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전쟁
정명운동
『용어전쟁』은 자유경제원의 ‘정명토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시장경제 관련 용어를 비롯하여 역사, 정치, 복지, 기업, 교육, 세금, 이념·사상, 문화, 노동, 법률 등의 분야에서 혼란, 오용되고 있는 용어의 바른 제시와 변경을 제안하며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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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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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회 각 분야의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면서, 또는 여러 가지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이와 관련된 용어(用語)들이 매우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관련된 용어들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그 나라 국민의 사회인식과 사유(思惟)에 혼란이 초래된다. 그러한 사회인식과 사유의 혼란이 장기간 지속되면 국가의 운명에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 국민이 사회인식과 사유를 부적절하게 하게 되면 그들의 사회적 행동이 부적절해질 수밖에 없고, 국민이 사회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부적절하게 되면 국가는 재앙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가 재앙을 피하려면 사회현상과 관련된 용어들이 정확하고도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공자(孔子)가 제자 자로(子路)에게 제일 먼저 말한 '필야 정명호(必也正名乎)'(반드시 이름을 바로 해야 한다)는 언어 소통의 기본이다. 아무리 눈이 번쩍 터이고 귀가 활짝 열리는 정책을 말한다 해도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언어가 순조롭게 통하지 못한다. 그야 말로 명부정 즉언불순(名不正 則言不順)이다. 이해가 안 되고 알아듣질 못한다. 똑같은 사실(事實), 똑 같은 사안(事案)임에도 이름을 바로 해놓고 말하지 않으면 서로 다른 의미 다른 생각을 한다. 그래서 같은 글자의 이름을 써 놓아도 그 이름의 실재(實在, reality)가 달라져서 각기 다른 주장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현실에서 그런 경우를 수도 없이 많이 본다. 그렇다면 이름을 바로 해놓고 말하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고, 동시에 정책의 핵심일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언어 소통의 시작이 된다. 자로는 이 기본을 모르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정책부터 내놓으라 한다. '내놓으면 기본이 아직 안된 위령공이 즉각 알아듣고 시행할 수 있겠느냐'이다.
우리가 쓰는 말들은 모두 제 고유의 뜻을 지닌 용어들이다. 이 용어들은 제 이름에 맞는 내용과 이론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서로 대화할 때 대화가 잘되지 않으면, '너와 나는 서로 개념(槪念)이 다르다'고 말한다. 똑 같은 용어를 썼는데도 이름을 바로 하지 않고 말하면 '서로 개념이 달라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름을 바로 하지 않으면, 그 이름 그 용어 속에 들어있는 공통된 요소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공통요소의 상실상태를 우리는 서로 개념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이 책의 발간사에서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정명사상(正名思想)을 피력한다.
이 책은 자유경제원의 '정명(正名)토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시장경제 관련 용어를 비롯하여 역사, 정치, 복지, 기업, 교육, 세금, 이념·사상, 문화, 노동, 법률 등의 분야에서 혼란, 오용되고 있는 용어의 바른 제시와 변경을 제안하며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분열과 왜곡의 출발은 잘못된 용어의 사용에서 기인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책이 이를 바로 잡아주는 방향타의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발간사
핵심은 정명(正名)이다
정명사상(正名思想 )
子曰 必也正名乎 자왈 필야정명호
名不正則言不順 명부정 즉언불순
言不順則事不成 언불순 즉사불성
事不成則禮樂不興刑罰不中 사물성 즉예악불흥 형벌부중
民無所措手足 민무소조수족
-(論語 子路3)
공자께서 말씀하시되 "반드시 이름을 바로 해야 한다. 이름이 바르지 못하면 언어가 순리로 통하지 않고, 언어가 순리대로 통하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성사되지 않는다. 일이 성사되지 못하면 문화 도덕이 일어나지 못하고 문화 도덕이 일어나지 못하면 어떤 형벌도 맞지 않는다. 형벌이 맞지 않으면 백성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 이 모두 이름을 바르게 하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다.
이른바 정명사상(正名思想) 이다. 정명(正名)은 글자 그대로 이름을 바로 쓰는 것이고, 정명사상은 이름을 정확히 바로 쓰자는 그런 견해며 생각 그리고 의식이다. 자기 이름을 바로 쓰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자기 이름을 바로 쓰듯이 남의 이름도 바로 써야 한다. 남의 이름을 바로 쓰듯이 나라 이름 단체 이름 사물들의 이름도 본래 주어진 이름, 주어진 뜻 그대로 써야 한다. 그것은 이름이 만들어질 때의 약속이고, 또한 언어의 약속이다. 이름이든 언어든 이 약속을 지킬 때 서로 간 말이 통하고 의미가 통하고 생각이 통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견해며 생각이며 의식, 이것은 모두 언어의 약속이다. 우리가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 사상을 내놓더라도 그것은 이미 약속된 것을 내놓는 것이다. 그것이 너무 특별해서 지금 그 약속을 이해 못한다 해도 그 약속이 허위가 아닌 한,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도 그 하나다. 아무리 그것이 어렵다 해도 사람들이 끝내 그 원리를 알아내어 이해한 것은 결국 그것이 약속이고, 이른바 정명(正名)이기 때문이다.…
-송 복(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목차
목차
이렇게 정명(正名)하자
1부 왜 정명(正名)인가 - 용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분열과 왜곡의 출발: 오염용어에 휘둘리는 사회 /현진권
'사상' 정명 /신중섭
'경제' 정명 /김이석
2부 바른 용어가 바른 정책을 만든다 - '경제분야'의 정명
'기업' 정명 /조동근
'노동' 정명 /남성일
'조세' 정명 /현진권
'복지' 정명 /임병인
3부 바른 용어가 바른 정책을 만든다 - '사회분야'의 정명
'정치·사상·역사' 정명 /유동열·강규형
'정치' 정명 /김인영
'교육' 정명 /전희경
'문화' 정명 /조우석
4부 법률의 정명이 정도(正道)를 만든다
헌법의 정명(正名), 왜 중요한가 /김상겸
'공정거래법' 용어가 불공정하다 /전삼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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