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 독립선언
일본어사전을 베낀 국어사전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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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어사전’ 이대로 괜찮은가?
국어사전의 기본과 기초에 대한 문제제기
세상의 언어는 다른 언어와 접촉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스며들기 마련이다. 우리말도 중국어의 영향은 물론이거니와 몽골이 지배하던 시기에는 많은 몽골어가 우리말 속으로 들어왔고, 일본말이 또한 그랬다. 불교 용어는 대부분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를 중국 사람들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을 그대로 들여왔다. 지금은 영어를 비롯한 서양 언어가 빠른 속도로 파고들어 우리의 언어생활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분명 있지만 한편으로는 외국말이 들어와 우리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풍부하게 해주고 표현의 폭을 넓혀주는 장점도 있다.
우리말 속에 일본말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말 속으로 들어와 우리 것이 되었다면 잘 쓰면 되고 아니면 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처럼 일본에서 만든 말을 모아놓은 책도 있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언어순화운동을 펼쳐 일본말을 비롯한 낯선 외국말들을 고유어나 쉬운 말로 대체해온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국어사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 국어사전이 일본어사전과 일본에서 펴낸 여러 사전들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아니 영향을 받은 정도를 넘어서 우리는 거의 쓰지 않는 말인데 일본어사전이나 일본 백과사전에 올라 있는 것을 가져다 국어사전에 실은 경우도 있고, 일본과 우리가 같이 쓰는 말이지만 일본어사전의 풀이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경우도 많다. 일제 강점기 시기에 잠시 사용하기는 했지만 해방 이후로는 안 쓰는 말인데도 별다른 설명 없이 마치 지금도 사용하는 말인 듯이 실은 경우, 심지어는 그마저도 풀이를 잘못했거나 한자 표기를 다르게 한 경우도 많다.
신간 《국어사전 독립선언》에서는 아무도 쓰지 않는 일본 한자어가 국어사전에 들어와 있거나 일본의 역사와 문화, 법률 등에서 비롯한 말인데 그에 대한 설명이 없어 마치 우리 것인 양 오해할 수 있는 것들, 나아가 한자 표기나 풀이 자체가 틀린 것들, 일본어사전에 나온 풀이를 토씨만 바꿔서 그대로 실은 것 등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이러한 현상은 기본을 생각하지 않는 편찬 태도에서 비롯한 참사라 하겠다. 어떤 말을 사용할 것인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점은 더욱 중요하다.
국어사전은 백과사전이 아니며 특수용어를 다루는 분야별 전문사전도 아니다. 그러니 언중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우리 낱말(어휘) 중심으로 등재하고 우리말로 설명해야 한다. 국어사전에 올려야 할 낱말과 올리지 말아야 할 낱말을 정하는 기준이 시대와 편찬자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사용자(언중, 국민)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마련되어야 하고 또한 지켜져야 한다. 신간 《국어사전 독립선언》은 더 많은 사람이 우리말과 국어사전에 관심을 갖고 아껴서 우리 국어사전의 수준이 더 높아지기를 희망하는 책이다.
국어사전의 기본과 기초에 대한 문제제기
세상의 언어는 다른 언어와 접촉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스며들기 마련이다. 우리말도 중국어의 영향은 물론이거니와 몽골이 지배하던 시기에는 많은 몽골어가 우리말 속으로 들어왔고, 일본말이 또한 그랬다. 불교 용어는 대부분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를 중국 사람들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을 그대로 들여왔다. 지금은 영어를 비롯한 서양 언어가 빠른 속도로 파고들어 우리의 언어생활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분명 있지만 한편으로는 외국말이 들어와 우리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풍부하게 해주고 표현의 폭을 넓혀주는 장점도 있다.
우리말 속에 일본말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말 속으로 들어와 우리 것이 되었다면 잘 쓰면 되고 아니면 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처럼 일본에서 만든 말을 모아놓은 책도 있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언어순화운동을 펼쳐 일본말을 비롯한 낯선 외국말들을 고유어나 쉬운 말로 대체해온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국어사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 국어사전이 일본어사전과 일본에서 펴낸 여러 사전들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아니 영향을 받은 정도를 넘어서 우리는 거의 쓰지 않는 말인데 일본어사전이나 일본 백과사전에 올라 있는 것을 가져다 국어사전에 실은 경우도 있고, 일본과 우리가 같이 쓰는 말이지만 일본어사전의 풀이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경우도 많다. 일제 강점기 시기에 잠시 사용하기는 했지만 해방 이후로는 안 쓰는 말인데도 별다른 설명 없이 마치 지금도 사용하는 말인 듯이 실은 경우, 심지어는 그마저도 풀이를 잘못했거나 한자 표기를 다르게 한 경우도 많다.
신간 《국어사전 독립선언》에서는 아무도 쓰지 않는 일본 한자어가 국어사전에 들어와 있거나 일본의 역사와 문화, 법률 등에서 비롯한 말인데 그에 대한 설명이 없어 마치 우리 것인 양 오해할 수 있는 것들, 나아가 한자 표기나 풀이 자체가 틀린 것들, 일본어사전에 나온 풀이를 토씨만 바꿔서 그대로 실은 것 등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이러한 현상은 기본을 생각하지 않는 편찬 태도에서 비롯한 참사라 하겠다. 어떤 말을 사용할 것인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점은 더욱 중요하다.
국어사전은 백과사전이 아니며 특수용어를 다루는 분야별 전문사전도 아니다. 그러니 언중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우리 낱말(어휘) 중심으로 등재하고 우리말로 설명해야 한다. 국어사전에 올려야 할 낱말과 올리지 말아야 할 낱말을 정하는 기준이 시대와 편찬자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사용자(언중, 국민)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마련되어야 하고 또한 지켜져야 한다. 신간 《국어사전 독립선언》은 더 많은 사람이 우리말과 국어사전에 관심을 갖고 아껴서 우리 국어사전의 수준이 더 높아지기를 희망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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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ㆍ5
시작하는 말 ㆍ11
1. 문화와 예술 용어
ㆍ낯선 문학들ㆍ27
ㆍ기회시(機會詩)ㆍ35
ㆍ유탕문학(遊蕩文學)과 저회취미(低徊趣味)ㆍ38
ㆍ청탑파와 제비족ㆍ41
ㆍ공장가는 어떤 노래일까?ㆍ45
ㆍ몽롱체(朦朧體)라는 예술 용어ㆍ47
ㆍ기생 학교의 정체ㆍ50
ㆍ출판과 인쇄 용어ㆍ54
ㆍ조각 관련 용어들ㆍ59
ㆍ인명(人名) 풀이ㆍ64
ㆍ그 밖의 말들ㆍ69
2. 경제와 노동 용어
ㆍ경영 관련 용어ㆍ75
ㆍ이상한 계약들ㆍ82
ㆍ수표와 어음을 가리키던 말ㆍ85
ㆍ노동자들의 투쟁ㆍ92
ㆍ노동조합과 노동자ㆍ100
3. 정치와 법률 용어
ㆍ사회왕제와 사회국가ㆍ109
ㆍ국회와 정치 관련 용어ㆍ112
ㆍ법률 용어ㆍ122
4. 교육과 의학 용어
ㆍ학교와 교육ㆍ131
ㆍ온습회(溫習會)ㆍ137
ㆍ의학 용어ㆍ139
5. 종교와 역사 용어
ㆍ오중탑과 오륜탑ㆍ147
ㆍ난탑장ㆍ150
ㆍ무연탑과 공양탑ㆍ153
ㆍ승려에게 내려주었다는 직책ㆍ160
ㆍ초령목(招靈木)과 공화회(供華會)ㆍ163
ㆍ일본 불교의 특성ㆍ168
ㆍ신판(神判)과 탐탕(探湯)ㆍ174
ㆍ불로장생의 꿈을 담은 문(門)ㆍ178
ㆍ요선(僚船)의 정체ㆍ181
ㆍ그 밖의 말들ㆍ184
6. 자연 용어
ㆍ눈[雪]과 관련한 말들ㆍ189
ㆍ낯선 선인장 이름ㆍ193
ㆍ짐승에도 음성(陰性)이 있을까?ㆍ198
ㆍ그 밖의 말들ㆍ200
7. 전문 분야 용어들
ㆍ공사 용어ㆍ207
ㆍ교통 용어ㆍ212
ㆍ농업 용어ㆍ216
ㆍ체육 용어ㆍ220
ㆍ군사 용어ㆍ225
ㆍ그 밖의 전문 용어ㆍ229
8. 음식과 일상생활 용어
ㆍ술 이름ㆍ235
ㆍ음식 이름ㆍ241
ㆍ윤건(綸巾)과 관건(綸巾)ㆍ247
ㆍ연리(戀里)와 홍규(紅閨)ㆍ250
ㆍ그 밖의 말들ㆍ253
9. 일본어사전 풀이를 그대로 가져온 말
ㆍ일본 사전 그대로ㆍ263
10. 일제 식민지 시기에 쓰던 말
ㆍ복지와 구호 제도ㆍ271
ㆍ가계미가와 협조회ㆍ277
ㆍ상우(賞遇)와 자변(自辨)ㆍ280
ㆍ관리와 관청ㆍ283
ㆍ그 밖의 말들ㆍ286
맺는 말 ㆍ289
시작하는 말 ㆍ11
1. 문화와 예술 용어
ㆍ낯선 문학들ㆍ27
ㆍ기회시(機會詩)ㆍ35
ㆍ유탕문학(遊蕩文學)과 저회취미(低徊趣味)ㆍ38
ㆍ청탑파와 제비족ㆍ41
ㆍ공장가는 어떤 노래일까?ㆍ45
ㆍ몽롱체(朦朧體)라는 예술 용어ㆍ47
ㆍ기생 학교의 정체ㆍ50
ㆍ출판과 인쇄 용어ㆍ54
ㆍ조각 관련 용어들ㆍ59
ㆍ인명(人名) 풀이ㆍ64
ㆍ그 밖의 말들ㆍ69
2. 경제와 노동 용어
ㆍ경영 관련 용어ㆍ75
ㆍ이상한 계약들ㆍ82
ㆍ수표와 어음을 가리키던 말ㆍ85
ㆍ노동자들의 투쟁ㆍ92
ㆍ노동조합과 노동자ㆍ100
3. 정치와 법률 용어
ㆍ사회왕제와 사회국가ㆍ109
ㆍ국회와 정치 관련 용어ㆍ112
ㆍ법률 용어ㆍ122
4. 교육과 의학 용어
ㆍ학교와 교육ㆍ131
ㆍ온습회(溫習會)ㆍ137
ㆍ의학 용어ㆍ139
5. 종교와 역사 용어
ㆍ오중탑과 오륜탑ㆍ147
ㆍ난탑장ㆍ150
ㆍ무연탑과 공양탑ㆍ153
ㆍ승려에게 내려주었다는 직책ㆍ160
ㆍ초령목(招靈木)과 공화회(供華會)ㆍ163
ㆍ일본 불교의 특성ㆍ168
ㆍ신판(神判)과 탐탕(探湯)ㆍ174
ㆍ불로장생의 꿈을 담은 문(門)ㆍ178
ㆍ요선(僚船)의 정체ㆍ181
ㆍ그 밖의 말들ㆍ184
6. 자연 용어
ㆍ눈[雪]과 관련한 말들ㆍ189
ㆍ낯선 선인장 이름ㆍ193
ㆍ짐승에도 음성(陰性)이 있을까?ㆍ198
ㆍ그 밖의 말들ㆍ200
7. 전문 분야 용어들
ㆍ공사 용어ㆍ207
ㆍ교통 용어ㆍ212
ㆍ농업 용어ㆍ216
ㆍ체육 용어ㆍ220
ㆍ군사 용어ㆍ225
ㆍ그 밖의 전문 용어ㆍ229
8. 음식과 일상생활 용어
ㆍ술 이름ㆍ235
ㆍ음식 이름ㆍ241
ㆍ윤건(綸巾)과 관건(綸巾)ㆍ247
ㆍ연리(戀里)와 홍규(紅閨)ㆍ250
ㆍ그 밖의 말들ㆍ253
9. 일본어사전 풀이를 그대로 가져온 말
ㆍ일본 사전 그대로ㆍ263
10. 일제 식민지 시기에 쓰던 말
ㆍ복지와 구호 제도ㆍ271
ㆍ가계미가와 협조회ㆍ277
ㆍ상우(賞遇)와 자변(自辨)ㆍ280
ㆍ관리와 관청ㆍ283
ㆍ그 밖의 말들ㆍ286
맺는 말 ㆍ289
저자
저자
박일환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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