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 지는거야
시골우체국장의 영화에세이
시골우체국장의 영화에세이『울면 지는거야』. 저자가 전북도민일보에 ‘시골우체국장의 영화에세이’라는 코너를 통해 연재해 온 글 가운데 56편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굿 윌 헌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발레교습소’, ‘타인의 삶’, ‘델마와 루이스’, ‘똥파리’, ‘미스 리틀 선샤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봄날은 간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인 어 베러 월드’, ‘패치 아담스’ 등의 영화를 통해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이를 통해 소외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확인해볼 수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출판 의도 :
'어려움을 당한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라는 말,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글쎄…….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정직하게 그대로 실천할 수 없다면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세상에 다만 휩쓸려 갈 뿐이다. 저자가 얻었던 상처, 영화를 통해 얻은 치유를 이제 삼자에게 책으로, 감동을 실어 전해줄 수 있음이 다행이다.
저자의 말 :
"울지 마! 바보같이 왜 울어."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는 울음이 헤픈 나를 보며 이렇게 나무랐다.
그러나 나는 계속 울고 다녔다. 얻어맞고 울고, 달리기 꼴찌해서 울고, 옥수수가루 죽 배급 안 준다고 울고, 웅변 연습하다 울고…….
눈물 흔적을 지우려고 냇가로 달려가 세수를 하고 집에 가면 이번에는 어머니가 왜 울었냐고 다그쳤다. 걸핏하면 우느냐고 혼나면서 또 울었다.
자라면서 울음이 차츰 줄었다. 없어진 게 아니라 억눌러 참은 것이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우는 일이 눈물 한번 흘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첫사랑이 고무신 바꿔 신었다고, 일이 안 풀린다고, 몸이 많이 아프다고……?
대학원 후배인 김광화(金光花) 스님은 나를 볼 때마다 눈물을 쏟아내라고 말한다. 몸이 눈물로 가득 차 있다며 성화다.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이렇게 물으면 "저도 우는 데 많은 시간을 쓰거든요."
라며 더 이상 말하려 하지 않는다.
후에 다른 자리에서'평상심'이라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평상심이라!
어느 날 안구건조증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인공눈물을 넣으며 울음은 눈물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몸 안 깊숙이 스며드는 놈이 있고, 한숨과 함께 입을 통해 빠져나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긴 대롱 타고 악착같이 머리끝까지 올라와 눈언저리를 달궈놓는 놈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울음. 그 알 수 없는 원천. 억압, 자존심, 두려움, 슬픔, 고통…….
에둘러 말하면 이는 삶이다.
그러기에 예술치료가'닐(Knill)'은"고통이 오는 것을(Come In To Be) 내보내는(Passing Away)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내 감정 사용법≫이란 책은'발산의 형태로 감정을 과도하
게 표현하는 것은 동시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루디야드 키플링'의 <만일>이란 시 한 구절을 놓고 눈망울을 굴려
본다.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어디서 무엇으로 이 기술을 연마한다는 말인가?
그래서 찾은 것이 영화다. 공허함을 있는 그대로 떠맡기기에 더없이 좋은 기제라 생각하고 빠져들었다.
'한국영상응용연구소'로 달려가 영화치료를 공부하였고, 지금은 강사가 되어 많은 사람과 만나고 있다. 울음을, 생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영화, 그 세계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브릿징하다 보면 내 안 깊은 곳에 이르게 되고 빗장도 풀게 된다.
일본 영화 <사쿠란>은 주인공에게 "울면 지는 거야. 사랑해도 지는 거야. 이겨도 지는 거야."라고 말한다.
한편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우리 영화는 뇌성마비 청년 시인을 통해 울음의 다른 차원을 이야기한다.
"엄마는 나 때문에 울지만, 나는 나 때문에 운다."라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답답하니 컴컴한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 울음을 토해내던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전북도민일보≫에 <시골우체국장의 영화에세이>를 1년 6개월간 연재했다. 많은 해법을 제시하는 영화를 안내하면서 보람을 느꼈기에 56편의 영화를 골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
글은 여섯 개 소제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또 본문 내 부제는 영화의 대사를 많이 사용하였다.
책을 통해 자기조력(Self Help)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을 읽고 영화를 본다면 부족한 필력에 대한 이해의 폭이 조금은 넓어질 것으로 믿는다.
"너는 생각하고 우냐?"
신문 보다 말고 들이대던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녀석! 울고 싶은가 보다.
추천사
이승수 선생의 글은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쳐흐른다.
지방 공무원으로 각종 심리학 강의와 인문서적을 섭렵한 내공이 보통을 넘어서서 행간에 저절로 우러나는 것이다.
그는 <굿 윌 헌팅>에서부터 <안경>, <타인의 삶>까지 각종 영화에서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화두에 정공법의 답을 읽어낸다.
그의 책엔 영화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인간이 나아갈 길이 굽이굽이 펼쳐 있다.
- 심영섭
이승수 국장은 무서우리만치 참 열심인 사람이다.
전북 진안에서 서울의 대학원까지 2년 반 동안 한 번도 수업에 빠진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이승수 국장은 무서우리만치 참 부지런한 사람이다.
시골 우체국장, 그냥 조용히 있으면 임기도 가련만 온갖 일을 다 벌여 직원들을 긴장하게 한다.
그 덕에(?) 나도 진안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의 얘기는 반드시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가 얼마나 전하고 싶은 말인지 알기에 더욱 그렇다.
- 개그우먼 장미화
영화와 사랑에 빠진 남자 수필가 이승수.
전북도민일보에 '시골우체국장의 영화에세이'라는 코너를 매주 빠짐없이 연재해 온 그의 성실함에 한 번 놀랐고, 사람들의 아픈 마음과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글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또 한 번 놀랐다.
그는 조금도 과장되거나 들뜨지 않게 담백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다. 영화 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그의 글에서 소외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전북도민일보 사장 임병찬
목차
목차
Chapter1 자아탐색
굿 윌 헌팅
그랑 블루
레인보우
로니를 찾아서
로맨틱 아일랜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발레교습소
사랑의 블랙홀
시암썬셋
안경
예스 맨
일 포스티노(The Postman)
철도원
타인의 삶
Chapter 2 가족·여성
길버트 그레이프
노스 컨츄리
델마와 루이스
도쿄타워
똥파리
미스 리틀 선샤인
블라인드 사이드(Blind Side)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사쿠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애자
Chapter 3 사랑
그대를 사랑합니다
벨라(Bella)
산사나무 아래
설국(Snow Country)
세렌디피티(Serendipity)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낮술
봄날은 간다
Chapter 4 심리치료
가을로(Trace of Love)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내 이름은 칸(Khan)
노킹 온 해븐스 도어(Knockin'On Heaven's Door)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
제8요일
청원
패치 아담스
Chapter 5 성장
갈매기의 꿈
고양이를 부탁해
빅 피쉬
세 얼간이(3 idiots)
카페 뤼미에르
키드(Disney's The Kid)
태풍 태양
Chapter 6 사회현상·코치
고지전
도가니
수상한 고객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와이키키 브라더스
크레이지 하트
날아라 펭귄
작품해설│ 세상과 소통하는 문 김형진(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진안우체국장
수필가, 영화치료, 셀프리더십, 웃음치료 강사.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출강
우석대학교평생교육원 마음챙김 전담강사
평소 마음의 상처가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으로 '마음챙김'에 정진하고 있다. 우체국장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대중강의를 통해 사람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일을 하고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