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여인
한애자 소설집
한애자의 소설집 『빵 굽는 여인』. 오늘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형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는 사회가 암울하지만 여인들이 어떤 빵을 굽느냐에 따라 그 사회는 배부르고 풍성해지며 정화되어 가는 것을 기대해본다고 말한다. 쌍화차 친구, 빵 굽는 여인, 딱새의 성 3편의 소설을 통해 여인의 군상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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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거침없는 사랑의 화마를 만들어낸 한애자 소설집
■ 작가의 말
삶에서 지칠 때마다 나는 원고 앞에 선다. 스쳐 지나가며 고통과 혐오, 경이와 존경으로 내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여인들의 군상……. 그 여인들을 만나고, 듣고, 체험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은 삶의 기억 속에 번갯불처럼 고통의 방망이로 휘두르는 형상들이었고, 때로는 안개와 같은 아름다운 추억의 그림자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 여인들의 군상들이 나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모두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각기 삶의 방식이 다른 모습이었다.
사회가 암울하지만 여인들이 어떤 빵을 굽느냐에 따라 그 사회는 배부르고 풍성해지며 정화되어 가는 것을 기대하여 본다.
「딱새의 성」의 주인공 서인영처럼 삶의 질서 속에 있기를 갈구하며 극도의 빈곤과 고통을 감내하며 진실하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여인들은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영자처럼 삶의 의미마저 내던진 채 암울한 삶의 반복의 쳇바퀴를 도는 여인들도 살아가고 있다. 온전한 가정을 가졌음에도 쾌락과 불륜의 비정상적인 부부의 스와핑에 빠져 가정을 구멍 내고 허무는 군상과 불운으로 남편이 빠진 가정의 울타리에 온전한 가정의 성을 완성하려는, 즉 '허무는 자'와 '세우는 자'의 두 여자의 대비적 삶을 그려 보았다.
또한 「쌍화차 친구」처럼 쌍화차 한잔이라도 건네며 위로가 되려는 순수한 사랑의 진심 가운데 첫 사랑의 상처를 받기도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 속에 낭만에 빠져보는 자신을 그려 보다가도 현실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전애희는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추억과 사랑과 그리움과 동정과 안타까움과 절제의 미덕 속에 여자로서의 위치를 드높이는 군상들이다.
마지막으로 나는「빵 굽는 여인」의 노인숙을 주목하여 본다.
현대의 모성을 잃은 여인들의 대표적 형상이다. 아무런 까닭없이 자기보다 잘난 여자에 대한 질투와 적개심으로 패거리를 짓고 자신을 매력적인 존재로 선전하고 서 있기 위하여 몸매와 패션과 성형에 몰두한다. 이 부류의 여인들은 그 아름다움을 담보로 애정의 행각 속에 음행을 밥 먹듯 하며 그 삶의 결국은 혈연의 필연마저 생매장하듯 무관심과 무정한 삶의 행태 속에 잠가두고 있다. 이 여인의 군상은 쾌락을 사랑하며 잔인하며 자신만의 이기심에 똘똘 뭉쳐 있는 여인들이다. 끝없이 이러한 허무의 빵 굽는 냄새로 죄의 음영은 날로 깊어가고 사회의 암초와 같은 바벨론의 여자들이다.
지난날 스쳤던 여인들을 크로키 하듯 그려놓았던 형상을 이제 여유 있게 다시 세밀하게 다듬고 다듬었다. 어느새 출간하기에 이른 것이 참으로 감사하며 창작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라는 걸 느껴본다.
독자 중 여인의 군상들에 공감한다면 여한이 없겠다. 나는 조물주가 지은 진정'아름다운 여자'를 갈구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존재 의미를 찾아 나의 소설 속에서 계속 탐색할 것이다.
목차
목차
쌍화차 친구
빵 굽는 여인
딱새의 성
저자
저자
수상
2012년 동서문학상 아동문학부문 맥심상
작품
장편소설 『모델하우스』
소설집 『빵 굽는 여인』
단편소설 「존재의 집」 「난지도」 「독도아리랑」 「도가니는 싫어!」
희곡 「미인완성도」
수필 「배 아픈 세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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