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환 명구산책 2
잠언과 경구들에 주목을 하고, 47명의 한국 시인들과 16명의 세계적인 시인들의 명구집을 엮어 구성한 『반경환 명구산책』 제2권. 사유하는 한 멈출 수 없는 우리 시대가 낳은 낙천주의자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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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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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箴言이란 무엇이며, 경구警句란 무엇인가? 잠언이란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과도 같이 삶의 교훈을 던져주는 말을 뜻하고, 경구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과도 같이 어떤 사상이나 진리를 가장 간결하고 가장 날카롭게 표현해낸 말을 뜻한다. 잠언과 경구에는 수천 년의 역사와 전통이 압축되어 있고, 우리 인간들의 역사와 문화 전체를 설명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는 잠언이고 경구이지 않으면 안 된다. 잠언과 경구는 궁극적으로 침묵의 언어이며,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더욱더 언어의 생성과 그 아름다움에 기여를 하게 된다.
언어는 시인의 붉디 붉은 피이며, 그의 생명과도 같다. 이 언어의 꽃이 잠언과 경구이며, 이 잠언과 경구들이 최고급의 지혜로서 모든 인류들을 구원할 수가 있다. 모든 꿈과 희망을 잃고 방황을 하고 있는 인간들을 구원해주는 것도 시인이고, 이글이글 생살이 타는 듯한 고통 속에서 다 죽어가고 있는 인간들을 구원해주는 것도 시인이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그 어떠한 장애물과 시련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도 시인이고, 비록, 잠시 잠깐 동안이기는 하지만, 하늘을 찌를 듯한 환희에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것도 시인이다. 잠언과 경구만이 우리 인간들을 구원해줄 수가 있고, 모든 훌륭한 시인들은 이 잠언과 경구를 창출해내기 위하여 그토록 어렵고 힘든 고통의 지옥훈련과정을 거쳐왔던 것이다.
내가 잠언과 경구들에 주목을 하고, 47명의 한국시인들과 16명의 세계적인 시인들의 명구집을 엮어보기로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시사철 모든 만물들이 꽃 피어나고, 그 꽃의 향기를 따라서 수많은 벌과 나비들이 날아온다. 사시사철 젖과 꿀이 흘러넘치며, 언제, 어느 때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는 행복에의 약속이며, 낙천주의를 양식화시킨 것이다.
이 {반경환 명구산책}이 '시의 공화국'이자 우리 인간들의 영원한 지상낙원이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서문에서
목차
목차
좁디좁은 세월의 길목에서 22
냄새 26
門 앞에서 28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30
옆에서 본 저 달은 32
말의 폐는 푸르다 34
동물원 창살 너머 꽃 한 마리 36
이곳에 숨어산 지 오래되었습니다 38
구두 42
지팡이 44
지하 생활자 46
채송화 48
고래의 꿈 52
코스모스 54
만년필 56
가을 58
깜부기 60
소금 창고 62
김기택
쥐 64
호랑이 66
꼽추 68
태아의 잠 1 70
원자폭탄 아름다운 원자폭탄 72
밥 먹는 일 74
넥타이 76
구직 78
모녀 80
절룩절룩 82
반칠환
바퀴를 보면 세우고 싶다―속도에 대한 명상 3 84
바퀴를 보면 세우고 싶다―속도에 대한 명상 13 88
박꽃 90
웃음의 힘 92
수평선 94
때 1 96
문 열사 98
뻐꾸기의 서원 100
만족 102
신과 인간 104
갈치조림을 먹으며 106
새해 첫 기적 108
노랑제비꽃 110
감꽃 114
기적 1 116
원시와 근시 118
삶 120
장어 122
사마귀 126
달 낙관 128
세계관 130
상강 132
유기견들 134
끼워 넣은 시 136
시 138
신대철
山 사람 2 140
자연 144
칠갑산 2 146
사람이 그리운 날 2 150
또 묘비를 세우며 2 152
어느 속리산 154
아주 행복해 보이죠? 158
추운 산 160
우리들의 땅 164
무인도를 위하여 170
김용택
섬진강 1 174
섬진강 12 178
논 180
시는 서울서 쓰고 사는 건 우리가 살고 182
길에서 184
박노해
하늘 186
이불을 꿰매면서 190
시다의 꿈 194
정신의 발 196
꿈을 함께 나눈다면 198
나의 사상 202
자화상 그리기 204
늘 새로운 실패를 하자 206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208
물음으로 가는 길 210
힘없는 자는 212
지나침 214
맑은 세포 216
어린 금강송의 숨소리 220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222
자작나무의 입장을 옹호하는 노래 228
봄비 230
측백나무가 되어 232
곰장어 굽는 저녁 234
시골 중국집 238
강 240
세상의 모든 여인숙 244
북항 248
일월의 서한書翰 250
찔레꽃 252
정호승
슬픔을 위하여 254
슬픔이 기쁨에게 258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 260
봄편지 262
고래를 위하여 264
수선화에게 266
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270
나팔꽃 272
함민복
켄터키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 274
한강유람선 278
한강유람선 282
한강유람선 286
인공수정 290
1990, 고요한 동방의 292
발록구니, 세밑, 1992 296
자본주의의 게임 298
광고의 나라 300
말세 302
늙은 개 306
송재학
마술사의 꿈 308
미안하구나 312
눈물 322
누선淚腺 324
황학주
某月某日의 별자리 326
情死 328
자음 이전 330
생일 338
달랑 그것 하나 340
이영광
직선 위에서 떨다 344
나팔꽃 348
빙폭 1 350
문門 352
지긋지긋한 슬픔 354
2001―세렝게티, 카불, 청량리 356
2001―세렝게티, 카불, 청량리 358
헌책들 360
메리 크리스마스 362
함박눈 364
관심 366
박이화
범람 368
범람 372
청보리밭 374
나의 몽유도원 376
색계色界 380
손택수
강이 날아오른다 384
수직 파문 390
수정동 물소리 392
나무의 수사학 1 394
나무의 수사학 2 396
쓰레기왕 398
유홍준
오월 402
소음은, 나의 노래 406
소음은, 나의 노래 408
그의 흉터 412
모래 속의 얼굴 414
물고기 꿈 416
마스크를 쓴 개 420
尾行 422
기계는 기계의 염주 베어링을 돌린다 424
사하촌의 봄 428
몽블랑 만년필 430
직방 432
일몰 앞에서 434
미소를 닦다 436
들깻잎을 묶으며 440
저수지는 웃는다 442
숟가락은 말한다 444
사북 446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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