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re you 이순신
우리시대의 이순신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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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순신을 민족의 성웅에 걸맞는 대우를 하고 있는가?
2007년부터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사무처장으로 조선왕실의궤 환수 운동에 힘써 2011년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총독부가 불법 반출해간 1,205점의 문화재를 돌려받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의 『How are you 이순신』.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 환수뿐 아니라, 잘못된 문화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와 실천에도 헌신해온 저자가, 우리 시대의 이순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기억 속의 이순신은 진짜인지를 묻는다.
오랫동안 이순신의 표상에 관해 연구하면서 제자리 찾기를 위해 노력해온 저자가 몸으로 말한 기록이다. 학교에서 배운 '이순신'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에 나타난 문화 현상으로서 '이순신'을 바라보고 있다. 이순신이 표상화된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이순신 표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의 증거를 제시한다. 임진왜란이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건진 '민족의 성웅'이 왜색과 사기에 연루되어 만신창이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2007년부터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사무처장으로 조선왕실의궤 환수 운동에 힘써 2011년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총독부가 불법 반출해간 1,205점의 문화재를 돌려받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의 『How are you 이순신』.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 환수뿐 아니라, 잘못된 문화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와 실천에도 헌신해온 저자가, 우리 시대의 이순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기억 속의 이순신은 진짜인지를 묻는다.
오랫동안 이순신의 표상에 관해 연구하면서 제자리 찾기를 위해 노력해온 저자가 몸으로 말한 기록이다. 학교에서 배운 '이순신'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에 나타난 문화 현상으로서 '이순신'을 바라보고 있다. 이순신이 표상화된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이순신 표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의 증거를 제시한다. 임진왜란이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건진 '민족의 성웅'이 왜색과 사기에 연루되어 만신창이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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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12년 대한민국의 이순신을 말하다
2012년 12월은 <조선왕실의궤>를 일본으로부터 되찾은 지 꼭 일 년이 되는 달이다. 민간의 노력으로 일제가 강탈해 간, 민족의 혼이 담긴 국보급 문화재를 되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비롯한 시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일본을 상대로 어떻게 <조선왕실의궤>를 되찾아올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 시선을 거두지 않았던 사람들은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왕실의궤>을 되찾아온 것을 기념하여 열자고 제안한 '조선왕실의궤 환수 기념 대국민 환영행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의 눈을 의식해서일까? <조선왕실의궤> 환수 행사는 오대산 월정사에서 비교적 조용히 치러졌고, 언론과 정치권은 이를 애써 외면했다.
2012년은 임진년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420년이 되는 해이다. '임진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다. 임진왜란이라는 누란의 위기에서 민족을 구한 인물이 바로 이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정희 군사 정권 시절에 '민족의 성웅'으로 추앙되어 국가적 차원의 성웅화 작업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현충사, 광화문 이순신 동상, 난중일기, 거북선 등은 온 국민의 머릿속에 이순신의 표상으로 각인되어 왔다.
그 덕택(?)으로 그 표상들을 통해 우리는 이순신을 기억해 왔다. 초등학교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가 현충사였을 만큼 국가적 차원의 교육이 병행되었으며, 이순신은 6-70년대 내내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였다. 그렇게 국가 권력에 의해 표상화된 이순신의 모습을 우리는 진짜 이순신으로 믿고 살아왔다. 1960-70년대에 학교를 다닌 사람들이 마치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오직 한 분이며 그 분이 영원히 대통령일 것으로 믿고 지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순신의 표상화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그 엄혹했던 군사 독재 시절에도 표상화의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언론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만큼의 여론을 형성해 내지 못했다. 엄혹했던 군사 독재 시절이었다. 그 후 이순신 장군을 민족의 성웅으로 만든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정부장의 총탄에 쓰러지면서 성웅화 작업은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이순신 장군은 여전히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일번지인 세종로(광화문대로)의 맨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이 아직도 이순신 장군 동상이고 보면, 더 이상의 성웅화 시도가 없더라도 이미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속에 이순신 장군은 민족의 영웅 그 이상으로 기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순신 장군의 표상에 대해 의심을 품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이다.
이순신의 표상에 관한 연구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실천의 기록
일제에게 강탈당했던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를 되찾아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그 공로로 2011년 KBS 감동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봉선사)은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를 통해 해외로 불법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환수와 그에 얽힌 비밀을 밝혀 독자들로부터 신선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그 이후에도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멈추지 않고, 창덕궁 앞 일본식 석등 철거,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일본식 석등 철거, 청와대 정문 일본식 석등 철거 요구, 레이건 미대통령이 심은 국회 1호 가짜 기념식수 철거, 환구단 일본식 조경 철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던 혜문 스님이 신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이순신의 표상에 관해 연구하고 제자리 찾기를 위해 저자가 몸으로 말한 기록이다. 혜문 스님은 왜 이순신에 대한 연구하기 시작했을까?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 마음속의 이순신은 순간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뭔가 규명해야 할 숙제, 서슬퍼런 지성의 칼날로 해부해 봐야 할 대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촛불집회는 이순신의 허상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
-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가 이순신의 표상에 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것은 2008년 촛불집회 때부터였다. 이른바 '명박산성'으로 알려진 바리케이드 위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부릅뜬 눈으로 내려다보던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은 저자는 그때부터 이순신의 표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이순신 장군 표준 영정, 거북선, 난중일기, 현충사에 심어진 금송, 이순신기념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형식으로 표상화된 상징물들에 관한 사료, 언론기사를 샅샅이 뒤지고 직접 발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5대 의혹'에 관한 문제 제기(한겨레신문), '사라진 이순신 장군의 쌍룡검을 찾아서'(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기고와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도산서원 금송 이전 청구 소송', '현충사 금송 이전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진행하였다.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 행위를 병행한 것이다.
이 책에는 이순신 표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의 증거들뿐만 아니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몸으로 뛰어다닌 실천의 기록이 담겨 있다.
들어가며
내가 알고 있던 이순신은 권력이 만든 허상이 아니었을까?
그곳에서 나는 좀 이외의 이순신 장군을 만났다. 그날 이순신 장군은 민중과 함께가 아니라 권력과 한편인 듯 보였다. 마치 조선 시대 민란을 진압하러 파견된 관군 장수처럼, 수천 명의 전경들을 이끌고 부릅뜬 눈으로 명박산성 위에서 100만 시위대에게 무언가를 외치고 있는 듯했다.
"불복하는 자는 체포한다. 즉각 해산하라."
혹시 내가 알고 있던 이순신은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이 아니었을까?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 마음속의 이순신은 순간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뭔가 규명해야 할 숙제, 서슬퍼런 지성의 칼날로 해부해 봐야 할 대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촛불집회는 이순신의 허상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중략)
광화문과 광화문 광장은 서로 어긋나 있었다. 광화문을 경복국의 축에 맞춰 복원하다 보니, 조선총독부의 축에 맞춰 건설한 세종로와 15도 정도 어긋나 버린 것이었다. 대한민국 역사의 한복판, 조선 왕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광화문대로가 비뚤어져 있다는 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중략)
그날 이후 나는 학교에서 배운 '이순신'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에 나타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이순신'을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순신을 어떻게 표상화하고,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금 자료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이순신 장군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만큼 충격적이었다. 임진왜란이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건진 '민족의 성웅'은 온통 왜색과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중략)
내가 바로잡고자 하는 것은 하나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시대에 만연한 부실과 부조리였다. 현충사 금송이 제거 또는 이전되었다고 해서 내가 바로잡고 싶어하는 일들이 완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걷다 보면 언젠가 각성한 시민들과 든든한 어깨동무를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그 길의 끝은 아마도 진실, 양심, 불국토와 맞닿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중략)
이러저러한 고민의 흔적을 토대로 이순신을 둘러싸고 있었던 각종 거짓과 위선을 정리하여 세상에 내놓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순신을 놓고 각종 이권에 얽혀 사기극을 반복해 왔던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2012년 12월은 <조선왕실의궤>를 일본으로부터 되찾은 지 꼭 일 년이 되는 달이다. 민간의 노력으로 일제가 강탈해 간, 민족의 혼이 담긴 국보급 문화재를 되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비롯한 시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일본을 상대로 어떻게 <조선왕실의궤>를 되찾아올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 시선을 거두지 않았던 사람들은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왕실의궤>을 되찾아온 것을 기념하여 열자고 제안한 '조선왕실의궤 환수 기념 대국민 환영행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의 눈을 의식해서일까? <조선왕실의궤> 환수 행사는 오대산 월정사에서 비교적 조용히 치러졌고, 언론과 정치권은 이를 애써 외면했다.
2012년은 임진년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420년이 되는 해이다. '임진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다. 임진왜란이라는 누란의 위기에서 민족을 구한 인물이 바로 이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정희 군사 정권 시절에 '민족의 성웅'으로 추앙되어 국가적 차원의 성웅화 작업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현충사, 광화문 이순신 동상, 난중일기, 거북선 등은 온 국민의 머릿속에 이순신의 표상으로 각인되어 왔다.
그 덕택(?)으로 그 표상들을 통해 우리는 이순신을 기억해 왔다. 초등학교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가 현충사였을 만큼 국가적 차원의 교육이 병행되었으며, 이순신은 6-70년대 내내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였다. 그렇게 국가 권력에 의해 표상화된 이순신의 모습을 우리는 진짜 이순신으로 믿고 살아왔다. 1960-70년대에 학교를 다닌 사람들이 마치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오직 한 분이며 그 분이 영원히 대통령일 것으로 믿고 지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순신의 표상화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그 엄혹했던 군사 독재 시절에도 표상화의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언론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만큼의 여론을 형성해 내지 못했다. 엄혹했던 군사 독재 시절이었다. 그 후 이순신 장군을 민족의 성웅으로 만든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정부장의 총탄에 쓰러지면서 성웅화 작업은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이순신 장군은 여전히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일번지인 세종로(광화문대로)의 맨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이 아직도 이순신 장군 동상이고 보면, 더 이상의 성웅화 시도가 없더라도 이미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속에 이순신 장군은 민족의 영웅 그 이상으로 기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순신 장군의 표상에 대해 의심을 품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이다.
이순신의 표상에 관한 연구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실천의 기록
일제에게 강탈당했던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를 되찾아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그 공로로 2011년 KBS 감동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봉선사)은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를 통해 해외로 불법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환수와 그에 얽힌 비밀을 밝혀 독자들로부터 신선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그 이후에도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멈추지 않고, 창덕궁 앞 일본식 석등 철거,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일본식 석등 철거, 청와대 정문 일본식 석등 철거 요구, 레이건 미대통령이 심은 국회 1호 가짜 기념식수 철거, 환구단 일본식 조경 철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던 혜문 스님이 신간
이 책은 오랫동안 이순신의 표상에 관해 연구하고 제자리 찾기를 위해 저자가 몸으로 말한 기록이다. 혜문 스님은 왜 이순신에 대한 연구하기 시작했을까?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 마음속의 이순신은 순간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뭔가 규명해야 할 숙제, 서슬퍼런 지성의 칼날로 해부해 봐야 할 대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촛불집회는 이순신의 허상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
-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가 이순신의 표상에 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것은 2008년 촛불집회 때부터였다. 이른바 '명박산성'으로 알려진 바리케이드 위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부릅뜬 눈으로 내려다보던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은 저자는 그때부터 이순신의 표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이순신 장군 표준 영정, 거북선, 난중일기, 현충사에 심어진 금송, 이순신기념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형식으로 표상화된 상징물들에 관한 사료, 언론기사를 샅샅이 뒤지고 직접 발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5대 의혹'에 관한 문제 제기(한겨레신문), '사라진 이순신 장군의 쌍룡검을 찾아서'(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기고와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도산서원 금송 이전 청구 소송', '현충사 금송 이전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진행하였다.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 행위를 병행한 것이다.
이 책에는 이순신 표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의 증거들뿐만 아니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몸으로 뛰어다닌 실천의 기록이 담겨 있다.
들어가며
내가 알고 있던 이순신은 권력이 만든 허상이 아니었을까?
그곳에서 나는 좀 이외의 이순신 장군을 만났다. 그날 이순신 장군은 민중과 함께가 아니라 권력과 한편인 듯 보였다. 마치 조선 시대 민란을 진압하러 파견된 관군 장수처럼, 수천 명의 전경들을 이끌고 부릅뜬 눈으로 명박산성 위에서 100만 시위대에게 무언가를 외치고 있는 듯했다.
"불복하는 자는 체포한다. 즉각 해산하라."
혹시 내가 알고 있던 이순신은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이 아니었을까?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 마음속의 이순신은 순간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뭔가 규명해야 할 숙제, 서슬퍼런 지성의 칼날로 해부해 봐야 할 대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촛불집회는 이순신의 허상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중략)
광화문과 광화문 광장은 서로 어긋나 있었다. 광화문을 경복국의 축에 맞춰 복원하다 보니, 조선총독부의 축에 맞춰 건설한 세종로와 15도 정도 어긋나 버린 것이었다. 대한민국 역사의 한복판, 조선 왕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광화문대로가 비뚤어져 있다는 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중략)
그날 이후 나는 학교에서 배운 '이순신'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에 나타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이순신'을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순신을 어떻게 표상화하고,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금 자료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이순신 장군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만큼 충격적이었다. 임진왜란이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건진 '민족의 성웅'은 온통 왜색과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중략)
내가 바로잡고자 하는 것은 하나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시대에 만연한 부실과 부조리였다. 현충사 금송이 제거 또는 이전되었다고 해서 내가 바로잡고 싶어하는 일들이 완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걷다 보면 언젠가 각성한 시민들과 든든한 어깨동무를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그 길의 끝은 아마도 진실, 양심, 불국토와 맞닿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중략)
이러저러한 고민의 흔적을 토대로 이순신을 둘러싸고 있었던 각종 거짓과 위선을 정리하여 세상에 내놓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순신을 놓고 각종 이권에 얽혀 사기극을 반복해 왔던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목차
목차
하나, 이순신 동상의 진실
ㆍ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5대 의혹
ㆍ 보론1 친일파가 만든 국회의사당의 이순신 조각상
ㆍ 보론2 이순신 동상과 일본 해군 발상 기념비
ㆍ 보론3 이순신 동상에 대한 문제 제기, 그 후
ㆍ 반론 이순신 장군이 오른손에 칼을 짚고 선 까닭은?
두울, 사라진 이순신의 자취를 찾아서
ㆍ 난중일기가 사라졌다
ㆍ 이순신 장군의 쌍룡검은 어디에?
ㆍ 인터뷰 나는 왜 쌍룡검을 찾고 있는가?
ㆍ 행방불명된 이순신 공신 교서
ㆍ 이순신의 투구와 보관함을 찾아서
세엣, 우리들의 일그러진 현충사
ㆍ 이순신 영정, 다시 제작해야
ㆍ 현충사에 심어진 일왕의 상징을 말하다
ㆍ 박정희 기념 식수는 누가 뽑았나?
ㆍ 일본식 조경을 보고 깊은 시름에 잠기다
ㆍ 현충사의 이순신기념관 - 나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지 마라
네엣, 짝퉁 이순신 사기 사건
ㆍ 국보 274호 가짜로 밝혀지다
ㆍ 보론 보물 864호 금고도 가짜
ㆍ 이순신 함경도일기는 가짜였다
ㆍ 짝퉁 거북선 사건
ㆍ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5대 의혹
ㆍ 보론1 친일파가 만든 국회의사당의 이순신 조각상
ㆍ 보론2 이순신 동상과 일본 해군 발상 기념비
ㆍ 보론3 이순신 동상에 대한 문제 제기, 그 후
ㆍ 반론 이순신 장군이 오른손에 칼을 짚고 선 까닭은?
두울, 사라진 이순신의 자취를 찾아서
ㆍ 난중일기가 사라졌다
ㆍ 이순신 장군의 쌍룡검은 어디에?
ㆍ 인터뷰 나는 왜 쌍룡검을 찾고 있는가?
ㆍ 행방불명된 이순신 공신 교서
ㆍ 이순신의 투구와 보관함을 찾아서
세엣, 우리들의 일그러진 현충사
ㆍ 이순신 영정, 다시 제작해야
ㆍ 현충사에 심어진 일왕의 상징을 말하다
ㆍ 박정희 기념 식수는 누가 뽑았나?
ㆍ 일본식 조경을 보고 깊은 시름에 잠기다
ㆍ 현충사의 이순신기념관 - 나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지 마라
네엣, 짝퉁 이순신 사기 사건
ㆍ 국보 274호 가짜로 밝혀지다
ㆍ 보론 보물 864호 금고도 가짜
ㆍ 이순신 함경도일기는 가짜였다
ㆍ 짝퉁 거북선 사건
저자
저자
혜문
저자 혜문(慧門)은 1998년 봉선사에서 철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운정사 금모선원에서 수선 안거 후 현재 봉선사에서 수행 중이다. 2005년에 봉선사 말사인 내원암과 관련된 '친일파 재산 위헌 법률 심판 청구'를 시작으로 리움 박물관을 상대로 '현등사 사리구 반환' 운동을 전개하는 등 부당하게 반출된 불교 문화재 반환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2006년에 동경대학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반환 운동을 주도했으며, 2007년부터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사무처장으로 ≪조선왕실의궤≫ 환수 운동에 앞장서 2011년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총독부가 불법 반출해 간 1,205점의 문화재를 돌려받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현재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로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을 죽이다≫, ≪의궤-되찾은 조선의 보물≫,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가 있으며, 해외 반출 문화재의 환수뿐만 아니라 잘못된 우리 문화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 및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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