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와 흰당나귀(한국대표 명시선 100)
한국대표명시선 100『나타샤와 흰당나귀』.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한국현대시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백석 시인의 대표시 54편을 묶었다. 김소월과는 또 다른 면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백석 시인의 이번 시선집에는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정주성’ 등 그의 대표시들이 망라되어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한국현대시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백석 시인의 대표시 54편을 묶었다. 김소월과는 또 다른 면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백석 시인의 이번 시선집에는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정주성' 등 그의 대표시들이 망라되어 있다. 한국 현대시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의 시들은 해금 이후 더욱 활발하게 논의되고 평가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여승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늬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설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야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 가지취 : 참취나물.
*) 금점판 : 금점金店판. 금광의 일터.
*) 섶벌 : 울타리 옆에 놓아 치는 벌통에서 꿀을 따 모으려고 드나드는 재래종 꿀벌.
주막酒幕
호박잎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길들은 팔八모알상이 그 상 위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잔이 뵈었다
아들아이는 범이라고 장고기를 잘 잡는 앞니가 뻐드러진 나와 동갑이었다
울파주* 밖에는 장꾼들을 따라와서 엄지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 울파주 : 대, 갈대, 싸리 따위로 엮어 만든 울타리.
목차
목차
여승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
.
2
박각시 오는 저녁
모닥불
국수
.
.
.
3
절간의 소 이야기
추야일경
외갓집
.
.
.
4
고향
적막강산
정주성
.
.
.
5
비
산비
석양
.
.
.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