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예술문화총서 10)
김창욱의 음악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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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보 속 콩나물을 연주하는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
그 유쾌하고 궁핍한 진짜 일상을 그리다
부산의 음악평론가 김창욱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음악비평 에세이. 웅장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 공연. 말쑥하고 멋들어진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를 장악하는 음악가. 그러나 무대 밑 지역 음악가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부산의 음악평론가 김창욱은 자신을 포함한 클래식 음악 종사자들의 일화들을 풀어놓으며 이러한 현실을 진솔하게 전한다. 이렇다 할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도 없고, 예술과 금전을 결부시키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위기 때문에 발생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 빚을 내면서 오케스트라를 이어가는 동료 음악가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콩나물 그려진 악보를 소중한 듯 껴안으며 무대로 향한다. 무대 밑의 애달픈 일상과 무대 위의 박수갈채 사이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과 음악의 길이 펼쳐진다.
그 유쾌하고 궁핍한 진짜 일상을 그리다
부산의 음악평론가 김창욱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음악비평 에세이. 웅장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 공연. 말쑥하고 멋들어진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를 장악하는 음악가. 그러나 무대 밑 지역 음악가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부산의 음악평론가 김창욱은 자신을 포함한 클래식 음악 종사자들의 일화들을 풀어놓으며 이러한 현실을 진솔하게 전한다. 이렇다 할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도 없고, 예술과 금전을 결부시키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위기 때문에 발생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 빚을 내면서 오케스트라를 이어가는 동료 음악가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콩나물 그려진 악보를 소중한 듯 껴안으며 무대로 향한다. 무대 밑의 애달픈 일상과 무대 위의 박수갈채 사이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과 음악의 길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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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국도 못 끓이는 콩나물 대가리가 뭐 그리 대수라고!
공연 전 악보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은 음악단장이 급하게 악보를 찾아 헤맨다. 공중전화 부스에 놔두고 왔나? 퍼뜩 생각이 든 단장은 청소 아줌마를 찾는다. 구원처럼 만난 청소 아줌마에게 다급하게 악보의 행방을 묻는 단장. 청소 아줌마는 "콩나물 그림 말잉교?" 하고 답한다. 주섬주섬 꺼내 든 악보 뭉치를 낚아채 부리나케 뛰어가는 단장의 어깨너머로 청소 아줌마가 외친다. "국도 못 끓이는 콩나물 대가리가 뭐 그리 대수라고!"
저자는 유쾌한 문장 속에 음악가의 고달픈 현실과 음악에의 사랑을 담는다.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는 이러한 특징이 잘 담겨 있는 에피소드로, 널리 알려진 비유인 콩나물 음표와 악보를 소중하게 안고 뛰어가는 음악가,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청소 아줌마의 일화가 재미있고 애달프게 느껴지는 챕터이다.
콩나물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악단이 악당으로 변해버린 사연, 성악가의 실수에 관객이 외친 한마디, 아버지 합창단의 일화 등 무대 위와 아래에서 음악가들이 겪은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더불어 오케스트라를 유지하기 위해 몇십 년간 자신의 통장 하나 개설하지 못한 악장, 생업과 악단의 생활을 번갈아 반복하며 음악을 이어나가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부조리에 맞서는 시간강사 작곡가 등 동료 음악가들이 걸어가는 고달프고 다양한 음악의 길을 풀어놓는다.
▶ 나를 적시고 간 노래, 에세이적 비평의 시작
오늘날 음악비평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규범적이어서 수용자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이 즐겨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를 통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에세이적 비평, 혹은 비평적 에세이를 선보이고, 이전과 다른 음악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고자 한다. _〈서문〉 중에서
저자는 음악가의 생활과 일화뿐 아니라 자신이 공감하고 영향을 받은 노래들의 단상을 엮었다. 1970년도 유행했던 CM송 〈부라보콘〉을 들으며 큰형이 처음 사주었던 아이스크림 속 도회지의 맛을 느끼고, 군생활을 하는 동안 절대 부르지 않았던 〈점이〉를 들으며 마음 따뜻했던 군대 선임을 떠올린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들 속에서 저자는 엄밀하고 딱딱한 음악 비평에서 벗어나 보다 개인적이고 말랑말랑한 에세이적 비평을 시도한다. 그러면서도 청중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음악회의 '여전한' 형식과 내용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전한 음악문화의 모색을 촉구한다.
음악가들의 삶과 일화, 노래와 음악문화에 대한 단상이 담긴 김창욱의 음악에세이는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열며 독자를 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공연 전 악보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은 음악단장이 급하게 악보를 찾아 헤맨다. 공중전화 부스에 놔두고 왔나? 퍼뜩 생각이 든 단장은 청소 아줌마를 찾는다. 구원처럼 만난 청소 아줌마에게 다급하게 악보의 행방을 묻는 단장. 청소 아줌마는 "콩나물 그림 말잉교?" 하고 답한다. 주섬주섬 꺼내 든 악보 뭉치를 낚아채 부리나케 뛰어가는 단장의 어깨너머로 청소 아줌마가 외친다. "국도 못 끓이는 콩나물 대가리가 뭐 그리 대수라고!"
저자는 유쾌한 문장 속에 음악가의 고달픈 현실과 음악에의 사랑을 담는다.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는 이러한 특징이 잘 담겨 있는 에피소드로, 널리 알려진 비유인 콩나물 음표와 악보를 소중하게 안고 뛰어가는 음악가,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청소 아줌마의 일화가 재미있고 애달프게 느껴지는 챕터이다.
콩나물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악단이 악당으로 변해버린 사연, 성악가의 실수에 관객이 외친 한마디, 아버지 합창단의 일화 등 무대 위와 아래에서 음악가들이 겪은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더불어 오케스트라를 유지하기 위해 몇십 년간 자신의 통장 하나 개설하지 못한 악장, 생업과 악단의 생활을 번갈아 반복하며 음악을 이어나가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부조리에 맞서는 시간강사 작곡가 등 동료 음악가들이 걸어가는 고달프고 다양한 음악의 길을 풀어놓는다.
▶ 나를 적시고 간 노래, 에세이적 비평의 시작
오늘날 음악비평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규범적이어서 수용자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이 즐겨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를 통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에세이적 비평, 혹은 비평적 에세이를 선보이고, 이전과 다른 음악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고자 한다. _〈서문〉 중에서
저자는 음악가의 생활과 일화뿐 아니라 자신이 공감하고 영향을 받은 노래들의 단상을 엮었다. 1970년도 유행했던 CM송 〈부라보콘〉을 들으며 큰형이 처음 사주었던 아이스크림 속 도회지의 맛을 느끼고, 군생활을 하는 동안 절대 부르지 않았던 〈점이〉를 들으며 마음 따뜻했던 군대 선임을 떠올린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들 속에서 저자는 엄밀하고 딱딱한 음악 비평에서 벗어나 보다 개인적이고 말랑말랑한 에세이적 비평을 시도한다. 그러면서도 청중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음악회의 '여전한' 형식과 내용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전한 음악문화의 모색을 촉구한다.
음악가들의 삶과 일화, 노래와 음악문화에 대한 단상이 담긴 김창욱의 음악에세이는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열며 독자를 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목차
목차
서문
제1장 일기
생활의 즐거움
유치원에서
휴가 안 가세요
49재에 가서
살맛
통 큰 큰형님
20년 후
이런 음악회
놀토음악회
수상쩍은 일기
찾아가는 음악회
성철이라는 사람
제2장 음악의 날개
지휘자 양반, 다리 좀 치워주시오!
인기 악기와 비인기 악기
악당의 출현
목사님의 금일봉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성악가의 실수
묘약의 효과
그날 밤, 그 방에서 무슨 일이
한 자유예술가를 추억함
어떤 야외음악회
산새, '응새'되어 날다
어느 시간강사 이야기
어느 대학교수 이야기
어느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어느 레슨선생 이야기
어느 악장 이야기
어느 합창단 이야기
어느 음악교사 이야기
오페라에서 생긴 일
어느 음악학자 이야기
어느 악기제작자 이야기
청중의 풍경
어느 성악가의 술이야기
어느 기타리스트 이야기
어느 지휘자 이야기
어느 만학도 이야기
제3장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나이도 어린데
예써, 아이 캔 부기
저 타는 불길을 보라
플랜더스의 개
소녀의 기도
명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점이
에버그린
서른 즈음에
검은 장갑
사랑의 서약
오! 거룩한 밤
귀에 익은 그대 음성
티벳 자비송
은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부라보콘
즐거운 나의 집
졸업식 노래
편지
원티드
나 홀로 길을 가네
오빠는 풍각쟁이야
사쿠라
그네
제1장 일기
생활의 즐거움
유치원에서
휴가 안 가세요
49재에 가서
살맛
통 큰 큰형님
20년 후
이런 음악회
놀토음악회
수상쩍은 일기
찾아가는 음악회
성철이라는 사람
제2장 음악의 날개
지휘자 양반, 다리 좀 치워주시오!
인기 악기와 비인기 악기
악당의 출현
목사님의 금일봉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성악가의 실수
묘약의 효과
그날 밤, 그 방에서 무슨 일이
한 자유예술가를 추억함
어떤 야외음악회
산새, '응새'되어 날다
어느 시간강사 이야기
어느 대학교수 이야기
어느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어느 레슨선생 이야기
어느 악장 이야기
어느 합창단 이야기
어느 음악교사 이야기
오페라에서 생긴 일
어느 음악학자 이야기
어느 악기제작자 이야기
청중의 풍경
어느 성악가의 술이야기
어느 기타리스트 이야기
어느 지휘자 이야기
어느 만학도 이야기
제3장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나이도 어린데
예써, 아이 캔 부기
저 타는 불길을 보라
플랜더스의 개
소녀의 기도
명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점이
에버그린
서른 즈음에
검은 장갑
사랑의 서약
오! 거룩한 밤
귀에 익은 그대 음성
티벳 자비송
은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부라보콘
즐거운 나의 집
졸업식 노래
편지
원티드
나 홀로 길을 가네
오빠는 풍각쟁이야
사쿠라
그네
저자
저자
김창욱
金昌旭
1966년 부산 강서 출생
동아대학교 대학원 음악문화학과 졸업(음악학박사)
한국연구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 후신) 신진연구인력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부산발전연구원, 5·18기념재단 공모논문 선정
한국음악사학회 신인논문상 수상
부산음악협회 부산음악상 수상
경성대, 계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강사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음악과민족』(음악과현실 전신) 편집팀장
부산예술단체총연합회 『예술부산』 편집위원
국제신문·부산일보 객원평론가
부산광역시의회 정책연구위원(문화·관광분야)
현재,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대표
저작으로 『부산음악의 지평』, 『나는 이렇게 들었다』, 『청중의 발견』, 『홍난파 음악연구』(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음
1966년 부산 강서 출생
동아대학교 대학원 음악문화학과 졸업(음악학박사)
한국연구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 후신) 신진연구인력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부산발전연구원, 5·18기념재단 공모논문 선정
한국음악사학회 신인논문상 수상
부산음악협회 부산음악상 수상
경성대, 계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강사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음악과민족』(음악과현실 전신) 편집팀장
부산예술단체총연합회 『예술부산』 편집위원
국제신문·부산일보 객원평론가
부산광역시의회 정책연구위원(문화·관광분야)
현재,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대표
저작으로 『부산음악의 지평』, 『나는 이렇게 들었다』, 『청중의 발견』, 『홍난파 음악연구』(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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