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문학의전당 시인선 184)
정일효 시집
정일효 시집 『화선지』. 솔직한 내면생활과 생각을 드러내며 독자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지향하는 정일효 시인의 시들은 독해가 어려운 자의식과잉의 시들이 범람하는 요즘 시단의 기류 속에서 오히려 낯설다. 그 익숙한 낯설음은 자기 성찰의 해학과 세상에 대한 따듯한 시선 속에 있는 바, 그 시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들 마음속에 마치 화선지에 먹물이 번지듯 은근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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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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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이 시집 『화선지』에는 시의 문법에 어긋나는 아포리즘적인 시편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사람들이 해주는 유익하고 잠언적인 말이라도 쉽게 마음에 와 닿지 않던 것들이 나이가 들고 보니' 아, 참 그랬구나'하고 수긍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져갔다.
붓글씨를 쓰는 분이나 그림을 그리는 분이라면 화선지를 앞에 놓고는 무엇을 어떻게 쓰고 그릴 것이냐 하는 막막함에 쉽게 젖어본 경험이 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작가 개개인의 특성과 기량에 따라 창의적인 다양한 서체나 그림으로 이미지를 구체화함으로써 예술적 향기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도 백지장 같은 화선지를 펼쳐든 것과 같아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항상 문제가 된다. 따라서 우리들의 삶의 양태도 다양하고 가지각색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시집 『화선지』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중심을 잡고 사랑과 배려를 기저에 깔고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온 나의 열정 가득한 자아성찰적인 시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제1부
화선지
고희(古稀)
가을 하늘
아이러니
거리의 간판들
가을날
그대를 만나면
그리운 내 고향
그립다 흘러간 세월
가을 예찬
계량기
순응하며 사는 법
나이 든 젊은이는 무슨 재미로 살까
다름을
복지관
내 안의 고무풍선
가장 행복한 사람은
대곡역
제2부
욕심
묵향이 퍼져가는 서실에서
목련(木蓮)
봄이 오는 소리
산수유
봄이 오니
하늘공원에서
소문의 힘
나는 시를 쓴다
신발
시골 부부
세월이 뛴다
강물이 태산 위로 흐른다
숨겨진 보물찾기
미끄럼틀 타고 놀았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노출(露出)
봄비
제3부
평범한 죄
가요교실
억새풀처럼
연줄
몇 만겁의 인연
각오
댄스교실
오늘 하루도
자작시 유감(遺憾)
옹이
내가 듣기 좋아하는 말은
장미원
주문(呪文)
지금 이 시대는
민들레를 보면서
잡념떨이가 필요하다
주름살
제4부
시의 힘
탁구대 위에 공이 머물 때
추 달린 시계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시선을 달리는 전철
짝사랑
마음에 새긴 표지판
하늘만큼 땅만큼
한결같은 사랑
첫눈 내리던 날
거저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문상
혼자 집에 있을 때
호수공원
시위하는 겨울나무
새해 아침 해맞이
시인의 에스프리 | 나의 호(號) 이야기 / 났으니 존재할 따름이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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