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에 핀 눈꽃
김한나 『그 여름에 핀 눈꽃』은 〈그대들은 이미 갈 곳을 다 가셨는데〉, 〈이 몸은 외로이 이 자리에 상복을 감고〉, 〈그대들의 추모의 글을 읊으는고?〉, 〈오호라 이것이 신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인생살이로다〉 등 주옥같은 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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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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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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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이미 갈 곳을 다 가셨는데
이 몸은 외로이 이 자리에 상복을 감고
그대들의 추모의 글을 읊으는고?
오호라 이것이 신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인생살이로다
유구 만경강 강물이 흐르고 싶어 흐르는가?
내 슬퍼하기 싫어도 그대를 추모하는 마음이
내 눈물 절로절로 짜내는도다
그대들은 영원히 살아있도다
성스러운 이 땅의 구석구석에
종을 울릴 때마다
계명을 알리는 별빛 일 때마다
나뭇잎이 서픈서픈 떨어질 때마다
내 마음에서 그대들이 사라질 때
나는 영원히 자유와 사랑을 흠??? 쪼이는
그 나라에서 그대들과
기쁨과 반가움에 취하여 어??? 줄 모르게
온뭄이 녹으리라
허무한 인생살이
이것인 줄 알면서 나는 어찌하여
쉽사리 그대들을 못 따르는고?
그래도 믿음이 있기에
더욱이 사후에 영생의 희망이 있기에
이 세상은 이 세상뿐이기에
사후의 희망조차 없는 인생의 적막함이여
만남이 있으면 떠남이 있고
낳으면 죽음이 있고
죽으면 천당의 새로 남이 있으리라, 만남이 있으리라
영원한 마음의 벗들이여
내 이 세상에서 그대들의 발자취를
더듬더듬 찾아가려 하노니
눈물인가? 설움인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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