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호텔(지혜사랑 시인선 97)
남주희 시집
{꽃잎 호텔}은 남주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며, {꽃잎 호텔}은 그의 시적 상상력이 일탈과 일상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다가 ‘사랑의 불꽃’으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게 피어난 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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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말하자면 금번 상재한 『꽃잎 호텔』은 상상력의 진폭을 무한히 증폭시킨 작품집인데, 그것은 말―사태를 입체적으로 부조시킨 것이거나 새로운 시말을 정초하는 시인의 정신성이 고스란히 노정된 순정한 의식의 산물이다. 상상력에 도발에 의해 투명한 말이 매개되고, 불륜의 치명적인 사랑이 꿈꾸어진다. 일상의 심연에 아직 폭발하지 못한 리비도가 살아 숨쉬고, 일상 밑에 침전된 온 세상이 사랑의 여울로 변주된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만개했으며, 마침내 "늙은 나무"에 열꽃이 피어올라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 "수작"이 건네지고 눈빛은 교교하다. 너와 나 사이를 가로막던 규범이 여지없이 해체되고, 일상이 일탈로 변이된다. 어쩌면 남주희 시인의 그것처럼, 우리는 일탈과 일상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다가 불현듯이 "시간을 탕진"하는 운명의 타자인도 모른다. 마치 꽃잎의 화려한 몸짓 밑에 칙칙하고 어두운 본능이 침전되어 있듯이, 모든 밝음은 "어둠"을 증명하는 "근심"의 "낯빛"이다. 화려한 일탈적 사랑의 자리에 타나토스가 생 전체를 유혹하고 있다.
----김석준 문학평론가
남주희의 시에는 숭고가 들어 있다. 그녀의 숭고는 유한과 무한, 자연과 문명, 인간과 사물 간에 가로지르기를 통하여 탈경계로 나아간다. 이는 사물에 대한 편견을 해체하고 그 본질에 가 닿으려는 남주희의 포월적 시선의 결과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녀는 현실과 상상을 오르내리고, 미와 추, 천사와 악마, 순수와 불륜을 포월적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세계 내에 있는 역동적 에너지를 몸에 충전하려 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사물의 본질에 가 닿고 존재가 가진 생명성, 서민이 가진 몸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기술로 작용한다. 그녀의 몸이 가지고 있는 숭고와 탈경계와 타자에 대한 배려에 박수를 보낸다.
----정신재 문학평론가
남주희 시인의 {꽃잎 호텔}을 읽을 때마다 "사랑은 더없이 거룩한 행위이며, 영생의 다이아몬드"라는 말이 떠오른다. 사랑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정 자체이며, 따라서 사랑은 그 어떠한 수치심도 모른다. 노란 브래지어가 곧 터질 것 같은 산수유, 아직 마수걸이도 못했다고 째려보는 개나리, 손만 대면 곧 버찌가 쏟아질 것 같은 물침대 위의 벚꽃 여인----. 남주희의 시들은 사랑의 찬가이며, 이 세상을 더없이 아름답고 풍요롭게 변주시켜 놓는다. 시는 시인의 사랑 속에서 싹트며, 그 사랑을 먹고 피어나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꽃이다.
----반경환, 애지 주간, 철학예술가
목차
목차
1부
5분의 구애 12
하지 14
소리 15
봄날은 간다 16
그림자의 환승 17
딱딱한 외투 19
늦은 이유 21
첫사랑 대폿집 22
봄, 와불 24
벽의 말 25
잠깐을 노획하다 27
어두워지는 안부 29
2부
북어 32
여름날의 고백 33
돌아가야 하나 35
꽃잎 호텔 37
색의 사서함 39
인사법 41
가벼운 전언 42
반구대 암각화 44
소설 46
횡설수설 47
성업 중 48
바람의 텃세 50
신음소리 52
3부
이상한 은행 56
풍경을 묶다 58
이 십팔 것! 59
살다가 살다가 61
구라 3단 63
벽시계에 걸린 노을 65
슬픈 잠 67
꽃의 후기 69
막이 오를 무대 71
전시장에서 72
근황 74
전생 76
오후 3시의 고함 78
4부
못 말리는 불륜 80
새벽 우화 81
소리 스토커 83
봄을 풀다 85
동백 87
벚꽃 점심 89
따뜻한 궁상 91
여름 끝 93
저런! 94
편지 96
안주 한 사라 98
겨울 산 100
해설상상력의 진폭 : 일상에서 언어로김석준 104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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