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에 부는 바람
이동민 장편소설
이동민 장편소설 『도원에 부는 바람』. 《몽유도원도》에 그려져 있는 복숭아꽃밭은 한없이 평화스러워 보였다. 여기에 신숙주도 박팽년도, 그리고 나까지 그리지 않은 안견이 나보다 더 선견지명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지. 여긴 인간이 살 곳이 아니지. 조선을 손아귀를 쥐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하찮은 인간의 무리잖아. 신숙주가 안평을 떠날 때는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안평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려 묵언도 해 보았으나 씁쓸한 마음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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