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붉은 황토(한국대표 명시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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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남는 명시를 만나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조태일의 시집 『푸른 하늘과 붉은 황토』.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함께 조국의 국토와 민초들의 삶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온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50편을 하나로 엮었다. 선 굵은 남성적인 서사와 기개로 알려진 조태일 시인의 의외로 여린 감성과 따뜻한 눈물도 볼 수 있다. 등단 무렵의 관념적인 경향을 벗어던지고 평이한 언어와 이 땅의 정서로 노래해온 시인의 시들을 만나본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조태일의 시집 『푸른 하늘과 붉은 황토』.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함께 조국의 국토와 민초들의 삶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온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50편을 하나로 엮었다. 선 굵은 남성적인 서사와 기개로 알려진 조태일 시인의 의외로 여린 감성과 따뜻한 눈물도 볼 수 있다. 등단 무렵의 관념적인 경향을 벗어던지고 평이한 언어와 이 땅의 정서로 노래해온 시인의 시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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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독자의 가슴에 정직한 파문을 일으키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함께 조국의 국토와 민초들의 삶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온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50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묶여 나왔다. 선 굵은 남성적인 서사와 기개로 알려진 조태일 시인의 의외로 여린 감성과 따뜻한 눈물도 볼 수 있다. 등단 무렵의 관념적인 경향을 벗어던지고 평이한 언어와 이 땅의 정서로 노래해온 시인의 시들이 읽는 이의 마음에 정직한 파문을 일으킨다.
시를 생각하며
도무지 시를 생각할 수 없도록
바삐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눈을 감고 두근거리는 가슴 열어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남들이 그렇게 소중히 하는
가정까지를 버리는가.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질서를 버리는가.
도무지 시를 사랑할 힘마저 빠져
지쳐 늘어지고 싶은 날엔
살을 꼬집어 아파아파하며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육신과 영혼을 이끌고 지옥까지 들어가는가.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나라 앞에서 초개처럼
하나뿐인 목숨까지 열어놓고 바치는가.
시를 안 쓰고는 못 배길 그런 날은
오랫동안 버렸던 펜을 들기 전에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목숨 걸고 자기를 주장하는가
속으로 차오르는 말을 풀어놓는가
시보다 더 자유로운 세계를 찾아서
나는 시를 썼던가. 쓸 것인가.
식칼론論 1
창틈으로 당당히 걸어오는
햇빛으로 달구었어!
가장 타당한 말씀으로 벼리고요.
신라의 허황한 힘보다야 날카롭고
정읍사井邑詞의 몇 구절보다는 덜 애절한
너그럽기는 무등산 허리에 버금가고
위력은
세계지리부도쯤은 한칼이지요.
흐르는 피 앞에서는 묵묵하고
숨겨진 영양 앞에서는 날쌔지요.
비장하는 데 신경을 안 세워도 돼,
늘 본관의 심장 가까이 있고
늘 제군의 심장 가까이 있되
밝게만 밝게만 번뜩이면 돼요
그의 적은
육법전서에 대부분 누워 있고……
아니요 아니요
유형무형의 전부요.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함께 조국의 국토와 민초들의 삶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온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50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묶여 나왔다. 선 굵은 남성적인 서사와 기개로 알려진 조태일 시인의 의외로 여린 감성과 따뜻한 눈물도 볼 수 있다. 등단 무렵의 관념적인 경향을 벗어던지고 평이한 언어와 이 땅의 정서로 노래해온 시인의 시들이 읽는 이의 마음에 정직한 파문을 일으킨다.
시를 생각하며
도무지 시를 생각할 수 없도록
바삐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눈을 감고 두근거리는 가슴 열어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남들이 그렇게 소중히 하는
가정까지를 버리는가.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질서를 버리는가.
도무지 시를 사랑할 힘마저 빠져
지쳐 늘어지고 싶은 날엔
살을 꼬집어 아파아파하며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육신과 영혼을 이끌고 지옥까지 들어가는가.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나라 앞에서 초개처럼
하나뿐인 목숨까지 열어놓고 바치는가.
시를 안 쓰고는 못 배길 그런 날은
오랫동안 버렸던 펜을 들기 전에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도대체 시가 무엇이길래
목숨 걸고 자기를 주장하는가
속으로 차오르는 말을 풀어놓는가
시보다 더 자유로운 세계를 찾아서
나는 시를 썼던가. 쓸 것인가.
식칼론論 1
창틈으로 당당히 걸어오는
햇빛으로 달구었어!
가장 타당한 말씀으로 벼리고요.
신라의 허황한 힘보다야 날카롭고
정읍사井邑詞의 몇 구절보다는 덜 애절한
너그럽기는 무등산 허리에 버금가고
위력은
세계지리부도쯤은 한칼이지요.
흐르는 피 앞에서는 묵묵하고
숨겨진 영양 앞에서는 날쌔지요.
비장하는 데 신경을 안 세워도 돼,
늘 본관의 심장 가까이 있고
늘 제군의 심장 가까이 있되
밝게만 밝게만 번뜩이면 돼요
그의 적은
육법전서에 대부분 누워 있고……
아니요 아니요
유형무형의 전부요.
목차
목차
1
국토서시
아침선박
시를 생각하며
.
.
.
2
자유가 시인더러
이쪽과 저쪽
다시 오월에
.
.
.
3
홍은동의 뻐꾹새
밤에 쓴 시
친구들
.
.
.
4
친구야
꽃밭 세종로
눈물-국토 44
.
.
.
5
달빛과 누나
겨울바다에서
대창
.
.
.
국토서시
아침선박
시를 생각하며
.
.
.
2
자유가 시인더러
이쪽과 저쪽
다시 오월에
.
.
.
3
홍은동의 뻐꾹새
밤에 쓴 시
친구들
.
.
.
4
친구야
꽃밭 세종로
눈물-국토 44
.
.
.
5
달빛과 누나
겨울바다에서
대창
.
.
.
저자
저자
조태일
저자 조태일은 1941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아침 선박'이 당선되었다. 1969년 월간 시전문지 『시인詩人』을 창간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지냈고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시집 「아침 선박(船舶)」 「식칼론」 「국토」 「가거도」 「자유가 시인더러」 「산속에서 꽃속에서」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시선집 「연가」 「다시 산하에게」 「나는 노래가 되었다」, 시론집 「고여 있는 시와 움직이는 시」, 「알기 쉬운 시창작 강의」 등이 있다. 편운문학상, 성옥문화상, 전라남도 문화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1999년 작고 후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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