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파도의 외출(시 읽는 어린이 55)(양장본 HardCover)
서상만 동시집
『꼬마 파도의 외출』 은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의 넓은 품에서 성장해 온 시인이,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한 삶의 체험을 1부에 모아 놓았다. 어머니 품과 같은 바다의 따뜻함이 시인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풍성하게 했는지 잘 알고 있는 시인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기억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1부에 수록된 한 편 한 편의 작품들은 각각 바다의 넓은 품에 안길 수 있는 문이 되어 아이들을 기다린다. 2부에서 4부까지는 다양한 제재가 나타난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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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문학』에서 시로 등단하여 《월간문학상》과 《최계락문학상》을 받으며 시 문단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서상만 시인이 오랜만에 동시집을 냈다.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꼬마 파도의 외출』은 그동안 단단하게 다져진 시세계에,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는 시인의 동심이 만나 동시의 시적 완성도를 갖췄다.
서상만 시인은 경북 호미곶에서 태어났다.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의 넓은 품에서 성장해 온 시인이,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한 삶의 체험을 1부에 모아 놓았다. 어머니 품과 같은 바다의 따뜻함이 시인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풍성하게 했는지 잘 알고 있는 시인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기억을 전해주고 싶다. 1부에 수록된 한 편 한 편의 작품들은 각각 바다의 넓은 품에 안길 수 있는 문이 되어 아이들을 기다린다.
오른쪽은 넓은 바다,/왼쪽은 높은 산./바닷가에 자리 잡은/작은 초등학교.//
바다를 좋아하는 옥이는/파도 소리에 귀를 열고,/산을 좋아하는 돌이는/산새 소리에 귀를 열고,//
아침 체조 시간마다/"주목! 주목!"//
선생님의 목소리는/쩌렁쩌렁 산울림 같고,/성난 돌고래 소리 같고.
―「바닷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집만큼이나 익숙한 공간인 학교.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 가고 정해진 양의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루 일과 중 가장 긴 시간을 머물게 되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사각형의 교실에서 조용히 앉아 딱딱한 수업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졸음이 몰려오고 어서 수업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만 가득해진다. 하지만 「바닷가 초등학교」의 학교 풍경은 전혀 다르다. "오른쪽은 넓은 바다, 왼쪽은 높은 산"이 있는 "바닷가에 자리 잡은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은 심심할 틈이 없다. 파도 소리와 산새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느라 바쁘니 말이다. 자연의 소리는 시시각각 다르고, 아이들은 평화로운 선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되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래서 이곳에서 공부하는 옥이와 돌이에게는 무서운 선생님의 목소리조차 산울림 소리와 돌고래 소리처럼 들린다. 옥이와 돌이는 분명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이 "주목!"을 연거푸 외치는 이유는 바로 옥이와 돌이가 자연의 품에서 일부가 되는 상상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이는 꼬마 파도가 되어 바다를 여행하고, 돌이는 작은 산새가 되어 이 산 저 산 날아다니는 상상의 시간이 바로 바닷가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일부가 아닐까 싶다.
2부에서 4부까지는 다양한 제재가 나타난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화자와 시적 대상이 합일된 세계, 이질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따뜻한 공감의 세계는 시인이 1부에서 '바다'를 통해 보여준 세계와 다르지 않다. 즉, 시인이 지향하는 이상적 세계는 바로 "울타리 없는 집"이란 공간으로 응집해 보여줄 수 있겠다.
언덕 위 너와집은/하늘이 지붕이고/산이 울타리, 들은 마당이다.//
산새 들새 노래에/할배 잔기침 소리는/흥겨운 장단이다.//
구름도 스르르르 그냥 지나고/깊은 밤, 고라니도, 너구리도/제 맘대로 드나든다.//
자물쇠 없는 방문, 삐걱― 열면/푸른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저녁 노을 바알갛게 문풍지에 번진다.
―「울타리 없는 집」
작가의 말
동시를 단순히 아이들 눈높이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미학, 즉 서로의 관찰과 배려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때 더 좋은 동시가 생산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요즘은 아이들이 기계문명에 사로잡혀 대자연과 우주만물의 이치와 신비로움을 까마득히 잊은 채 너무 메마른 감성으로 커 가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번 시집은 조금은 아이들 눈으로, 조금은 어른들 눈으로 동심의 세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시집을 꼭 아빠, 엄마와 함께 읽어서 꿈을 키우고 별을 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상만
추천의 말
바닷가에서 산 시인은 어린 시절 매일같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공중에 튀어오른 꼬마 파도의 느낌을 상상했을 것이다. 꼬마 파도는 거센 파도의 힘으로 집을 멀리 떠나 육지로 왔다. 육지의 새로운 생명과 즐겁게 어울려 논다. 그 상상은 파도와 더불어 사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시인은 바로 그 체험을 지금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다. 시인과 어린이 사이에 바다가 있다. 어린이들은 그 바다를 통해 시인의 마음으로 온다. 그 마음속에서 어린이는 어느덧 꼬마 파도가 되어 논다. 이러한 광경이야말로 서상만 시인이 어린이에게 들려줄 자연의 아름다움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진정으로 챙겨야 할 마음의 세계가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박덕규(시인)
목차
목차
가자, 호미곶 등대로 / 두 얼굴의 바다 / 꼬마 파도의 외출 / 엄마도 척척박사
소라 귀 / 등대 / 눈썹달 하나 / 고래 / 다정한 기적 소리 / 모래톱이 귓속말로
서해 바다 / 바닷가 초등학교 / 모래성 / 잔파도 / 파도
제2부 : 풀무치는 장사예요
물미나리 / 봄 햇살 / 풀무치는 장사예요 / 소낙비 / 가랑비 / 풀벌레 소리
꽃씨 / 나무 / 낙엽 / 5월의 초록물 / 논개구리 / 달맞이꽃 /
떠돌이 별 / 아기별과 채송화
제3부 : 울타리 없는 집
아기사슴 / 벌써, 할아버지는 / 요요요! 참깨 세 알 / 할머니 생각
돌담?1 / 우리 아가 / 연필 / 굴렁쇠 / 울타리 없는 집 / 콩나물
엄마와 그네 / 고추잠자리 / 시장 이야기 / 안경 이야기
제4부 : 마음을 비우면
붕어빵 / 마음을 비우면 / 달빛꼬리 / 고향 집 / 문풍지
조롱에 갇힌 새 / 눈 온 날 / 공 / 연 / 호드기 / 한 귀로 두 귀로
다듬이 소리 / 배꼽시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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