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오고 있다(지혜사랑 63)
박영석 시집
박영석 시집 『공이 오고 있다』. 현상과 탈현상, 존재와 부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변증법적인 성찰을 통해 '공치는 일'의 역동성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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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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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보고
똑바로 휘두르고
똑바로 맞추어야 한다
이따금 허공도 쳐야 한다
빠른 공은 빠르게 느린공은 느리게
높은 공은 높게 낮은 공은 낮게
센 공은 세게 부드러운 공은 부드럽게
쳐야 한다
침착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목숨 걸어야 한다
몸에 힘을 빼야 한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출렁,
라켓에 와 닫는 느낌을 읽어야 한다
날아가는 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저기 공이 오고 있다
---[공치는 일]전문
괴 발 개 발 기어간 게 발자국을 보았다
이 리 저 리 뛰어간 물새 발자국을 보았다
삐뚤삐뚤한 슬픔들
----[괴발개발]전문
르끌레지오는 '우주를 재구성하기 위하여 인간이 가진 거라곤 감각이라는 빈약한 도구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시인이 할 일은 감각이 선택한 현상에 대한 성실한 관찰과 깊이 있게 사유하는 일일 것이다. 시시각각 만나는 현상들을 가지고 놀든, 시치미를 떼든, 그 앞에 엎드려 절하든, 몸 재주를 넘든, 그것은 각자의 성향이 선택할 문제이리라. 그러나 소위 쓰는 자가 지녀야 할 한 가지 공통된 요소는 날것 그대로 정직하게 보고 쓰는 일일 것이다.
시 쓰기는 결국 내면의 눈을 되찾는 일이다. 이 시집의 표제시인 [공치는 일]에는 공球 치는 자의 자세에 대해 섬세하게 쓰고 있다. 그것은 生이라는, 아니 시라는 空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일이기도 하리라.
----이경림 시인
목차
목차
1부
공치는 일 12
추어탕.1 14
추어탕.2 15
추어탕.3 17
괴발개발 19
그늘 20
둥글다는 것 21
그 23
국 25
간극間隙 26
개들 27
사강 사거리 29
건어물 가게 31
직립의 길 32
고택古宅 33
닭의장 풀 34
귀거래 36
그녀가 내 마음의 틈에 37
그럴듯한 말 39
기관사.5 41
꽃 피는 행운목 43
우동 44
2부
이유 48
막대사탕 50
납작하게 눌린 행운을 찾습니다 51
농약 52
눈병 53
그녀는 분홍연립에 산다 55
돌 줍는 사람 57
두부와 엄마와 나 58
털신 60
막차 61
묘지에서 62
문 64
누가 65
대한 전날 66
사람의 마을 68
乙, 숙도 70
이 저녁의 72
대평마을 74
신상리 고분군 75
여름이 가고 있다 76
아! 라벤더 78
차마고도 80
3부
연 82
實景, 왕의 나라 84
웃는 여자 87
신의 글 89
剪枝를 하려면 90
첫눈 92
연못 속으로 94
우그러지다 95
하늘다방 차 96
아슬아슬 97
행운 98
차를 타고 달리다가 100
에덴의 동쪽 101
正末 104
천국으로 통하는 문 106
햇빛 108
타클라마칸 110
폐선 112
피자굽네 114
섣달 116
12월 末 118
양말만 신으면 잊어버린다 119
해설 現狀으로 읽는 이녁과 저녁의 不可思議?이경림 122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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