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희망의 대륙 아프리카 지정학
인류의 기원 아프리카에 대해 심층 분석한 책이 나왔다. 어느 국가나 지역, 대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공간의 넓이와 깊이, 그 안에 담긴 인간과 삶과 사회,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낸 역동적 문화와 다채로운 문명이 가진 다양성 및 거기에 내재한 정신과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시각과 앎을 가리려면 복합적이고 다양한 층위의 이해가 요구된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시야를 밝혀주고 다각적으로 접근할 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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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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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단수이자 복수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49개국을 지칭하는 흑아프리카 또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지중해에 인접한 북아프리카 또는 백아프리카의 구분뿐만 아니라 지리적,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지정학적 관점에서 아주 다양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에서 차치하는 미미한 역할, 대륙이라는 차원, 범 아프리카의의 관점에서는 분명 하나의 아프리카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으로 다각적, 다차원적인 접근을 통해 아프리카를 상하·좌우·고저·내외·고금·전후의 맥락을 고려하여 기술하고 분석하여 이 책을 내놓았다. 오랫동안 아프리카를 연구해온 전문가답게 인간 삶의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구체적 자료와 통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실체를 보여준다.
아프리카를 보는 관점 : 하향식 vs 상향식
우리가 취하는 관점, 선택한 시각, 끼고 있는 안경에 따라 모든 사물과 현상은 그 모습이 달라진다. 또한 우리가 선호하는 조망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아프리카는 사회과학 담론이 서로 부딪히는 건물과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임에도 아프리카는 전쟁 · 질병 · 기아로 상징되는 비관주의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모든 불행은 외부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국제 규범이라는 지표를 기준으로 하향식(top down) 관점으로 보면 아프리카는 장기간의 생산성 침체로 국제 교역과 금융의 주변부에 머물고 심각한 대외 부채를 안고 있다. 유럽의 3배 크기인 지구 전체 육지의 22.5%를 점하며 전 세계 인구의 12%가 살지만 세계 경제에서의 비중을 보면 GDP 1.5%, 국제교역 2%에 불과하다. 또한 빈곤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아 최빈국 49개 국 중 33개국이 아프리카에 있다. 1억 8천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이고, 2억 5천만 명이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다. 그러나 하향식 조망에서도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는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향식(bottom up) 관점으로 시각을 바꾸면 내부의 역동적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복수의 아프리카가 더욱 선명해진다. 분쟁, 기아, 질병 등은 일부에 국한된 지역적 현상이며, 에이즈는 주로 남부 아프리카와 관련된 현상이다. 대부분 독립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은 증가한 인구와 도시를 자체적으로 관리했고, 신생 독립국가로 헌법적 영토 경계를 보전했다. 단기간에 야생의 세계에서 새로운 사회기반시설과 문화준거를 가진 도시로 이행하고, 재정, 교역, 민주화 등의 변혁을 이루었다. 사회저변의 행위주체들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하고 창조한다. 교육받은 엘리트와 시민사회의 출현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 보건위생체제, 생산시설 등의 발전으로 21세기 아프리카는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초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희망의 대륙 아프리카
외면적인 모습을 넘어 피사체 내부로 초점을 조정하면 아프리카의 장기적인 가치, 종교, 사회구조, 세계와의 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갈등과 사회 재구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흑아프리카 문명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아프리카 중심주의적 견해마저 존재한다. 변화하는 지정학적 상황에서 21세기 들어 아프리카는 파트너를 다변화하고(유럽에서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지역으로 등장했다.
'개발을 보유한' 아프리카는 지구상에서 천연자원의 전략적 보고(寶庫)이며 세계 경제의 전선(前線)으로 주목받는다.
이 책의 저자는 세월의 근저에서 유래하는 전통의 늪에 빠져 저개발 되고 낙후된 아프리카와 동정 어린 인도주의적 접근이나 반식민지배의 호전적 접근을 정당화시키는 소외되고 착취당한 아프리카 사이에 오락가락하는 기성관념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명제를 던진다. 그러면서 역사적 전망과 사회 심층의 역동적 변동의 시각에서 현재 사건을 다루면서 '교양인'이면서 알아야 할 아프리카의 모습을 역사 궤적과 정치 · 사회 · 문화의 틀, 지리경제학, 지속 가능한 개발, 아프리카와 국제관계 등4부로 구성하여 제시한다.
54개국의 아프리카를 총체적으로나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해방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여러 단계를 겪으며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민낯을 투영할 곳이 수없이 많다. 우리가 아프리카에 대한 무지(無知)로 아프리카를 무시(無視)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세계화된 공동체 의식과 보편적인 시민의식, 고양된 규범과 질서를 지닌 세계시민이 되는 길에 이 책이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목차
목차
서론
1. 아프리카: 단수와 복수
2. 아프리카 지정학
3. 아프리카에 대한 시각: 비관주의와 현실주의
4. 종족 중심과 이타 중심
제1부 역사 궤적과 정치·사회·문화의 기틀
제1장 식민 지배 이전부터 20세기까지
제2장 문화·종교·법의 지정학
제3장 사회관계와 정치권력
제2부 지리경제학
제4장 경제 개발
제5장 주변부로부터 세계화로
제6장 대조적인 경제 흐름
제3부 지속 가능한 개발
제7장 평화와 안보
제8장 환경
제9장 인구와 도시화
제10장 사회문제
제4부 아프리카와 국제관계
제11장 아프리카와 국제기구
제12장 지역 통합
제13장 국제 협력과 국제 열강
결론: 단기 전망과 장기 전망
약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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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개발경제학 및 국제정치경제학 전공. 아프리카 관련 저술을 많이 펴낸 현장전문가로 파리낭테르 대학 교수 역임. 아프리카의 여러 대학 초빙교수 역임. 세계은행, ILO, OECD, UNDP, 유럽연맹,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자문위원 및 전문위원 역임. 100편 이상의 논문과 20여권의 저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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