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로 보는 한국학
한국학과 지역문화로서의 안동학을 동시에 이해하기 위한 『안동문화로 보는 한국학』. 안동대학교 인문대학의 다섯 학과 교수들이 각각 역사학, 민속학, 철학, 한문학, 국문학의 관점에서 안동문화에 대하여 접근했다. 지역문화로서 안동문화를 완성하고 안동문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학의 특성을 고찰하기 위해 이들은 학제간 접근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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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머리말」에서
역사학, 민속학, 철학, 한문학, 국문학……
다섯 학문의 시선으로 안동문화를 이해하다
『안동문화로 보는 한국학』은 한국학과 지역문화로서의 안동학을 동시에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안동대학교 인문대학의 다섯 학과 교수들이 각각 역사학, 민속학, 철학, 한문학, 국문학의 관점에서 안동문화에 대하여 접근했다. 지역문화로서 안동문화를 완성하고 안동문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학의 특성을 고찰하기 위해 이들은 학제간 접근을 시도했다. 이 서로 다른 학문적 성향은 안동문화에 대한 약간씩 다른 접근을 보여주면서도, '다른 관점'들의 집합적 이해를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안동문화를 조명할 수 있게 해준다.
다섯 학문의 눈에 비친 안동, 안동문화
이 책은 역사학, 민속학, 철학, 한문학, 국문학의 관점에서 안동문화에 대하여 접근한다. 이 다섯 학문은 모두 사람들의 삶과 의식, 생각과 실천의 경향성이 무엇인지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역사학은 기본적으로 문헌 자료를 분석하면서 당대 사회와 문화를 재구성하고, 그것이 시간 흐름 속에서 어떤 특성을 갖는지에 대해서 고찰한다. 반면에 민속학은 문헌 자료보다는 언어 전승·행위 전승·물질 전승과 같은 전승 문화 자료를 활용하여 집단 구성원들의 삶과 풍속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살핀다.
철학은 그 시대를 살았던 선현들의 생애와 사상을 통하여 바람직하게 지향했던 삶의 좌표에 대해 궁구한다. 한문학은 한문으로 저술된 문학작품을 분석하여 삶의 지향성과 문학적 형상미를 해명한다. 국문학은 한글로 기록되거나 구전되는 문학 텍스트를 분석하여 당대의 삶에 대한 감성적 접근을 시도한다.
역사학은 상층과 하층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되, 상층 사람들이 남긴 기록 자료를 위주로 분석하고 있다. 민속학은 상대적으로 하층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의 전승 문화에 강조점을 두고 연구함으로써 민중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철학과 한문학은 주로 선현들의 삶과 사상, 의식을 분석하는 데 치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식인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문학에서는 구비문학을 분석할 때는 민중주의적 문학 전통을 중시하지만, 기록문학을 분석할 때면 주로 지식인들이 창작한 국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다룬다.
다양성 시대의 지역학으로서 안동학
역사학과 문화학에서 거시적 담론이 가진 추상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와 지역문화 중심의 미시적 세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지역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주변의 삶과 그 흔적에 집중하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지역학은 특정 지역에 사는 구성원들의 현실적 여건에서 형성된 삶의 방식과 문화에 대한 연구이다. 따라서 거시적 문화 연구가 문화의 이상형이라 한다면, 지역 문화 연구는 문화의 실제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안동사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여, 선비와 같은 지식인들의 문예 지향적인 삶의 방식, 양반 사족과 같은 지배층의 문화뿐만 아니라 민중들의 이야기와 풍속이 두루 망라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 남성과 여성을 넘나들며 역사학, 민속학, 철학, 한문학, 국문학이 한데 어울려 안동문화를 풀어가는 동시에, 안동문화에 대해 한국학의 분과학문의 특색을 살려 설명한다.
안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는 단순한 향토사의 흐름을 넘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양성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안동은 과연 정신문화의 수도인가?
제1부 「안동의 지역과 역사」는 역사학적 접근으로 안동 지역과 안동 사회, 안동의 유교문화를 개괄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지역과 지방의 용어 문제를 검토하고, 안동의 역사를 살피면서 보통명사 안동이 고유명사 안동으로 성립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서 안동 사회와 안동문화의 특징을 양반문화와 유교문화를 중심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런데도 안동에 양반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하층민도 많았음을 뜻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안동 사회가 지배층과 피지배층 간의 모순과 갈등을 크게 경험하지 않았음을 설파한다. 그뿐만 아니라 안동의 양반문화에 대해서는 퇴행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 차원에서 성찰할 것을 주문한다.
유교문화와 민속문화의 교차점 안동
제2부 「안동 지역의 민속」은 민속학적 관점에서 안동문화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문헌사료를 분석하기보다는 안동 사람들의 전승적·실천적 행위의 국면에서 안동문화를 바라보고자 한다. 그래서 안동 지역에서 주목되는 명절과 일생의례, 놀이와 축제, 동제와 신앙, 의식주 생활에 대해서 다룬다. 안동의 민속은 더러는 고려 왕들의 안동 행차와 관련하여 형성되고, 일부는 재래의 신앙과 의례로 전승된 것이며, 또 어떤 것은 유교문화의 보급으로 뿌리 내린 결과임을 지적한다. 그리고 유교 의례 가운데 안동에서 유달리 강한 전승력을 지닌 것은 함께 다루고 있다.
조선 후기 유교문화의 중심지 안동
제3부 「안동 사람의 사상과 철학」은 철학적 안목으로 안동문화 이해를 지향한다. 특히 안동이 배출한 퇴계 이황을 주목하면서, 퇴계 이황 이전 시기의 안동, 퇴계 이황의 일생, 퇴계학 시대의 안동과 혈족주의 문화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고려말 안향으로부터 우탁으로 이어지는 주자학의 학문 계보 속에서 안동 일원에 주자학이 전파되고, 다시 진성 이씨의 안동 이주와 정착의 기반 위에서 퇴계 이황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특히 퇴계의 『주자서절요』, 「성학십도」, 「사단칠정론」, 「거경궁리의 수양론」을 퇴계학의 요체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안동을 중심으로 한 퇴계학파는 조선 후기 유교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안동 지역의 미의식과 문예관
제4부 「안동 선비의 규범의식과 한시 창작」은 한문학적으로 안동문화를 해명하려는 것이다. '안동의 선비문화와 선비 형상', '안동 선비의 문예 인식과 유교적 규범의식', '안동 선비의 한시 창작과 풍류 양상'을 중요한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안동 선비에게서 주목되는 처사형 안빈낙도의 삶과 전원시, 그리고 천인합일의 미의식과 유교적 문예관을 포착하고 있다. 특히 자주 거론되지 못한, 숨은 선비들을 다수 발굴하여 그들의 삶과 문학작품을 상호관계 속에서 분석하고 있다.
안동이라는 지역 공동체가 낳은 문학적 성취
제5부 「안동의 문학」은 국문학의 시선으로 '안동의 설화', '안동 여성과 규방가사', '이육사의 삶과 고향 안동'에 대해서 설명한다. 먼저 안동의 공동체 문학 안에 안동 사람들의 의식이 어떻게 설화에 갈무리되어 있는지를 살핀다. 또한 안동을 중심으로 하여 크게 성행한 규방가사를 통해서, 유교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억압되었던 당대 여성들의 삶과 의식을 읽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이육사의 삶과 글을 통해서 '고향'으로서 지역의 의미를 조명하였다.
목차
목차
제1부 안동의 지역과 역사
1장 왜 지역인가?
2장 마침내 '안동'이 되다
3장 안동문화의 특징, 양반과 유교문화
4장 유교적 친족 질서의 상징, 종가
5장 버리지 못한 유산, 양반의식
6장 안동,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제2부 안동 지역의 민속
1장 안동 지역의 명절과 일생의례
2장 안동 지역의 놀이와 축제
3장 안동 지역의 동제와 신앙
4장 안동 지역의 의식주 생활
제3부 안동 사람의 사상과 철학
1장 퇴계 이황 이전 시기의 안동
2장 퇴계 이황의 일생
3장 퇴계학 시대의 안동과 혈족주의 문화
제4부 안동 선비의 규범의식과 한시 창작
1장 안동의 선비 문화와 선비 형상
2장 안동 선비의 문예 인식과 유교적 규범의식
3장 안동 선비의 한시 창작과 풍류 양상
제5부 안동의 문학
1장 안동 지역 설화의 민중 의식과 민족문학 인식
2장 안동 여성과 규방가사
3장 이육사의 삶과 고향
참고문헌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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