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신듯다녀가소서(불교문예시인선 32)
임연규 제5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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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 일도 안 한다.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잘 산다. 연꽃도 아무 일 안 한다.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잘 산다. 그러니까 그는 연꽃처럼 산다. 말 많이 하지 않고 산다. 그러나 침묵이 자기에게 말하는 것이듯 그는 자신에게 말하며 산다. 그 침묵의 말에서 나오는 게 그의 시다. 꽃이 하는 말, 매미의 울음, 바다와 주고받은 말을 받아 적은 게 그의 시다.
나비가 피는 꽃 지는 꽃에 절하듯, 그도 꽃에 절하고 산에 절하며 산다. 산짐승이 고개 숙여 산에 절하고 물 한 모금 먹듯, 그도 겸손하고 착하게 산에게 절하고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며 산다. 삼천배 하고 시 한 편 얻으며 산다. 신산한 세상 길 아니오신 듯 다녀갈 사람. 시인 임연규. 연꽃처럼 살다 갈 시인 임연규. 밤뻐꾸기처럼 울다 갈 시인 임연규.
나비가 피는 꽃 지는 꽃에 절하듯, 그도 꽃에 절하고 산에 절하며 산다. 산짐승이 고개 숙여 산에 절하고 물 한 모금 먹듯, 그도 겸손하고 착하게 산에게 절하고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며 산다. 삼천배 하고 시 한 편 얻으며 산다. 신산한 세상 길 아니오신 듯 다녀갈 사람. 시인 임연규. 연꽃처럼 살다 갈 시인 임연규. 밤뻐꾸기처럼 울다 갈 시인 임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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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 시인의 말
1부
꼭!
나비
나락
봄소식 전하는 방법
꽃은
맑다
主人
통화권 이탈
으응… 그래
연꽃
수련
꽃을 사며
잡초
꽃 필 때
밤꽃 필 때
흰 눈이 펄펄
2부
거울
싶다
진실로
앉다
노크
핸드폰
그럽시다
흙밥
바람아래 해수욕장
춘양에서
오나뭇골 어머니
부고
會門리에서
농다리에서
그 자리
괜찮지요!
3부
장醬
가로 왈
그, 새
눌러보다
클레페탄
나이떡
속절없다는 거
처음처럼
사이間에서
갈매기에게
무차별
뻐꾸기
立冬, 파리
참빗
촛대바위
늙지 않는 미소를 만나다
답答
4부
산, 바다
애기단풍
가문비나무
보리수나무
먼 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벚나무
쥐똥나무
아카시아
바오밥나무
플라타너스 참화斬禍
매미에게 답을 쓰다
숲에서 거울을 보다
배낭을 메고
5부
절
출가
동냥치탑
아니오신듯다녀가소서
우두커니
수요일
눈사람
寂照庵을 오르며
집, 무량사에서
각연사에서
죽도암
칠성탑
석종사에서
休休庵
보탑사
바늘귀
봉정암에 올라
술酒과 포脯
■ 에필로그 | 삼천배
1부
꼭!
나비
나락
봄소식 전하는 방법
꽃은
맑다
主人
통화권 이탈
으응… 그래
연꽃
수련
꽃을 사며
잡초
꽃 필 때
밤꽃 필 때
흰 눈이 펄펄
2부
거울
싶다
진실로
앉다
노크
핸드폰
그럽시다
흙밥
바람아래 해수욕장
춘양에서
오나뭇골 어머니
부고
會門리에서
농다리에서
그 자리
괜찮지요!
3부
장醬
가로 왈
그, 새
눌러보다
클레페탄
나이떡
속절없다는 거
처음처럼
사이間에서
갈매기에게
무차별
뻐꾸기
立冬, 파리
참빗
촛대바위
늙지 않는 미소를 만나다
답答
4부
산, 바다
애기단풍
가문비나무
보리수나무
먼 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벚나무
쥐똥나무
아카시아
바오밥나무
플라타너스 참화斬禍
매미에게 답을 쓰다
숲에서 거울을 보다
배낭을 메고
5부
절
출가
동냥치탑
아니오신듯다녀가소서
우두커니
수요일
눈사람
寂照庵을 오르며
집, 무량사에서
각연사에서
죽도암
칠성탑
석종사에서
休休庵
보탑사
바늘귀
봉정암에 올라
술酒과 포脯
■ 에필로그 | 삼천배
저자
저자
임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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