
혈관이 굳어 조일 때마다
계절 뭉그려 자지러지는 바람 소리
한바탕 가슴골 훑고 지나가면
매화꽃 번쩍 눈을 뜹니다.
목차
목차
당신
휴가
문덕 벚꽃
소금꽃
황소의 귓속에 누가 속삭여 왔을까
아들
왕버들
어화둥둥 내 사랑
어떤 이주
진실
차 섬
장 담그는 날
사월
사월이여
여름달
늦가을 산책
나무
시간 좀 가져다 주면 안 되겠습니까
산골 나그네
겨울나무
2장
친구
봄비
사색
꽃잎
왜 그런지 몰라
아동병원에서
어머니
세월
아내
4분의 4박자 벚꽃이 피기까지
바다가 보이는 산동네
새소리
고향
복된 죽음
기억력 상실
포시런 문학회
겨울 목련
오직 너와
가을이 오면
찻집
물망초
담
처음 사랑
님아
바람
그리움
상사화
3장
그리움
나도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
나이가 말했다
빨간 목도리
초연
당신
친구야
장맛비
설거지
동백꽃
봄이 오는 소리
정녕
동백꽃
코스모스
봄비
금목서
홍수
담쟁이 덩굴
봄날
낮달
님아
선운사 동백꽃
그리움
불면증
사랑이란 두 글자 남기며
세월호의 별
나이앓이
봄비 ·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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