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었을 때(시인동네 시인선 9)
양해기 시집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었을 때』는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서울목공소」가 당선되며 등단한 양해기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에 집중하며 그 이면의 결핍에 대해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선방에 들다', '낡은 운동화 ', '외계인(外界人) ', '포클레인' 등 다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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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음에 가만히 손을 얹는
깊고 먼 여백의 울림
'시인동네 시인선' 009.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서울목공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양해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201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한 이 시집에서 시인은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에 집중하며 그 이면의 결핍에 대해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일상의 사소함에서 찾는 삶에 대한 통찰은 사실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직관으로 닿는 것이지 말로써 닿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인은 사물의 이면을 보는 일은 드러난 것을 부정하는 일이 아니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새삼 느낌으로써 세상의 어떤 결핍도 그것이 결핍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양해기 시인의 시가 주는 힘과 미덕이다. 더불어 그것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구체적인 감각과 의미망은 오래 곱씹을수록 따뜻하고 묵직하다.
[추천 글]
양해기 시인의 두 번째 시집에서 만나는 시편들은 일단 짧고 간결하다. 그리고 쉽다. 쉽다는 말은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쉽다고 쉽게 읽히는 게 아니다. 안이한 접근과도 거리가 멀다. 안이하다면 그것은 쉬운 시가 아니라 좋지 않은 시이기 십상이다. 쉽게 읽히지만 그 뒤에 남는 여백의 깊이. 그것이 깊고 멀수록 좋다. 시의 울림이란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이승희(시인)
목차
목차
제1부
거울
동굴
선방에 들다
수돗가
항아리
어머니
시간의 틈
낡은 운동화
보따리
물통
화상
언청이
소신공양
참새
지네
달팽이
제2부
물뱀
개미
공간과 시간
외계인(外界人)
문신
개복숭아
얼룩무늬
모기
벌레
까치 2
시골집 개
새 발자국
두개골 화석
포클레인
노숙자
붕어
제3부
아기 관
인형 세우기
꼽추가 있는 세차장
나팔꽃
눈 내린 새벽
아들을 잃은 여자의 선택
11차원
수초
애호박
4층 4학년 4반
종이와 총알
홍시
공터
방바닥
자살
황사
제4부
그림자
재숙이 누나
낙천적인 사람
머루포도
막국수
사육장
속도
손 발자국
부끄러운 손
수혈
요양원
먹
때까치 그리기
문과 문틀
빈집
해설 비어서 스스로 말하는 것들의 아름다움 / 이승희(시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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