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골 이야기 나무
『동화골 이야기 나무』는 동화분교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집.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생각이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 따뜻하고 해맑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신들의 생활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냈지만, 요즘 아이들의 일반적인 일상과는 다른 면을 많이 지니고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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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동문학가 박예분 선생님과 김휘녕 화가로부터 동화 쓰는 법과 그림 그리는 법을 지도받아 시작된 일이긴 하지만,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생각과 표현은 스스로 이루어낸 결과물입니다.
동화분교는 동화댐 벚꽃길 6Km를 지나면 속금산 품속에 작은 미소를 짓고 있는 시골학교입니다. 1919년 6월에 개교하였으며, 열 명의 어린이들이 소곤소곤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우는 산골 분교로써, 어린이들이 사계절의 변화와 모든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며 꿈틀꿈틀 꿈을 키우는 곳입니다.
동화분교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다른 곳에 사는 많은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동화분교 어린이들에게 다정한 편지 한 통 띄워 준다면 좋겠습니다. 같은 학년 친구가 없어서 허전해하는 동화분교 어린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입니다.
동화분교 어린이들이 작접 쓰고 그린 동화책
『동화골 이야기나무』은 동화분교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집이다. 자신들의 생활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냈지만, 요즘 아이들의 일반적인 일상과는 다른 면을 많이 지니고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이야기다. 이는 동화분교가 일반적인 학교가 아니기에 아이들의 생활도 남다른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동화분교는 장수군 번암면의 속금산 품속에 자리한 작은 학교다. 한마디로 자연을 친구삼아 놀고 스승삼아 배우는 친환경 학교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집을 떠나와 기숙하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부모의 품을 떠나온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짙게 자리잡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가족과 학교, 자연과 동물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전혀 구김살이 없고 다른 곳의 또래 아이들에 비해 무척 성숙해 보인다.
첫 번째 작품인 「엄마와 만나는 날」은 꿀이가 오랜만에 엄마와 만나는 이야기이다. 엄마 집은 작아도 포근하고 엄마가 만든 음식은 뭐든지 맛이 있다. 엄마를 만나기 전, 꿀이의 설렘과,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꿀이의 아픔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학교 가는 길」은 우혁이가 학교 가는 길에 만난 것들을 그리고 있다. 마치 멋진 탐험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아이들의 정서를 이루고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다. 우혁이와 다르게 한 치의 여유도 갖지 못하고 학교로 학원으로 바쁘게 뛰어 다니는 도시 아이들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 이야기이다. 새로 이사 온 동네에 이상한 할머니가 산다. 할머니는 나를 달래라고 부르며 쫓아온다. 무서워서 도망만 치던 나는 이십 년 전에 서울로 이사 간 할머니의 손녀가 달래라는 것을 알고 할머니를 안쓰러워한다. 치매할머니를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이 참 따뜻하다.
「나돌이」는 나와 고양이 나돌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낯선 것과의 만남은 설렘과 두려움을 가져오고 헤어진다는 것은 아픔과 슬픔을 동반한다. 소중한 것과의 이별이 아이들이라고 비켜가는 것은 아니다. '나돌이'를 통해 그 고통에 공감하며 한층 성숙하게 된다.
「럭키와 행복이」는 개를 통해 관계에 대해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데려온 강아지 사랑이와 행복이, 우리 집에 살고 있던 럭키, 새로 분양 받은 번개를 통해 서로 다투고 좋아하는 감저의 변화를 살피고 있다. 강아지들의 관계가 사람사이의 그것과 놀랄 만큼 닮았다.
「동화마을 벚꽃 축제」는 해마다 동화분교에서 열리는 '동화 벚꽃 길 걷기' 행사와 행사가 끝나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벚꽃 마을 잔치'를 이야기로 엮었다. 해마다 열리지만 늘 기다려지는, 신나고 멋진 축제의 아기자기한 사건들에 함께 동참하는 것 같아 즐거웠다.
「철딱에서 만난 복돌이」는 민환이가 가족과 떨어져 철딱서니 학교에 갔는데 강아지 복돌이를 만나 슬픔과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이다. 마치 민환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처럼 곁에서 함께 해주는 복돌이가 놀라웠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면 인간과 동물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우정이 감동적이다.
「우리가 돌보는 말 이야기」는 남규가 수의사라는 꿈을 갖게 되는 이야기이다. 남규네 학교에는 목장이 있는데 새끼를 가진 수지가 병원에 가자 남규는 동물병원으로 수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남규는 말 못하는 동물들을 도와주고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수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말을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찾아가는 남규를 통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금요일의 집 나들이」는 시골학교로 전학 온 호석이가 한 달에 한 번 집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학교에서의 일과에 빗대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냈다.
「나 홀로 입학에서 졸업까지」는 대연이가 동화분교에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의 사건들을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이 글을 쓴 은택이는 동화 속 주인공 대연이를 통해 동화분교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고 있다.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이 동화집에는 동화분교 아이들의 생각과 생활 경험이 가득 담겨 있다.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생각이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 따뜻하고 해맑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처럼 공부에 치여 사는 아이들에 비하면 동화분교 아이들은 되레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자연을 벗 삼아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밴드든 그림이든 글쓰기든 간에 자신이 하고 싶을 것을 열심히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이 갖지 못한, 아니 지금의 현실에선 가질 수 없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줄 것이다.
[추천사]
가정과 학교, 등하굣길에서 만난 소소한 일들을 꼬마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다시 바라본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달콤했습니다. 마치 동화분교 친구들의 마음 같았습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복돌이, 나돌이, 럭키, 행복이, 사랑이 등 동물들의 이름은 동화분교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어 사랑스럽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가족 이야기, 이웃집 아저씨와 할머니 이야기, 사랑스런 강아지와 고양이, 말 등 동물 이야기, 강에서 만난 메기, 송사리, 다슬기 등을 친구처럼 다정하고 포근하게 바라보는 꾸밈없는 꼬마작가들의 글을 통해 어른들도 그 어여쁜 마음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예분(동시인)
동화분교에 다니는 열 명의 아이들이 동화책을 만들었다. 소소한 일상에서 찾아낸 경험들을 씨줄로 그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날줄로 엮은 열 편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비록 초등학생 작가들이지만 그들의 작품 속에는 생명과의 교감이 담겨 있고 무엇이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울림이 있다. 아이들은 그들이 자연에서 자신도 모르게 배운 가치들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 것이다. (……)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아마 그것은 그들이 온몸으로 느끼며 뒹군 자연 속에서 저절로 알게 된 것들일 거라고 짐작된다. 자연이 아이들에게 속삭인 이야기들이 지금 이 글을 읽는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다. 자연이 키운 아이들은 이렇게 건강하다고. -장은영(동화작가)
목차
목차
격려의 말 _ 교장 홍해숙
동화집을 펴내며 _ 교사 양승진
엄마 만나는 날 _ 박정훈(1학년)
학교 가는 길 _ 박동훈(2학년)
기억을 잃은 할머니 _ 김희선(3학년)
나돌이 _ 임혜령(3학년)
럭키와 행복이 _ 전미르(3학년)
동화마을 벚꽃축제 _ 김태연(4학년)
철딱서니 친구 복돌이 _ 심민수(5학년)
말과 함께 꾸는 꿈 _ 윤주경(5학년)
금요일의 집나들이 _ 이효은(5학년)
나홀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_ 오은택(6학년)
해설 _ 장은영
화보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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