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군 흑치상지
신규식 역사소설
신규식 역사소설『대장군 흑치상지』. 백제의 의자, 그 녀석 반푼이 아니었나? 어떻게 흑치상지를 갖고도 나라를 잃었단 말인가? 백제에서 버림받고 당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대장군 흑치상지의 불꽃 같은 삶을 그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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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진정한 백제 싸울아비의 불꽃같은 삶을 다룬 대하 드라마
여기, 7척 장신, 백전백승 백제 싸울아비 흑치상지의 소리없는 외침이 있다. 백제에서 버림받고 당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비운의 장수 이야기다. 우리 역사 속에는 한 줄의 기록으로만 남아 있지만 그는 백제와 당나라를 아울러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무인으로서 살아온 육십 평생 동안의 무패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성품이다. 문무를 겸비한 장수이자 평생 한 치도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산 위대한 리더였다. 모든 병사들이 흑치상지의 휘하로 들어가 전투에 나서고 싶어 했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그를 존경했다.
흑치상지가 인간의 경지를 넘는 완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당 황제는 '백제의 의자, 그 녀석 반푼이 아니었나? 어떻게 흑치상지를 갖고도 나라를 잃었단 말인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에서 그의 전적과 직위가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흑치상지의 마음속에는 칡뿌리보다 더 질기게 살아 남아있는 단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백제'다. 오죽하면 그의 애마 이름마저 '물망제(勿忘濟)'였을까?
의자왕, 태자 부여융 그리고 부흥군 대장 복신, 왜국에서 달려온 부여풍왕에 이르기까지 백제 패망을 전후해 아무도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위해서 싸우다 죽을' 주인도 없었고 배신할 나라도 없었다. 그는 처음 백제 장군으로 소정방을 두 차례 굴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연승 끝에 마지막으로 당의 대장군으로서 대돌궐전을 역사적인 대승으로 이끌었다. 그후 아끼는 부하가 전사한 것을 알고는 백제 출신 부하들과 부여잡고 대성통곡을 한 후 가라앉은 쇳소리로 외친다.
我們如何忘記百제! 우리가 어찌 백제를 잊으랴!
이런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 백제에 버림받고 당을 위기에서 구한 흑치상지의 역대기
소설 《대장군 흑지상지》는 나라 잃고 적국 당나라에서 그 능력을 펼쳐 보일 수밖에 없었던 슬픈 영웅의 장엄한 일대기다.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 머리가 숙여지는 것처럼 흑치상지도 전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위대한 장군이다. 하지만 작가가 흑치 장군에 대한 글을 쓴 이유는 단지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인물이었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인재를 가려서 활용하고 키울 줄 모르는 지도자가 그 나라와 국민에게 어떤 불행을 주는지, 또 능력 있는 인물의 생애를 어떻게 휘저어놓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더불어 제갈공명이 군사행동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꼽은 것처럼 간첩을 활용하고 간첩을 잡아내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부여를 계승한 백제와 왜가 서로 어떻게 도와서 한 뿌리를 지켜나갔는지, 좁은 한반도에서 고구려 신라 백제가 끊임없이 영토 확장을 위한 분쟁을 치르는 동안 죄없는 백성들이 어떻게 스러져갔는지, 한 나라가 멸망하는데 간첩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탄탄한 문장력과 깊이 있는 구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의자왕이 세작들에게 농간을 당하지만 않았어도, 풍왕이 흑치상지의 능력을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그를 잘 활용하기만 했어도 우리 삼국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백제와 왜 뿐만 아니라 신라와 중국대륙의 역사까지도 아주 달라졌을지 모른다. 한중일 영토?역사분쟁으로 동아시아가 들썩이고 있는 요즘같은 시기에, 역사에서 잊혀진 흑치상지를 재조명해보며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 제대로 된 인재 활용에 관해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추천의 글
다시 들리는 큰 영웅의 말발굽 소리
딱 한 글자가 머리를 맴돈다. 왜?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친구가 소설을 썼을까. 정의감인가, 사명감인가. 또 하나의 왜? 하필 흑치상지인가. 이것은 개인의 일기가 아니라 영웅의 일대기다. 까마득히 잊혀진 영웅의 무용담을 통해 저자는 무엇을 외치고 싶었던 걸까.
세상은 현실을 보여주지만 세월은 진실을 들려준다. 고단한 삶 속에서 우리가 잊어버린, 그래서 잃어버린 보편적 가치는 흑치상지의 고뇌와 기개를 통해 되살아난다. 흑치상지는 죽지 않았다. 저자의 '무모한' 정열도 헛되지 않았다. 거대한 대륙의 흙먼지와 말발굽소리는 영상과 음향을 통해 웅장하게 부활할 것이다. 소설의 시작은 그 대하 드라마의 장엄한 예고편이다.
- 주철환(JTBC 대PD, 전 이화여대 교수)
백제의 흑치상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요즘 국가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으니 지나간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게 된다. 삼국시대부터 백여 년 전의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이 겪어온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외세의 침입과 내분으로 수많은 백성들이 죄없이 희생되고 두려움 속에 숨죽이고 살아야 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들이 정말 피할 수 없는 것이었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 답은 소설 《대장군 흑치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인재를 가려서 활용하고 키울 줄 모르는 지도자가 백제라는 나라와 그 국민에게 어떤 불행을 주었는지, 또 흑치상지라는 위인의 생애를 어떻게 휘저어놓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사가 만사다.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는 한류를 보라. 우리는 속이 꽉 찬 지도자를 갖고 제대로 된 복지를 누릴 자격이 있는 국민이다.
- 김성수(전 성공회주교, 전 성공회대 총장, 정신지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우리마을 촌장)
《대장군 흑치상지》를 읽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도자 하나가 어떻게 한 왕조의 명맥을 끊어 버렸나? 어떻게 전 국민을 노예로 만들고, 위대한 장군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는가? 그리고 방첩활동과 외교능력의 중요성은 덤으로 얻게 된다.
- 이철휘(서울신문사 사장)
흑치상지의 발견은 집안 정리하다가 조상 대대로 내려온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대한민국도 흑치상지같은 큰 인물을 발굴해 키워나가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무능한 지도자들로 인해 인재들이 사장되거나 타국에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
- 신제윤(기획재정부 제1차관)
야구감독의 능력은 선발투수 선정에서 대타기용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선수기용에 달려 있다. 감독의 능력, 적재적소의 선수기용, 그리고 크게 자랄 선수의 육성, 이 모두가 승리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야구의 모든 이야기가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 김재박(전 현대, LG 프로야구감독)
▼ 책의 내용
1929년 10월, 중국 낙양의 북망산에서 키가 7척이 넘는 유골과 묘지석이 도굴꾼들에게 발견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1부 마지막 불꽃
사비성이 함락되고 의자왕은 당으로 잡혀가지만, 백제 유민들은 임존성에 뭉쳐서 3년 동안 백제부흥운동을 하고 있다. 임존성주 흑치상지에게 어느 날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이 찾아온다. 이미 백제의 태자가 아닌 당의 웅진도독부 도독으로 귀국한 그는 도와달라며 흑치상지의 가슴을 후벼판다.
흑치상지는 싸울아비의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 융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죽마고우 지수신과 무절 훈련을 받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흐느낀다. 즉위 초기만 해도 백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모범군주였던 의자왕은 국토를 확장하고 대규모 대왜지원단을 파견하여 왜를 돕는 등 백제왕조의 앞날은 거칠 것이 없는 듯 했다.
2부 꺼지는 불꽃
백제에는 제갈공명이 울고 갈 불세출의 명재상 부여성충과 기기묘묘한 전략으로 조조 뺨치는 부여윤충 형제가 있다. 김유신은 부여성충과 부여윤충 형제가 있는 한 백제를 무너뜨리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세작(간첩)을 활용하기로 한다. 선녀 모사 금화가 투입되고, 권력욕이 심한 임자와 상영 등이 포섭당한다. 결국 김유신의 용간으로 인해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군이 전멸하고, 의자왕은 세작들의 음모에 빠져 웅진성으로 피난한다.
3부 끓어 오르는 동아시아
소정방이 지방 장관들에게 보낸 거짓 의자왕의 조서로 인해, 흑치상지와 지수신을 포함한 지방의 방령과 군장들은 상경하는 족족 곧바로 투옥된다. 웅진성의 북방 방령이자 당의 세작 예식이 흑치상지와 함께 당에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열어놓은 감옥문을 나온 흑치는 임존성으로 가서 백제복국운동을 시작한다. 그는 신라군을 수십 차례, 소정방도 두 번 완파했다. 하지만 흑치상지를 배제시킨 채 벌어진 역사적인 백강전투에서 백제와 왜 연합군은 신라와 당 연합군대에 전멸당하고 만다. 이에 3년 이상 지속된 백제부흥운동은 막을 내리게 되고, 백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4부 격랑 속의 영웅
백제땅에 진주해 있던 당장군 유인궤가 흑치상지의 사람 됨됨이를 알아차리고 그를 회유해 아들로 삼는다. 흑치상지는 보따리 속에 유인궤의 서신 몇 통을 간직하고 당고종을 알현한 후 당나라의 시민이자 군인이 된다. 유인궤는 진주군의 우두머리로서 주민들의 민심을 얻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일. 결국 민심을 얻고 있던 흑치상지가 더 이상 한반도에서 피를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며 폐허로 변한 고국 재건에 전력을 다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동안 억눌러왔던 의분을 분출할 때가 오니 의자왕을 잡아 당에 바친 백제 멸망의 원흉 예식을 처단한다.
5부 唐장군 흑치상지
흑치 장군은 소수의 백제 유민들을 이끌고 누구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신출귀몰하고 대담무쌍한 작전으로 승풍령 전투, 양비천 전투 등을 통해 당군 수십만 명을 사지에서 끌어내고 당나라를 위기에서 구한다. 이를 전해들은 측천무후는 '의자란 놈은 도대체 저런 장수를 거느리고도 어떻게 나라를 빼앗길 수 있었단 말인가?'라며 기뻐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은 오히려 흑치상지에게 자신의 위치가 위협받을까 경계심으로 변하게 된다. 흑치상지는 이방인으로서 실질적으로 최상위 계급인 대장군에 올랐지만 그의 파란만장한 생은 모함에 의해 투옥되면서 결국 비극적으로 끝나고 만다.
목차
목차
머리말_ 흑치상지를 위한 변명
PROLOGUE
1부 마지막 불꽃
주인이십니까 원수이십니까!
죽마고우
한 뿌리 두 나라
2부 꺼지는 불꽃
김유신의 용간(用間)
세작들 세상
황산벌의 비극
올무 웅진성
3부 끓어 오르는 동아시아
주인 잃은 싸울아비들
임존성 전투
왜의 참전
흑치상지를 잡아라
백강 위의 4강전
4부 격랑 속의 영웅
새 아들과 새 아버지
싸울아비들의 이별 방법
고국을 떠나며
의로운 살인
5부 唐장군 흑치상지
백제 유민 특공대
백제가 토욕혼이다
뱀의 대가리를 쳐라
질긴 인연
반간(反間)과 마중물 부대
모여드는 먹구름
대장군의 최후
EPILOGUE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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