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잠들었을 때 나는 달이 되었다(문학의전당 시인선 176)
임경자 시집
임경자 시집 [우주가 잠들었을 때 나는 달이 되었다]. 2003년 계간 『시현실』로 등단한 시인 임경자의 첫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일흔 해의 마음풍경이 일가를 이루고 있는 경이와 매혹의 시 마을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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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문학의전당 시인선' 176. 2003년 계간 『시현실』로 등단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임경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2014년 인천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한 이 시집은 경쟁적인 삶 속에서 상실된 삶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담고 있다.
임경자, 1945년 만주 출생. 그의 첫 시집은 그가 소녀의 눈망울로 바라본 일흔 해의 마음풍경이 일가(一家)를 이루고 있는 경이와 매혹의 시 마을이다. 신산한 세월을 견뎌낸 그는 이제 한 그루 회화나무가 되어 우리에게 풍년을 예고하고, 자기 그늘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백 년을 건네주고자 한다.
[추천 글]
임경자의 시에는 지나간 시간이 있고, 그 시간을 응시하는 달이 있고, 달빛에 조응되는 꽃들이 있고, 꽃잎을 떨구는 바람이 있다. 자신의 삶을 "오를 수 있는 그만큼에서 언제나/승복하며 주저앉는 물줄기"(?반성?)로 노래하는 시인은 사라지는 그 '무엇'을 애타게 끌어안고 있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 죽은 것들, 버린 것들, 버려진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인의 시선에서 우리는 삶의 반성적 성찰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때로 어머니로, 아버지로, 할머니로 전이되어 "삶에 업혀왔던 시간들"(?한탄강?)로 흘려보내기도 하고, 오래된 "캐비닛"이나 "리어카 할아버지", "폐허의 도시무덤" 등 경쟁적인 삶 속에서 상실된 삶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담고 있다. 임경자의 시를 읽다보면, 보일 듯 말 듯한 오래된 일기장의 한 구절을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며 읽어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마치 오랜 시간을 견뎌온 삶의 흔적들이 비장(秘藏)하고 있는 부도(浮圖)와도 같다. 그녀에게 시는 자신의 삶과 시간을 축적해 놓은 생의 조건이며,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인자이다. 이 한 권의 시집은 오랫동안 자기 몸에 쌓인 시간과 상처에 대한 자기 고백이자 새롭게 발견한 시와 삶에 대한 경이와 매혹을 담은 참회록이다.
―강동우(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제1부
을왕리
먼 길
무지개
가정 오거리
리어카 할아버지
북향화(北向花)
한 지붕 두 사람
찻잔 속에 그녀가 있다
詩
밤의 경계에서
오동나무가 내 곁에 와
갱년기
순간에 지다
벽화
제2부
반성
다락방을 읽다
밤의 칸타타
#에서 만나요
길 위에서
벽과 벽 사이
어느 날
뻐꾸기 둥지
올드미스 캐비닛
능소화
길 잃은 여자
펜팔
갈대숲에서 우는 새
사진첩
제3부
망향
내 안에 그가 있다
툇마루
겨울나무
회화나무
봄 이야기
한탄강
겨울밤
오동꽃
북소리
기러기
붉은 저고리
백화점에서
흔적
제4부
수석 정원
고향
문주란
거대한 책방
외길
그릇에 담긴 노인
바닷가 오두막집 이야기
청담길 365번지
허공을 뜨다
모도
겨울비
메타세쿼이아
개나리 터널
그믐달
해설 백 년을 건네주는 회화나무 / 김권태(시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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