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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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상한 하늘 이야기
한 아이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하늘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한 아이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하늘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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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들은 왜 거기 있는 걸까?
아이의 눈은 공간을 더듬습니다. 가지 끝에서 흔들리는 나뭇잎, 높이 떠오르는 풍선 떼, 자유로이 나는 새들, 멀리 저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둥실둥실 흘러가는 구름 몇 조각... 아이는 묻습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
그러게 말이지요. 그냥 그러려니 하던 것들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들은 어디로 무얼 하러 가는 걸까요?
아이의 눈이 이번에는 시간을 좇아갑니다. 노랗게 기우는 해, 붉게 물든 노을, 둥실 떠오른 달과 반짝이는 별들, 그리고 밤을 지나 새벽으로 불어오는 바람... 아이는 또 묻습니다. '어디서 오는 걸까?'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바람이 부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 당연해서 아무렇지도 않던 일들이 또한 문득 궁금합니다. 그것들은 어디서, 왜 오는 걸까요?
이제 아이의 눈은 사람의 자취를 따라갑니다. 차가운 인공의 구조물 송전철탑, 자본의 화려한 꽃 대형광고판, 중력을 거스르는 타워크레인, 뜨거운 연기를 뿜어내는 굴뚝... 아! 그것들 위에서 무언가 외치고 있는, 저 아득한 사람들...! 아이는 다시 묻습니다. '왜 거기 있는 걸까?'
당연한 것조차도 궁금한 아이의 눈에, 당연하지 않은 것이 궁금치 않을 리 없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왜 거기 있는 걸까요?
피해서는 안 될, 불편한 질문
돌이켜보면 1931년의 강주룡 이후로 숱한 사람들이 하늘에 올라,
몇 달 몇 계절 씩 좁고 덥고 추운 곳에 스스로를 가둔 채
무언가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오르고 외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 이상도 하지요? 도대체 왜 지상의 안락을 버리고 하늘의 고행을 택하는 일이 그치지 않는 걸까요? 지상에서 얼마나 말문이 가로막히고 얼마나 들어주는 사람이 없기에, 저 하늘로 오르는 아찔한 사다리에 몸을 맡기는 걸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얼마나 그 이상한 일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여 본 걸까요?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우리 모두가, 책 속의 아이처럼 하늘의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 거기 있는 걸까?'... 더는 사람이 좁은 하늘에 오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그림책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아이의 눈은 공간을 더듬습니다. 가지 끝에서 흔들리는 나뭇잎, 높이 떠오르는 풍선 떼, 자유로이 나는 새들, 멀리 저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둥실둥실 흘러가는 구름 몇 조각... 아이는 묻습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
그러게 말이지요. 그냥 그러려니 하던 것들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들은 어디로 무얼 하러 가는 걸까요?
아이의 눈이 이번에는 시간을 좇아갑니다. 노랗게 기우는 해, 붉게 물든 노을, 둥실 떠오른 달과 반짝이는 별들, 그리고 밤을 지나 새벽으로 불어오는 바람... 아이는 또 묻습니다. '어디서 오는 걸까?'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바람이 부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 당연해서 아무렇지도 않던 일들이 또한 문득 궁금합니다. 그것들은 어디서, 왜 오는 걸까요?
이제 아이의 눈은 사람의 자취를 따라갑니다. 차가운 인공의 구조물 송전철탑, 자본의 화려한 꽃 대형광고판, 중력을 거스르는 타워크레인, 뜨거운 연기를 뿜어내는 굴뚝... 아! 그것들 위에서 무언가 외치고 있는, 저 아득한 사람들...! 아이는 다시 묻습니다. '왜 거기 있는 걸까?'
당연한 것조차도 궁금한 아이의 눈에, 당연하지 않은 것이 궁금치 않을 리 없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왜 거기 있는 걸까요?
피해서는 안 될, 불편한 질문
돌이켜보면 1931년의 강주룡 이후로 숱한 사람들이 하늘에 올라,
몇 달 몇 계절 씩 좁고 덥고 추운 곳에 스스로를 가둔 채
무언가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오르고 외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 이상도 하지요? 도대체 왜 지상의 안락을 버리고 하늘의 고행을 택하는 일이 그치지 않는 걸까요? 지상에서 얼마나 말문이 가로막히고 얼마나 들어주는 사람이 없기에, 저 하늘로 오르는 아찔한 사다리에 몸을 맡기는 걸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얼마나 그 이상한 일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여 본 걸까요?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우리 모두가, 책 속의 아이처럼 하늘의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 거기 있는 걸까?'... 더는 사람이 좁은 하늘에 오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그림책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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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
저자
김장성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펴내며 살고 있습니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씨름》 《나무 하나에》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새 보는 할배》 《호랑이와 효자》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가슴 뭉클한 옛날이야기》 등 여러 그림책과 어린이책의 글을 썼으며, 《민들레는 민들레》(오현경 그림)로 2015년 볼로냐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그림책창작론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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