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숲(청어시인선 110)
이현기 시집
『기도의 숲』은 글을 통해 개성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현기의 시집이다. 들녘의 새벽길, 나 없는 세상, 자유의 물결, 기도의 숲 등을 주제로 일상에서 길어올린 시편들을 전하며, 에세이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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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본문 - '시인의 말'
어찌 보면 글을 쓴다는 것은 외로운 길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지나간 세월의 괴로웠던 일들을 토해내어 아름다움으로 바꾸는 일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그동안 살아온 소우주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깨달음을 얻게 되는 대우주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나는 자연의 섭리를 저버리는 일 없도록 힘을 써가며 글을 쓴다.
영혼의 흔들림, 영혼의 아름다움에 몸부림치는 우리 삶 속에 보이지 않게 보이는 영혼의 웃음을 글로 담고 싶다. 영혼의 소통과 영혼의 이동을 그리며 삶과 동행하는 순수한 영혼의 숨길을 종이에 옮기고 싶다.
세상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자국의 힘을 키우고 나라마다 자국민을 돌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언어의가치를 바르게 인지해야만 도덕과 윤리가 바로 서게 된다. 하지만 최근, 자식은 있으나 부모가 없고 학생은 있으나 스승이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일면이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불합리한 것 중 하나를 꼽는다면 갈수록 심해지는 자본의 횡포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놀고먹으려는 사람들과 정부의 등을 치고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무리가 판을 치고 있다.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언어 즉, 글의 역할이다. 따라서 문인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집필을 해야 할 것이다.
노자의『도덕경』을 보면'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나온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살다가 물처럼 가는 것이라는 말이다. 노자는 물이 가지고 있는 원칙을 말했다. 남과 다투지 않는다. 늘 낮은 곳으로 흐른다. 하지만 사람은 늘 다투고 높은 곳을 좋아하는, 물과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시를 쓴다는 것은 가장 낮은 곳에서 사회를 밝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무명의 글이라 자처하면서 글을 쓴다. 지나간 세월에 가두어둔 아름다움과 괴로움을 토해내며 사랑과 용서를 배워가는 수련이 작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누가 웃어도 언제나 나는 글을 쓴다.
나는 물과 같이 살기를 원한다. 늘 낮은 곳에서 경쟁하지 않고 물러서서 사회를 바라보면서, 늘 힘없는 자 편에 서고 강한 자 앞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사는 게 문인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보배는 인간의 개성 속에 있다. 따라서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사회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회일 것이다. 나는 글을 통하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문인이 되고 싶다.
목차
목차
1. 들녘의 새벽길
詩書盤石(시 쓰는 반석)│바라봅니다
보리밭│험한 산길│비틀거린다
길│지붕│겨울 와버린 산
수평선│바라보면│행복하다
들녘의 새벽길│기억하면
생각해야 할 일│어느 날
나를 찾아서│겨울이 오면
바다에 서서
2. 나 없는 세상
동행│세상은│나는 보았소
망상│나 없는 세상│겨울의 소리
새막│대나무여│오늘이구나
홀로 태어나│물질사상
하늘도 알고 땅이 아는데│깊은 골
새벽 장터│가슴│존재
범부(凡夫)│꿈
3. 자유의 물결
철조망│물의 흐름│찾을 것은
꾼들│소나무야│자유의 물결
어머니 마음│두산 연시조
가까운 고향│바다처럼│큰 뜻
목소리│훈련│사투
유월이 또 왔네요│유월에 만난 사람
초록의 물결│흐르리라
백송(白松)
4. 기도의 숲
방황의 늪│역사(驛舍)를 돌며
아침이슬│가을 오는 길목
지나가는 세월에│가을비
순간은 잡을 수 없네│기쁨과 사랑
세비여│시월은 우리의 것
그것으로 살자│꿈을 꾸고 있다
순종의 늪│꽃이고 싶다
고운 빛│기도의 숲│봄비
한줌의 바람
5. 에세이
참새 떼가 보고 싶다
6ㆍ25전쟁의 교훈
저자
저자
전북 부령 출생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하나성심병원 홍보이사ㆍ약제실장
월간 「문학세계」 시ㆍ수필 등단
세계문인협회 회원
아람문인협회 회원
향인문학 회장
현대불교문인협회 회원
시집
『깡통 속의 슬픔』『고향 그리고 어머니』
『가림토의 꿈』『달집 태우는 불꽃』
『나그네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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