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이는 알고 있다(도토리동화 4)
홍종의 창작동화
타고난 입심의 홍종의 작가가 충청도 사투리로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구만이는 알고 있다』. 어느 날 고속도로에서 돼지 실은 트럭이 뒤집힌다. 온 동네 사람들이 총출동, ‘도망친 돼지 잡기 작전’을 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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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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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속도로에서 돼지 실은 트럭이 뒤집힌다. 온 동네 사람들이 총출동, '도망친 돼지 잡기 작전'을 펼치는데…….
타고난 입심의 작가가 충청도 사투리로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하낫 둘, 하낫 둘, 마이크 시험 중, 마이크 시험 중. 안녕하셔유, 동민 여러부운~ 지는 이장님이유. 우리 충청도가 나은 자랑스러운 충청인 문사 동화작가 홍종의 선상이 또 새 책을 냈대유. 작년, 올해만도 벌써 책을 몇 권 내셨는디 선상님도 참 부지런하셔유. 근디 이 책은 훨씬 더 특별혀유. 바로 우리 동네 얘기니까유. 선상이 어릴 적 살던 이 동네가 배경이니께유. 때도 딱 그 냥반이 개구지게 놀던 때인가벼. 아, 거시기허지 말고 딱 허니 말해서 홍종의 선상의 자전쩍 이야기다 그거지유.
그 분이 입심이 좀 좋으슈. 그냥 아무 이야기나 들려 줘도 딱 재미진디, 게다가 이건 옛날 옛적 우리 동네 이야기라고 하니 얼마나 더 재미있것슈. 우리 마을도 이거 마을기금으루다가 책을 한 트럭 사야 하는 거 아니것나 싶어유.
그림은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계의 지존 이형진 선생님이 했다니 뭐 볼 것도 없것네.
두 분은 이미 《초록말 벼리》에서 한번 손을 잡아 봤다든디. 그러니 홍 선상님이 '아' 하믄, 벌써 이 선상님이 '어' 하는 거지. 뭐 구만이며, 형 천만이며, 원고를 읽는 순간 이형진 선상님의 머릿속에 탁탁 그려진당게. 만났다 하면 손발이 짝짝 맞는 철썩철썩 찰떡궁합이랑게.
우리 홍 선상님이 벌써 구만이 2탄을 부리나케 쓰고 계신다는 소문이 살살 들려유. 이건 학실한 정보통한테서 들은거유. 냄새가 솔솔 나유, 냄새가. 아무튼 새 책 나오면 눈독 들이고 있다가 읍내 점방 가서 한 권씩 사유. 제목은 뭣이라드라, 아,《구만이는 알고 있다》래유. 구만이가 뭣을 알어? 뭔 비밀이 있댜? 찌지지직. 이상 방송 끝이유."
- 《구만이는 알고 있다》 출간 기념 이장님 특별 방송
줄거리
구만이는 밤똥 때문에 고민이 많다. 닭한테 절을 해야 밤똥을 안 싼다는 엄마 말이 생각나 한밤중에 남몰래 머리를 닭장 앞에서 조아렸지만 별로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구만이는 오늘밤도 피융피융 자동차 소리를 들으며 뒷간에서 힘을 주고 있다.
"꽈과광!"
그런데 갑자기 천둥 벼락 치는 소리보다 더 큰 소리가 울린다. 얼마 전 마을 앞으로 난 고속도로에서 또 사고가 난 것이다. 트럭이 논배미로 굴러 떨어졌다. 이번에는 돼지 트럭이란다. 다행히 운전수는 멀쩡하다. 마을 사람들은 그게 서낭 할미 때문이라고 수군거린다. 고속도로가 나기 전 그 자리가 서낭당 자리였기 때문에 할미가 해코지를 한다는 것이다.
산으로, 들로 도망친 돼지를 잡아 주면 돼지 임자가 세 마리를 마을에 내놓겠다고 했다. 이장님은 동네 스피커로, 출동한 식구 수대로 고기를 나누어 준다고 방송한다. 마침 일요일이라 마을 사람들은 도망친 돼지를 잡기로 한다. 야무진 구만이도 저도 하겠다고 아버지를 따라나선다. 덕분에 느리고 굼뜬 형 천만이는, 동생 좀 보고 배우라며 엄니에게 한소리를 듣는다.
어른들을 따라 산속을 뒤지던 구만이는 이상한 장면을 본다. 명식이 형이 돼지 한 마리를 동네 쪽이 아닌 산속 동굴로 몰아가는 것이다. 이때 구만이가 마른 삭정이를 밟는 바람에 명식이 형에게 들킨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 잘 괴롭히고 못되 먹은 명식이 형이 얼마나 자기를 괴롭힐지, 구만이는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
명식이 형은 명식이 형대로 돼지 한 마리를 따로 챙겼다는 비밀이 새어나갈 까 봐 안절부절못한다. 구만이에게 비료 부대 하나 가득 딱지를 갖다 주기도 하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그러나 구만이가 입을 다물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을 사람들은 명식이네가 돼지를 빼돌린 것을 알게 되는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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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구만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 산과 들을 마음껏 뛰놀던 홍종의 선생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즐겁게 글을 쓸 수 있었어요.
지은 책으로 《초록말 벼리》, 《대나무 숲에 사는 잉어》, 《줄동이 말동이》, 《똥바가지》, 《반달역》, 《하늘매, 붕》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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