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깃발(청어시인선 104)
박형균 유고 시집
『환희의 깃발』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고갯길’로 젊은 시절의 고생을 읊었다. 제2부 ‘목란꽃 피는 날’은 자연이 주는 기쁨을 발견하고 시를 빚는 자기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제3부 ‘송가’는 죽음을 승화시켜 내세를 노래한다니 이 얼마나 깊은 사려인가! 그러다가 제4부 ‘이별 그 후’로 깃발이 휘날리고 내 빈자리에 축복이 온다고 했다. 90수의 시는 아주 쉬운 표현으로 고인만이 빚을 수 있는 정수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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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다시 태어나도 시인이고 싶다
나의 모든 시집은 내가 살아온 아름다운 자연환경 또는 내 인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그 진실을 캐어 시로 발현한 것이다. 내 삶 속의 가치를 탐구한 결실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표제를 '환희의 깃발'이라 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여덟 번째의 시집은 대략 삼 년 동안 작업한 작품들을 한데 모아 엮은 것이다. 그래도 최근의 신작들이 대부분이란 걸 밝혀둔다.
벌써 망팔(望八)의 나이가 되어가니 지나온 긴긴 세월의 생애를 굽이굽이 돌아보면서 심기갱생의 길을 찾아 대오철저(大悟徹底)하리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참여정신으로 도덕과 양심에 따른 작시활동을 하면서 쉽게 포기하지 못한 이유는 살기 좋은 세상을 간절히 염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적인 자기성찰에서 노신(老身)을 좀 더 추스르고 다스려 거듭난 새로운 자세로 자신의 시 생활을 지속적으로 꽃피워야 할 꿈이 아직도 살아있다.
뒷날에 다시 또 한 번 태어나도 시인이고 싶다. 시인으로서 시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얻어 생의 보람과 행복을 누려왔다. 시를 읽는 독자가 적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지정(指定)을 바랄 수 없지만 나름대로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시를 사랑하면서 삶을 살아가리라 다짐도 해본다.
부족한 시집에 해설을 맡아주신 아동문학가 이상기 선생과 귀한 추천사를 써주신 최창호 명예교수께 감사하며 시집 발간에 애써주신 도서출판 청어 이영철 대표를 비롯한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추천사
가정 박형균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면서
-최창호(전 건국대학교 대학원장)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은 일생동안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64세가 되자 이제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해 마지막 원고를 더욱 정성 들여 썼다. 그리고 제자들과 친구들에게 읽혀보고, 문장?문법전문가와 언어학자들에게 교정을 받아본 후에 『The Summing Up(요약, 마무리)』라는 수필집을 출간하였다.이는 오늘날 불후의 명저가 되어 세계적인 영어교육 고급교재로 지금도 우리에게 많이 읽히고 있다.
가정(可正) 박형균 시인은 산수(傘壽)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번 시집(詩集)이 자신 생애의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온갖 정성을 기울여 뒷날에 길이 남을 명시집(名詩集)으로 출간하였다. 『환희의 깃발』에는 박형균 시인의 원숙한 인생관과 세계관이 흠뻑 밴 주옥같은 시문들이 꽃피우고 있다.
나는 강릉사범학교 동기동창으로서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하여 교수의 길을 걸었는데, 박형균 시인은 초등학교 교직생활을 하면서 시문학을 계속 익히고 한국중앙문단에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나는 박형균 시인과는 학창시절 문예반에서 함께 문학을 익혔으나 그 후 길을 달리하여 문학과 시정(詩情)에서 멀어졌다. 박형균 시인의 시는 대체로 맑고 투명한 시어를 썼고 문장은 간결하면서 힘이 넘친다. 언제나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쓰기 때문에 그의 시를 감상하는 모두가 애독자가 된다.
박형균 시인은 일생동안 교육에 몸을 바치면서 열과 성을 다해 시작(詩作)에 몰두하여 각종 문학회와 문인협회, 펜클럽에서 정회원, 이사, 중앙위원, 작품교류위원, 편집위원, 편집고문 등을 역임하며 활발하게 문단활동을 하였다. 그 공적들이 널리 인정되어, 대한민국 국민훈장, 문교부장관 표창, 경북교원단체 연공상, 포항시교육장 표창, 포항시교원단체 공로상, 아동문학 작품상 등 많은 상훈을 수여받았다.
2010년에는 후원자들에 의해 고향인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 있는 자연석공원에 시비(侍婢) 《하평마을 상노인》이 건립되어 그의 빛나는 족적이 후세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이런 포상이나 칭송들은 그가 과묵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세상을 어루만지며,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시상(詩想)에 젖어 일생을 올바르게 살아온 당연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박형균 시인이 일생동안 꾸준히 쌓아온 공적들을 국가와 사회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칭송받는 것을 바라보는 동기들은 그를 부러워하고 한없이 자랑스러워한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박형균 시인의 귀중한 여덟 번째 시집 『환희의 깃발』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목차
목차
추천사 | 가정 박형균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면서-최창호(전 건국대학교 대학원장)
1. 고갯길
고갯길 | 전화 | 봄날 오후
마음을 삭일 수 있어야 | 야생화
들국화 | 단풍 | 단장
누군가에서 | 그날 밤 향혼
그 사람의 사랑 | 그 길을 따라
귀소 | 귀촌 | 국화차를 마시면서
고향석 | 고향으로 | 고요의 꿈
가을 나무 | 고향 길
가슴 속에 촛불을 | 고요 속에서
2. 목란꽃 피는 날
목란꽃 피는 날 | 마음의 길
망향가 | 등산 | 꽃빛사랑
별꽃 | 가장 원하는 것
환희의 깃발 | 하늘이 된 마음
전문 | 잊을 날 없는
인과응보 | 풀벌레
오색 약수터에서 | 어떤 풍경
시가지 | 세월 | 한밤중에 깨어나면
우리 사는 것에 | 상록수에게
고대 | 새벽 | 슬픈 고독
3. 송가
송가 | 목농의 아픔
폐허 | 짝사랑 | 완월음
사람들 사이에 | 세월이 흘러간 뒤
불망기 | 나에게 | 봄날에
명화 | 마음의 빛 | 귀향
꽃 자랑 | 노목의 시
행복한 시인 | 산울림 | 춘일
산방별곡 1 | 산방별곡 2
하늘새 | 좋은 세상
4. 이별 그 후
이별 그 후 | 부부암
참마음 때문에 | 목란에게
목단화는 지다 | 두고 온 산
당신 | '믿을 신' 그 말 | 달
내 빈자리 | 지팡이
꽃철이 돼도 | 결코, 괄시할 수 없는
피리소리 | 풀꽃에게
심야에 | 사랑새 | 순진한 길
황혼나무 | 영란꽃 | 회억
병상에서 | 동경
서평 |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남기고 떠난 시인-이상기(아동문학가)
저자
저자
강원도 강릉시 출생
아호 가정(可正)
강릉사범학교 본과 졸업
삼척, 강릉, 포항에서 초등교직생활(40년)
교육전문지 《교육자료》 편집위원 역임
《문예저널》에서 시, 《아동문학》에서 동시 등단
2012년 3월 30일 작고
작품집
시집 『내 나이 그 세월에』, 『새 천년을 위하여』,
『하늘나무의 시(詩)』, 『우수(憂愁)의 그늘에서』,
『그 둥근 선(線)』, 『하늘나무 그늘에는 길이 있다』
시선집 『박형균 시선집』
동시집 『바다에 마음을 던지면』 외
수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문교부장관 표창
경상북도교원단체연합회장 연공상
아동문학 작품상
문단활동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농민문학회 이사
한국참여문학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대구지역위원회 작품교류위원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중앙위원
한국공무원문학협회 평생회원
계간 《참여문학》 편집위원, 편집고문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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