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통신에서 CDMA까지
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별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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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별의 순간들
1882년은 우리나라 근대화 통신 역사의 출발인 우정사가 설립된 해이다. 그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1982년에는 한국 통신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국통신(KT)과 한국데이터통신주식회사(DACOM)가 탄생했다. 둘 다 국내 통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끝은 많이 달랐다. 우정사는 2년 후 우정총국으로 개편되어 본격적인 우편 업무를 시작했지만 갑신정변으로 17일 만에 문을 닫고 만다. 그러나 KT와 데이콤은 세계 정보통신시장의 피 말리는 경쟁의 파고를 넘어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놓았다. 1세기 간격을 두고 벌어진 비슷한 사건, 완전히 다른 결말이었다. 1982년에는 중요한 사건 하나가 더 있다. 경북 구미에 있는 전자기술연구소와 서울대가 컴퓨터를 이용하여 통신에 성공한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기종이 다른 컴퓨터끼리의 연결은 미국 말고는 대한민국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수입이 아닌 자체 기술로 거둔 성과로 인터넷 사가(史家)들이 1982년을 대한민국 인터넷의 원년으로 꼽는 이유다.
우리는 타고난 디지털 정보통신 민족이다. 불과 연기를 피워 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는 상이한 여러 개의 메시지를 부호화한 것이다. 태극기의 4괘 역시 건곤감리를 점과 선으로 부호화한 것이다. 부호화를 전문 용어로 코딩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코딩의 민족이다. 빨리빨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다. 우리는 느린 것을 견디지 못한다. 뭐든 빨리해야 성에 차고 만족한다. 원래는 부정적인 의미였다. 냄비근성이라고 부르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세상이 변하면서 이 빨리빨리는 미덕이 되었다. 대한민국 통신 속도는 세계 최강으로 빠르다. 빠름을 추구하는 DNA를 숙명으로 타고났다는 점에서 우리는 디지털 정보통신 특화 민족이다.
1982년으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나라가 되었다. 근대화에 뒤처져 옆 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압축 산업화를 통해 선진국을 따라잡고 전자정보통신의 시대에는 세계를 리드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아무리 소박하게 말해도 ‘기적’이다. 역사는 자연과학적 필연과 확률적 우연의 결과물이다. 필연과 우연이라는 두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 기적은 일어난다. 기적은 피와 땀을 동반하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땀에는 눈물이 없고 운에도 눈이 있는 까닭이다.
이 책은 그 기적의 시간을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기적의 순간에 별처럼 빛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담은 책이다. 정보통신 자체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제목인 ‘별의 순간’은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시간을 뜻하는 독일어 stern stunde에서 가져왔다. 특정 인물이 가장 주목받는 순간을 뜻하기도 한다.
1882년은 우리나라 근대화 통신 역사의 출발인 우정사가 설립된 해이다. 그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1982년에는 한국 통신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국통신(KT)과 한국데이터통신주식회사(DACOM)가 탄생했다. 둘 다 국내 통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끝은 많이 달랐다. 우정사는 2년 후 우정총국으로 개편되어 본격적인 우편 업무를 시작했지만 갑신정변으로 17일 만에 문을 닫고 만다. 그러나 KT와 데이콤은 세계 정보통신시장의 피 말리는 경쟁의 파고를 넘어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놓았다. 1세기 간격을 두고 벌어진 비슷한 사건, 완전히 다른 결말이었다. 1982년에는 중요한 사건 하나가 더 있다. 경북 구미에 있는 전자기술연구소와 서울대가 컴퓨터를 이용하여 통신에 성공한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기종이 다른 컴퓨터끼리의 연결은 미국 말고는 대한민국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수입이 아닌 자체 기술로 거둔 성과로 인터넷 사가(史家)들이 1982년을 대한민국 인터넷의 원년으로 꼽는 이유다.
우리는 타고난 디지털 정보통신 민족이다. 불과 연기를 피워 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는 상이한 여러 개의 메시지를 부호화한 것이다. 태극기의 4괘 역시 건곤감리를 점과 선으로 부호화한 것이다. 부호화를 전문 용어로 코딩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코딩의 민족이다. 빨리빨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다. 우리는 느린 것을 견디지 못한다. 뭐든 빨리해야 성에 차고 만족한다. 원래는 부정적인 의미였다. 냄비근성이라고 부르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세상이 변하면서 이 빨리빨리는 미덕이 되었다. 대한민국 통신 속도는 세계 최강으로 빠르다. 빠름을 추구하는 DNA를 숙명으로 타고났다는 점에서 우리는 디지털 정보통신 특화 민족이다.
1982년으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나라가 되었다. 근대화에 뒤처져 옆 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압축 산업화를 통해 선진국을 따라잡고 전자정보통신의 시대에는 세계를 리드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아무리 소박하게 말해도 ‘기적’이다. 역사는 자연과학적 필연과 확률적 우연의 결과물이다. 필연과 우연이라는 두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 기적은 일어난다. 기적은 피와 땀을 동반하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땀에는 눈물이 없고 운에도 눈이 있는 까닭이다.
이 책은 그 기적의 시간을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기적의 순간에 별처럼 빛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담은 책이다. 정보통신 자체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제목인 ‘별의 순간’은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시간을 뜻하는 독일어 stern stunde에서 가져왔다. 특정 인물이 가장 주목받는 순간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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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조선, 통신을 시작하다
01. 서러워라 근대화
02.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해방 공간의 통신 역사
제2부 통신의 각개약진 시대, 대한민국은 달리고 또 달렸다
03. 원조 물자에 기댄 전후 복구와 금성사 신화
04. 길에서 길을 찾다-박정희의 서독 방문기
05. 우편번호 도입과 우편집중국 설치
06. 삼성전자의 탄생
07. 대통령보다 월급이 많은 과학자들
08. 전화 적체를 푸는 유일한 해법, 전자교환기
제3부 1차 통신 혁명 TDX와 반도체 강국 선언
09. 한국통신과 데이콤 출범하던 날
10. 국내 최대 240억 프로젝트와 전(全)전자교환기의 국내 개발
11. TDX-10으로 통신 강국의 문을 열다
12. 시작은 대만 먼저 서비스는 우리가 먼저, 데이터 통신
13. 삼성, 반도체 신화를 쓰다
제4부 정보통신강국의 문을 연 CDMA 성공신화
14. 88올림픽과 무선통신 시대의 개막
15. 제2이동통신의 시대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기술 혁명 CDMA 1
16. 제2이동통신의 시대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기술 혁명 CDMA 2
나가는 말
제1부 조선, 통신을 시작하다
01. 서러워라 근대화
02.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해방 공간의 통신 역사
제2부 통신의 각개약진 시대, 대한민국은 달리고 또 달렸다
03. 원조 물자에 기댄 전후 복구와 금성사 신화
04. 길에서 길을 찾다-박정희의 서독 방문기
05. 우편번호 도입과 우편집중국 설치
06. 삼성전자의 탄생
07. 대통령보다 월급이 많은 과학자들
08. 전화 적체를 푸는 유일한 해법, 전자교환기
제3부 1차 통신 혁명 TDX와 반도체 강국 선언
09. 한국통신과 데이콤 출범하던 날
10. 국내 최대 240억 프로젝트와 전(全)전자교환기의 국내 개발
11. TDX-10으로 통신 강국의 문을 열다
12. 시작은 대만 먼저 서비스는 우리가 먼저, 데이터 통신
13. 삼성, 반도체 신화를 쓰다
제4부 정보통신강국의 문을 연 CDMA 성공신화
14. 88올림픽과 무선통신 시대의 개막
15. 제2이동통신의 시대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기술 혁명 CDMA 1
16. 제2이동통신의 시대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기술 혁명 CDMA 2
나가는 말
저자
저자
남정욱
1966년 서울 생. 방송 드라마 작가, 영화 기획자, 출판사 주간 등 문화 관련 영역에서 30년을 일했다. 조선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등에 그 시간만큼 글을 썼으며 숭실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문화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니 독자 친화적 글쓰기에 익숙하다. 다루는 소재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두 시간 안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자,를 글쓰기의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책 또한 그렇다. 그런 기준으로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 《결혼》, 《불평사회 작별기》 등 30여 권의 책을 썼고 현재는 열 권 분량의 세계사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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