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 송시
시와 타이포그래피 이야기
『타이포그래피 송시』는 수백 년 전에 나무와 쇠붙이로 종이에 인쇄하던 열정과 글자의 순수함, 글자가 더 소중했던 시간을 오롯이 느끼게 해준다. 또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글자체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현대의 모든 사람들이 키보드를 두들기며 쉽게 쓸 수 있는 다양한 글자체들에 대해 그 옛날에 가졌던 글자의 순수함과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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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와 타이포그래피의 조우
송시頌詩란, 인물이나 사물을 기리는 서정시로 송가 또는 찬가라고도 한다. 책 『타이포그래피 송시』는 칠레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파블로 네루다의 시 'Ode to typography'를 번역한 것으로서 타이포그래피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블랙레터와 오리올, 갤리아드 등과 같이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아름다운 글자체들과 예술적인 글자의 역사와 실용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글자체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네루다는 시를 통해서 인쇄술의 발명과 출판이 촉진시킨 인류 문명의 발전은 물론, 역사를 사는 개개인의 삶에 문자가 끼친 영향을 두루 짚으며 복제력을 가진 문자를 찬양하였다. 문화가 다른 이방 지역의 옛 시인이 과거에 지은 시지만, 타이포그래퍼인 저자가 봤을 때 글자를 대하는 네루다의 관점이 매우 신선하고 공감되었으며 글자의 아름다움과 당시 인간의 삶을 위로하는 힘을 보며 자극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이로부터 타이포그래피적 영감을 받게 되었고, 저자가 받은 유학 시절의 그 자극은 씨앗이 되어 현재 그가 하고자 하는 '타이포그래피적 실험'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시 'Ode to typography'가 담고 있는 깊은 의미를 되짚는 과정을 거쳐 시를 번역하였고, 시를 음미하며 타이포그래피적 재해석을 하였다. 이 재해석의 결과는 책의 앞부분에서 볼 수 있는데, 시를 읽음과 동시에 저자가 창작한 타이포그래피를 함께 볼 수 있어 시의 영감은 배가 된다. 시를 음미하고 이해하여 이를 타이포그래피적 창작으로 완성시킨 저자의 새로운 시도는 타이포그래피를 재조명 받게 한다.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지표가 되고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고 표현하는 타이포그래퍼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시에서 만난 타이포그래피 이야기와
타이포그래피의 흥미롭고 숭고한 역사
한 편의 시에서 출발한 이 책은 시의 원작자인 파블로 네루다가 살았던 당시의 글자들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 등을 담았으며 저자는 시에서 언급되는 글자체들을 시각화하여 시와 함께 배치하였다.
네루다는 시를 통해 타이포그래피를 찬양했지만, 저자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Ode to typography'를 찬양한다. 동떨어진 과거와 현재의 예술적 교감이 일어나는 장면이 이 책에서 표현된 것이다.
중반부 이후에는 저자에게 영감을 주었거나 역사적인 배경을 담고 있는 글자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흔히 보면서도 알지 못했던 글자체와 그 글자를 만든 타이포그래퍼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매우 흥미롭다.
책의 구성은
첫째, 글을 시작하기 전후로 저자의 글이 들어가 있다.
둘째, '타이포그래피 송시 Visual work'에는 파블로 네루다가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한 시를 의역하며 타이포그래피를 시각화 한 창작물을 보여준다.
셋째, '타이포그래피 송시 Writing'에는 'Ode to typography'를 만나게 된 이야기와 작업하기 위해 준비한 기준, 디자인 잡지 연재를 통해 소개했던 흥미로운 몇 가지의 글자체들을 언급한다.
넷째, 시에서 언급된 글자체들에 대한 속사정을 이야기해준다.
책『타이포그래피 송시』는 수백 년 전에 나무와 쇠붙이로 종이에 인쇄하던 열정과 글자의 순수함, 글자가 더 소중했던 시간을 오롯이 느끼게 해준다. 또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글자체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현대의 모든 사람들이 키보드를 두들기며 쉽게 쓸 수 있는 다양한 글자체들에 대해 그 옛날에 가졌던 글자의 순수함과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글자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는 그 글자체를 사용하는 이에 달려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글자체의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이 글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거름이 되어 더욱 폭 넓은 작업으로 거듭나게 하거나 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활자 배열 이상의 창작 세계,
시를 닮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저자가 타이포그래피를 찬양하는 파블로 네루다의 'Ode to typography'를 '타이포그래피 송시'로 번역하고, 타이포그래피적 창작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시와 타이포그래피가 감각적으로 아우러진 시각화 작업에서 시작하여 그 의미와 역사가 풀어지는 텍스트적 의미로 이어지는데, 저자가 번역한 시와 이 시에서 받은 영감으로 창작한 타이포그래피가 감각적으로 담겨있다. 그래서일까, 책 『타이포그래피 송시』는 상당히 정서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책의 펼침면에는 시의 원서 외에 저자가 번역한 한글과 원서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피가 함께 담겨 있어 타이포그래퍼로서의 창작세계와 시를 탐닉하고 음미하는 작가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마치 시를 주제로 한 타이포그래피 전시를 보는 것처럼, 실험적이지만 아름다우며 텍스트로 만들어진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검은 잉크를 사용하여 굵고 진하게 인쇄된 글자들은 살아 움직이듯 꿈틀거리고, 시적 여백이 주는 편안함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감성적인 시각표현이 가능한 것은 그 바탕이 바로 '시'이기 때문이 아닐까.
지적이면서 감성적인,
대중을 위한 시각예술
시는 글자로 만들어진 지적이면서도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구구절절 긴 글 대신에 짤막한 한 편의 시 안에는 세상과 삶,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감정이 담겨 있으며, 필체는 함축적이며 은유적이어서 여백을 남기게 한다. 『타이포그래피 송시』는 이러한 시를 닮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포그래피는 그래픽 분야에서 가장 예술적인 장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글자'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글자는 메시지와 그 내용을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활자 서체의 배열'의 이상을 담고 있기에 디자인적 실용성과 사용성, 대중성은 물론 예술적 미학이 공존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활자극의 연출가이자 안무가 역할을 하였고 책을 무대로 하여 글자체의 배열과 색, 질감과 형태, 여백 등을 잘 구현해 냈다. 타이포그래피가 가장 실용적이면서 예술적인 분야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거쳐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고 가르치며 다듬어간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생각과 지식, 정보를 이 책에 담았다. 수 백 년에 걸쳐 우리에게 전해지는 타이포그래피의 유산을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타이포그래피는 물론 역사 속 인쇄술과 출판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되길 바란다.
목차
목차
타이포그래피 송시 Visual work
타이포그래피 송시 Writing
조우
시
시각적 해석 지침
그리드
글자체
블랙레터
디돈
엘제비르와 더치 로만
갤리아드
녹스와 19세기 버내큘러 글자체
오리올
노이트라페이스
코샹
스칼라 산스
글을 마치며
색인
참고문헌
저자
저자
서울대, 국민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01년부터 삼성디자인학교(Samsung Art and Institute)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 『신타이포그래피 혁명가 얀 치홀트』,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공저로『타이포그래피 사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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