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가슴에 바람이 분다
조재도 여행시화집
[당신 가슴에 바람이 분다]는 시인이 2015년 8월 2주간의 여정으로 ‘고비’를 다녀온 후에 지은 시들로 직접 찍은 사진을 비롯하여 이시백 시인 등이 찍은 사진을 곁들어 시화집으로 꾸몄다. 시인에게 신화적으로 다가왔던 고비를 다녀온 후 그는 [그리운 고비]라는 한 편의 시를 쓴 이후 주체할 수 없이 안에 내장되어 있던 시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고비 여행 이후 5일 동안 미친 듯이 써내려 간 50편의 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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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일에 지치고 관계에 지친 당신이 바로 이 책의 연주자!
고비에 가서 고비가 된 조재도 시인의 행복한 시와 사진의 향연!
책 소개
한때는 열정적인 교사 운동가로, 또 한때는 《이빨자국》, 《불량 아이들》 같은 성장소설로 주목받았던 조재도 시인이 첫 시집을 낸 지 31년 만에 다소 생소한 제목의 '조재도 여행시화집-당신 가슴에 바람이 분다'라는 제목의 책을 들고 나타났다. 이 책은 조 시인이 2015년 8월 2주간의 여정으로 '고비'를 다녀온 후에 지은 시들로 시인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비롯하여 이시백 시인 등이 찍은 사진을 곁들어 시화집으로 꾸몄다.
"나는 고비를 늘 내 안에 품어 왔어요. 고비는 내게 광활한 자연 풍광보다는 정신이었지요. 문명 이전의 세계와 문명 이후의 귀착점을 동시에 보여 주는…… 평소에 나는 영혼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푸른 하늘에 잠길 듯 말 듯 떠 있는 낮달을 보면, 거기 내 존재의 시원이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죠."
그렇게 시인에게 신화적으로 다가왔던 고비를 다녀온 후 《그리운 고비》라는 한 편의 시를 썼고, 그 이후 주체할 수 없이 자신의 안에 내장되어 있던 시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는 여행 이후 5일 동안 미친 듯이 써내려 간 5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를 썼다가 보다는 시를 쏟아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시인의 가슴에 담겨 있던 시어들을 쏟아내게 된 고비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그 질문은 책을 펼치는 순간 우문이 되어 버린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경험! 푸르름, 광활 이런 단어들이 주는 감정! 고비를 직접 가 보지 않고 활자로 찍힌 시어들과 사진만으로도 조재도 시인이 느꼈을 법한 그 세계를 느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에 지친, 관계에 지친 당신이, 이 책을 연주해 주었으면 좋겠다."
시집이 악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 그건 환상이 아니라 지금 바로 당신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이다. 이 책을 들고 눈을 감거나 손으로 튕기면 고비에서 들려오는 그 바람 소리가,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때 당신 가슴에 바람이 분다.
출판사 리뷰
조재도 시인이 어느 날 원고를 들고 왔다. 원래 제목은 '그리운 고비'였다. 그가 몽골에 다녀온 것은 2015년 여름이다. 그 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원고를 보내온 것이다. 처음에 원고가 왔을 때는 그냥 시집인가 했다. 그 후 며칠 있다가 사진이 왔다.
이 책을 만드는 8개월 내내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출판사에 올라왔다. 다른 시집과는 작업방식이 달랐다. 사진과 텍스트는 책이라는 사각의 틀 안에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변신을 시도했다. 이미지가 텍스트가 되고, 텍스트가 이미지가 되었다. 사진 속에서 글이 툭툭 튀어나오기 했으며, 글 속에서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이 책을 또 다른, 차원이 다른 시화집으로 만들었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시인이 아니었다. 그는 편집자였으며, 디자이너였다. 5일 동안 미친 듯이 50편의 시를 써내려갔다는 그의 고백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편집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나를 연주하는 그의 마력 때문이었다. 서체를 바꾸고 그림 배치를 바꾸면서 작업의 강도는 다른 책에 비해 두세 배 힘들었지만 몸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난 이미 미친 듯이 그의 지휘에 몰입되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자가 되어 있었다.
"일에 지친, 관계에 지친 당신이, 이 책을 연주해 주었으면 좋겠다."
시인의 말 마지막의 붙여진 당부의 말이다. 8개월의 연습 끝에 이제 독자들에게 다소 새로운 개념의 이 책을 선보인다. 감히 자부하건대, 당신이 이 책을 손에 쥔 순간, 당신의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저 광활한 푸른 고비 위에서 나를, 세계를, 또 그 무언가를 연주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목차
목차
사중주
고비 내비
새
길
길 아닌 길
짐승 발자국
물 한 방울
아침 해
정오
작은 돌
푸른 하늘
발
게르
게르 안에서
쉼
말아
스미다
집
요리 이쁜
달밤
별
잠깐 생각
칭기스칸 보드카
인생
염소의 승천
장난감
고비 알타이
돌울
북극성
빗소리
적막
공명
그늘
백골의 불만
흐미 1
흐미 2
때마침
해우 1
해우 2
사구에서
오토바이 목동
스카이 라이프
불안한 시간
가물가물
돌무덤
영원과 찰나
소읍(小邑)
휴일
고비에 가라
시인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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