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 했다
김용원의 잠언시집
이 책은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 했다』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김용원의 잠언시집이다. 힘겹고 고달팠던 시인의 삶은 한 구절 시어를 통해 가슴을 파고든다. 묵직한 통증이 있다. 그러나 시집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인생 켜켜이 숨겨진 상처를 드러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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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를 읽고 노래하는 가슴이 있는 동안 나는 망할 수가 없다
매 시편마다 떨리는 감동이 가슴을 울린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집이다. 힘겹고 고달팠던 시인의 삶은 한 구절 시어를 통해 가슴을 파고든다. 묵직한 통증이 있다. 그러나 시집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인생 켜켜이 숨겨진 상처를 드러내 놓는다. 막장에 다다른 시인은 거기서 삶의 고뇌를 노래하며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시가 없었으면 그의 인생도 역시 없었을 것이다. 한 구절, 한 구절 이어지는 시는 긴 기다림을 거쳐 어느새 감사로 끝난다. 아마 그의 인생을 그렇게 예정한 것이리라.
일상의 성찰과 반성 그리고 결단을 위한 잠언시집
이 시집은 시를 좀 더 쉽게 경험하도록 시인이 표시를 해둔 구절이 있다. 그 구절만 가슴에 담아도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된다. 시인은 자신을 살게 한 시를 통해 여러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곳곳에 표시해 둔 시구(詩句)를 잠언처럼 외우다보면 시인이 살아온 인생의 무게와 시가 갖고 있는 함축된 감동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 시는 나의 한숨이며 몸부림이며 기도이기도 하고 결국 그렇게 시는 나의 구원이 되었다
쉽지 않은 세상이라 사람들은 종종 나락으로 떨어진다. 몇몇은 약을 먹고 몇몇은 목을 매단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살아보고자 애간장을 태우지만 그럴수록 삶은 멀어지고 죽음만 다가오는 것 같다.
'삶'이라는 것.
고통은 피떡이 되어 목울대를 넘어오는데 적막한 사위는 문제를 해결할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 시인의 삶은 그런 것이었다. 살수록 힘겨워지고 어깨의 짐은 무거워져만 갔다. 시집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그렇게 막장에서 시작을 한다. 아무도 모르게 끝나버릴 수도 있었던 시인의 삶은 시라는 끈을 통해 생에 다시 잇대어진다.
"시는 나의 한숨이며 몸부림이며 기도이기도 하고 결국 그렇게 시는 나의 구원이 되었다"(서문 中).
시인은 그의 고달픈 삶을 통해 삶을 깨닫는다. "사는 동안에는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을 쉬지 않고 맞으면서 심고 거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저자의 변 中)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현실이 결코 끝이 아니며 어느 한 가지가 영원히 계속되는 일 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삶이라는 말이다.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어도 버티고 살아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삶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망도 있고 감사도 있고 겸손도 있다.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삶을 놓아버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시다. 삶의 고통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시다. 그러나 삶의 희망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다.
"아아, 내 시를 세상의 모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띄워보낸다 내 시가 그들에게 가 닿아서 살아 움직이는 잠언으로 태어나기를 바란다."(서문 中)
시인의 말처럼 이 시가 이 땅에 살며 낮과 밤을 맞는 나그네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 일상적인 소재를 시로 승화
그의 시집은 시집이라기보다는 한 권의 소설이라고 이야기해야 좋을 것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인 남자, 여자, 부부, 실직, 노래방, 예배당과 같은 대상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색이다. 그는 과거에도 군에 입대하여 전투경찰로 시위진압 현장에 차출되었다가 느낀 점을 <시가전>이라는 시집으로 출간한 바가 있는데 시위 현장이나 먹고살기 위해 이전투구하는 직장이나 가정도 그에게는 얼마든지 시심을 불태울 수 있는 대상인 것이다. 시는 홀로 고고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임을 알게 한다. 자칫 일상을 시작(詩作)의 소재로 할 경우 현장성이나 사실성을 앞세우다 보면 문학성이 뒤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할 수 있으나 그의 작품은 문학성 역시 돋보인다는 것이 그의 시를 아는 시인들의 평이다.
그의 시는 언어유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매일 매일 겪고 경험하는 일상이 소재가 되고 그 일상이 결국 천국이 된다. 그는 시를 그 과정에 이르는 이유이며 구원으로 여긴다. 그의 시는 일상에서 부대끼는 아픔을 조물주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이며 반성하는 것이며 새로운 결단을 하는 것이어서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한 편의 시가 한 편의 반성문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윤리적인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그의 시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다. 그의 관찰력은 예리하며 카리스마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움의 울림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시를 읽고 감동하는 까닭이다.
-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에 대하여
■ 80년대 후반 20대의 김용원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풍겼던 느낌은 이미 시인이었으며, 이미 철학자였고, 이미 성직자였다. 원고지에 흘려 썼던 그의 시들은 경건했으며 동시에 슬펐다. 그의 새로운 시편들을 읽으며 그의 시세계가 빼어난 '경건한 슬픔'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그의 시는 일상 속에 삶과 죽음, 안식과 투쟁이 함께 있음을 증명해 보여준다. 허무에 대한 종교적 깨우침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듯….
허연(시인, 매일경제신문 문화부장)
■ 김용원 시인의 새 시집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무산자에게는 지옥과 다름없는 자본주의 세계와 그 속에서 필연적으로 소외되고 망각될 수밖에 없었던 인간성의 말살 시대를 고통스럽게 살아온 상처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상처를 시를 통해 이겨온 자의 처절한 반성과 깨달음에 눈뜨는 정신의 복사본이다. 나아가 이 정신의 열매를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망의 노래이다.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시집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이 시대를 몸과 마음으로 헤쳐 온 자의 눈물겹고도 빛나는 발자국이다. 시집 속의 상처와 반성과 깨달음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부시다기보다 귀한 발자국이다.
오창렬(시인)
■ 살아가는 동안 기억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떠나가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사실과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는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을 쉬지 않고 맞으면서 심고 거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낮과 밤중에 어느 편이 좋은가는 의미가 없다. 지금 낮을 맞았다고 해서 좋아할 일도 아니고 밤을 지나고 있다고 해서 절망할 일도 아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생이기 때문이다. 내 노래가 이 땅을 살며 낮과 밤을 맞는 나그네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변
목차
목차
막장幕場을 위하여
고향에는 성자가 산다
말에 관한 성찰
서울서 세 시간
산다는 것
살아 있는 것은 하나가 아니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형용사를 싫어하는 남자
남자에게는 여자가 필요하다
문상 問喪
경비원 박 노인
그는 희고 나는 검다
인생은 연기
그대 오늘만 지우라
만원
사람의 표정
생은 전투다
윤달
경고
고향집 다락에서 나는 울었다
부부싸움
우리는
삼월
반성
감사
2부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거꾸로 달리고 싶다
구두를 닦으며
원하면 그렇게 하라
이력서
너 어디 있느냐
그래서 사람이다
경계
고하도高下島
몰운대沒雲臺
너에게로 가는 길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섭리
문득 어느 날
강
임계점臨界點
나의 길
안 되겠다 더 외로워져야겠다
사는 방법
나는 절망할 때 시를 쓴다
고맙고 또 고맙다
반성
그대 침묵하라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안부
새벽기도
너 하나만을 위한 사랑
3부 귀경
행주幸州 가는 길
당신은 예수
역설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산다는 것
나는 몰랐다
노래방에서
목련을 보며
아버지
상행선
하행선
낮술
실직
병아리
시월
가을
전어회
양화진
송추 가는 길
귀경
강매역江梅驛
겨울 만리포
겨울 수원행
덕포진
청사포 가는 길
4부 기다림에 대하여
노래방에서의 사색
사람들뿐이다
겨울 정원
눈물이 되리라
웃음꽃
항해
첫사랑
낙화
세월
격전지에서 쓰는 편지
우체국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
살아가는 이유
눈꽃
사십대
참 숯가마에서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파마
겨울 들녘
새벽 첫 차를 기다리며
바보 남자
그래도 감사
겨울기도
기다림에 대하여
| 해설 | 견자見者의 노래(오창렬)
저자
저자
혼인과 이혼에 관한 글과 논문들이 다수 있으며 부경대, 숭실대 법과대학 강사를 거쳐 현재는 신촌에 소재하고 있는 신촌교회 사무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일찍이 그의 글의 가능성을 알아보았던 조병화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 열린시 20호에 <웅촌화장장>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단에 데뷔했다. 열린시 2회 추천, 문학세계 신인상, 짚신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처음 시로 출발했지만 에세이, 소설, 인문학 저서까지 넘나들며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전쟁> <결혼은 동업이 아니다> <시가전> <목마른 날의 초상>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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