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방식(시인동네 시인선 5)
김유석 시집
김유석 시집 『놀이의 방식』. 전체 4부로 구성되어 ‘패러독사’, ‘매순간마다 바보 혹은 멍청이가 생긴다’, ‘직선으로 만들어진 곡선’, ‘픽션 브리프’, ‘도박의 유형’, ‘겨우 존재하는 것들’, ‘버려지는 신발들은 슬프다’, ‘저녁의 미행’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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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시니시즘과 '푸른 광기들'의 세계
김유석 시인은 부조리와 모순으로 미만한 이 세상을 냉소하면서 날카로운 비판적 언어를 구사하는 데 능수능란하다. 그의 냉소는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저항의 일종이자 그러한 세상 너머를 꿈꾸기 위한 마음의 노둣돌이다. 그의 시니시즘은 대상을 향한 핀잔의 포즈가 아니라 대상을 극복하기 위한 공격의 형식인 것이다.
[시인의 말]
부조리는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또 다른 부조리를 낳는다.
그런 삶에 관한
나는 서투른 시니시스트다.
[해설 중에서]
그의 시니시즘이 부조리한 세상을 극복하기 위해 도달한 것은 "푸른 광기들"로 표상되는 타자의 세계이다. 시인이 예술적 창조의 바탕인 광기나 타인과의 소통을 옹호한다거나, 고고한 자존감과 절제의 미덕이 소중하다고 노래하는 것은, 모두가 타자의 가치를 발견하여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요컨대 시인은 세상의 문제적 국면들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장 열정적으로 비판해야 할 소명감을 지닌 존재이다. 나아가 문제적 세상에 대한 미학적 처방을 통해 정치적, 현실적 변화까지도 모색해야 하는 존재이다. '시의 정치'가 요구된다는 말이다. 김유석 시인은 이러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시니시스트로서 주목할 만한 시인이다. 이 시집을 읽는 것은 시인과 함께 세상을 시니컬하게 웃어보는 독특한 경험의 세계로 나아가는 일이다. 이 시집을 덮고 나서도 우리의 웃음은 쉽게 그칠 것 같지는 않다. 세상은 아직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하고 시인은 그러한 세상에 대해 계속 웃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함께 웃자, 시니컬, 시니컬하게!
목차
목차
제1부
북어
달팽이
패러독사〔para毒蛇〕
동사서독(東邪西毒)
우화
안구건조증
오래된 습속
놀이의 방식
공갈빵
깡통
감자
매순간마다 바보 혹은 멍청이가 생긴다
꽃의 영지(領地)
봄·아편
제2부
본말(本末)
고질적 생태
고수(高手)
반역(叛逆)
직선으로 만들어진 곡선
모텔 〈오작교〉
파리 살해범
주꾸미 통신
퇴물 장대높이뛰기 선수처럼 중얼거리다
미늘·2
가엾은 나르시스 같으니
픽션 브리프(Fiction brief)
날아라 가오리
제3부
오리 발바닥 요리에 관한 일고(一考)
바람 조율사
먹이
짝밥낚시
꼬리의 진화
도박의 유형(類型)
갈치의 경우
미늘·1
영역(領域)
겨우 존재하는 것들
등신(等神)
오명
감정의 노동
저녁
제4부
배우를 연기하는 배우
먹통
X-ray
버려지는 신발들은 슬프다
서투른 못질
조금, 열려 있는
모래 무덤
허공을 다는 저울
저녁의 미행
고고(孤高)
나그네쥐
패왕별곡(覇王別曲)
울음을 태우는 한낮
독조(獨釣)
물꽃
해설 부조리를 향한 시니시즘과 '푸른 광기들'의 세계
이형권(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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