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한국대표 명시선 100)
『백두산』은 고은 시인이 장시 백두산을 비롯한 자신의 대표시 29편을 골라 뽑았다. 초기시 ‘문의마을에 가서’에서부터 시인이 유신과 군부독재의 암흑기에서 민주화에의 열망으로 써내려간 뜨거운 시편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작업을 조국의 산하와 민초의 것으로 돌리는 시편들이 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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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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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이 장시 백두산을 비롯한 자신의 대표시 29편을 골라 뽑았다 .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펴낸 이 선집에는 초기시 '문의마을에 가서'에서부터
시인이 유신과 군부독재의 암흑기에서 민주화에의 열망으로 써내려간
뜨거운 시편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작업을 조국의 산하와 민초의 것으로 돌리는 시편들이 망라되어 있다.
시인의 말
내가 한밤중 어둠 속의 나에게 대고 묻는다. 그러다가 파도한테도 묻고, 산에게도 묻는다. '시가 무엇인가'라고. 그런데 묻기만 하고 대답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대답 없는 삶이 내 시의 삶이기도 할까,,,,,,,,
어제도 열한 살 아이로 돌아가 길을 가로지르는 지렁이에게 물었다.
'애야 너는 알고 있지? 시가 뭐지?'
서시
─ 백두산
장군봉 망천후 사이 억겁 광풍이여
그 누구도 다스리지 못하는 광풍이여
조선 만리 무궁한 자손이 이것이다
보아라 우렁찬 천지 열여섯 봉우리마다
내 목숨 찢어 걸고
욕된 오늘 싸워 이 땅의 푸르른 날 찾아오리라
조국의 별
별 하나 우러러보며 젊자
어둠 속에서
내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가슴이자
내 가슴으로
한밤중 몇백 광년의 조국이자
아무리 멍든 몸으로 쓰러질지라도
지금 진리에 가장 가까운 건 젊은이다
땅 위의 모든 이들아 젊자
긴 밤 두 눈 두 눈물로
내 조국은
저 별과 나 사이의 가득 찬 기쁨 아니냐
별 우러러보며 젊자
결코 욕될 수 없는
내 조국의 뜨거운 별 하나로
네 자식 내 자식의 그날을 삼자
그렇다 이 아름다움의 끝
항상 끝에서 태어난다 아침이자
내 아침 햇빛 떨리는 조국
오늘 여기 부여안을 일체결합의 젊음이자
목차
목차
서시-백두산
불귀-백두산
먼 길-백두산
2
대장경
폐결핵
문의 마을에 가서
천은사운
진주 남강
들밥
눈길
그리움
이 땅의 어머니여 아가여
동행
햇볕
긴 겨울에 이어지는 봄이 우리인 것을
아침 이슬
조국의 별
미지에 대하여
제삿날
눈 내리는 날
거기서 만난 노동자
앵두꽃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나 자신을 위하여
산수유
각혈
죽은 사람들에게
나도 남이었구나
다시 눈물
고은 연보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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