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 피다
권영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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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스타일의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 권영준의 『칼이 피다』. 저자가 2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장편소설이다. 2009년 저자가 창작한 장편 희곡 <모심에 가시난 듯>을 형상화한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이 끝나갈 무렵인 1895년 한겨울 산꼭대기에 고립된 동학농민군 한 무리가 최후의 일전을 준비 중인 상황을 통해 시대 상황은 물론, 민초들의 치열한 시대 인식을 오롯하게 담아냈다. 비극적으로 스러져가는 동학농민군의 최후를 현장감 넘치게 보여주고 있다. 생생한 현장묘사뿐 아니라, 사투리 등으로 이루어진 등장인물의 살아있는 대화가 돋보인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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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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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2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장편소설 「칼이 피다」는 동학농민혁명이 막바지에 처한 1895년 한겨울 산정(山頂)에 고립된 동학농민군 한 무리가 일본군ㆍ관군ㆍ민보군 연합군과의 최후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통해 시대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았던 민초(동학농민군과 연합군)들의 치열한 시대 인식 그리고 비극적으로 스러져가는 동학농민군의 최후를 현장감 넘치는 필치로 그리고 있다.
역사가 많은 공백을 드러낼 때,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문학'이다. 소설은 '허구'이되, 얼토당토않은 억측이 아니라, '문학적 역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개연성 있는 사실들의 집합이기도 하다. 그러한 '상상력'을 통해, '역사'는 풍부함과 더불어 '살과 피'를 가진 살아 있는 이야기로 거듭나게 된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은 듯하나, 실상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오래되지 않은 역사이다. 무엇보다, 구한말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6ㆍ25를 제외하고는 한꺼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 거대한 '동란'이었음에도, 그때 죽어간 사람들의 삶과 생각에 대해서는 너무도 피상적이거나(후천개벽) 혹은 지극히 지엽적, 파편적인 기록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
그간, 동학농민혁명 혹은 그 주요 인물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이 적잖이 창작되어 '문학의 역사적 책무'를 상당 부분 감당하기도 했지만, 수십만에 달하는 '죽어간 민초'들의 말과 행동과 생각들을 온전히 떠올리기에는 부족한 감이 너무도 많았다.
권영준 장편소설 "칼이 피다"는 '대화와 장면'의 예술인 연극 대본을 거쳐 소설로 탄생하였기에, 그간의 동학소설들이 보여주지 못한 생생한 현장성과 인물들의 '살아 있음'이 극적(劇的/極的)으로 구현되고 있다.
이 소설은 동학농민군과 민보군이 서로를 증오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한나라의(조선)의 백성들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요 부모요 형제이며, 이들은 서로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까닭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애환과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거창한 이념이나 사상으로 미화하기 이전에 '배부르게 밥 잘 먹고, 내 마누라, 내 새끼와 이 땅 아래 옹기종기 모여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한 삶이요 꿈꾸는 세상이라는 점에서부터 출발하여 동학혁명의 원대한 꿈과 개벽 세상의 이상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투리와 순우리말의 향연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의 리듬감이 넘치는 이 책은 저자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은 작가가 몇 년 전에 썼던 장편 희곡을 소설로 형상화 한 것으로, 생생한 현장묘사와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대화에서 묻어나는 생생함이 압권이다.
저자 권영준은 대학로 무대를 중심으로 연극 연출과 극작을 함께 하는 '創作&演技'자로, 그러면서도 상업성에 경도된 현재의 공연문화&스타일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극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 작품은 2009년 출간된 장편희곡 "모심에 가시? 듯"이라는 희곡을 소설화한 것으로, "모심에 가시? 듯"은 해질녘에 시작해서 동틀녘에 끝나는(작품상의 시간도 그러하고, 실제 공연할 때의 러닝타임도 그러함) 대작이다.
저자가 2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장편소설 「칼이 피다」는 동학농민혁명이 막바지에 처한 1895년 한겨울 산정(山頂)에 고립된 동학농민군 한 무리가 일본군ㆍ관군ㆍ민보군 연합군과의 최후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통해 시대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았던 민초(동학농민군과 연합군)들의 치열한 시대 인식 그리고 비극적으로 스러져가는 동학농민군의 최후를 현장감 넘치는 필치로 그리고 있다.
역사가 많은 공백을 드러낼 때,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문학'이다. 소설은 '허구'이되, 얼토당토않은 억측이 아니라, '문학적 역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개연성 있는 사실들의 집합이기도 하다. 그러한 '상상력'을 통해, '역사'는 풍부함과 더불어 '살과 피'를 가진 살아 있는 이야기로 거듭나게 된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은 듯하나, 실상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오래되지 않은 역사이다. 무엇보다, 구한말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6ㆍ25를 제외하고는 한꺼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 거대한 '동란'이었음에도, 그때 죽어간 사람들의 삶과 생각에 대해서는 너무도 피상적이거나(후천개벽) 혹은 지극히 지엽적, 파편적인 기록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
그간, 동학농민혁명 혹은 그 주요 인물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이 적잖이 창작되어 '문학의 역사적 책무'를 상당 부분 감당하기도 했지만, 수십만에 달하는 '죽어간 민초'들의 말과 행동과 생각들을 온전히 떠올리기에는 부족한 감이 너무도 많았다.
권영준 장편소설 "칼이 피다"는 '대화와 장면'의 예술인 연극 대본을 거쳐 소설로 탄생하였기에, 그간의 동학소설들이 보여주지 못한 생생한 현장성과 인물들의 '살아 있음'이 극적(劇的/極的)으로 구현되고 있다.
이 소설은 동학농민군과 민보군이 서로를 증오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한나라의(조선)의 백성들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요 부모요 형제이며, 이들은 서로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까닭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애환과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거창한 이념이나 사상으로 미화하기 이전에 '배부르게 밥 잘 먹고, 내 마누라, 내 새끼와 이 땅 아래 옹기종기 모여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한 삶이요 꿈꾸는 세상이라는 점에서부터 출발하여 동학혁명의 원대한 꿈과 개벽 세상의 이상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투리와 순우리말의 향연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의 리듬감이 넘치는 이 책은 저자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은 작가가 몇 년 전에 썼던 장편 희곡을 소설로 형상화 한 것으로, 생생한 현장묘사와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대화에서 묻어나는 생생함이 압권이다.
저자 권영준은 대학로 무대를 중심으로 연극 연출과 극작을 함께 하는 '創作&演技'자로, 그러면서도 상업성에 경도된 현재의 공연문화&스타일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극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 작품은 2009년 출간된 장편희곡 "모심에 가시? 듯"이라는 희곡을 소설화한 것으로, "모심에 가시? 듯"은 해질녘에 시작해서 동틀녘에 끝나는(작품상의 시간도 그러하고, 실제 공연할 때의 러닝타임도 그러함) 대작이다.
목차
목차
첫째 마당
둘째 마당
셋째 마당
넷째 마당
다섯째 마당
여섯째 마당
일곱째 마당
여덟째 마당
아홉째 마당
열째 마당
둘째 마당
셋째 마당
넷째 마당
다섯째 마당
여섯째 마당
일곱째 마당
여덟째 마당
아홉째 마당
열째 마당
저자
저자
권영준
독특한 스타일의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권영준은 배우 훈련에 관한 논문 「메이에르홀드의 생체역학 훈련(bio-mechanic exercises)과 노(能)의 신체 훈련을 통한 배우활용 방법의 특성 비교 연구」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페르난도 아라발의 『기도祈禱』를 재구성한 『아담의 꿈』ㆍ 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의 『피의 결혼Bodas de sangre』 그리고 순수 창작극 『독주毒酒』ㆍ『꽃님 이발관』등의 연극 작품과 2006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주제 공연 『열풍 변주곡 : 여로여전如露如電 / 뿌리와 길』을 연출하였고, 2003년 첫 번째 창작 희곡 작품인 『에께 오모ecce homo』를 필두로 하여 2007년 『블루blue 초코choco 블루스blues』ㆍ『모노햄릿monohamlet』ㆍ『립笠, 명鳴!』ㆍ『꽃님 이발관』을 수록한 창작 희곡집 『립, 명!』 그리고 2009년 『칼이 피다』의 원작 희곡 작품인 장막극 『모심에 가시난 듯』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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