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마을의 사회복지(길에서 만난 복지 2)
서해랑길(해남 땅끝~강화도)을 걸으며
길 위에서 묻고, 마을에서 답을 찾다
서해랑길 1,640km를 걸으며 마주한 삶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복지의 현장
초고령사회, 지역소멸, 돌봄의 위기, 공동체 해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지의 과제는 점점 더 복합적이고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이제 사회복지는 제도와 정책의 언어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기 어렵다. 삶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을의 공간, 그 안에서 맺어지는 관계의 결, 그리고 일상의 돌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함께 이해할 때 비로소 사회복지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서쪽 마을의 사회복지』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 권중돈 교수는 2022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3년에 걸쳐 서해랑길 본선 103개 코스, 총 1,640km를 직접 걸으며 우리나라 서쪽 마을의 삶과 사회복지의 현실을 현장에서 관찰하고 성찰했다. 84일간 551시간, 약 283만 보에 이르는 여정 속에서 축적된 관찰과 사유는 쉰여섯 편의 글로 정리되어, 현장의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 책에서 ‘길’은 단순한 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고 다양한 삶이 교차하는 하나의 장(場)으로 기능한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화도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공존, 빈집, 트라우마, 지역복지의 모세혈관, 불평등, 차별과 자살, 지방소멸,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생명 존중 등 현장에서 마주한 사회복지의 주요 쟁점들이 구체적인 삶의 장면과 함께 제시된다. 독자는 서쪽 마을의 풍경을 따라가며, 그 이면에 놓인 공동체의 구조와 삶의 조건, 그리고 사회복지가 개입해야 할 지점을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론 중심의 전문서가 아니라, 현장의 사유를 담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현장 실천가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 지역과 공동체, 사람들의 삶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는 아름다운 서해안의 자연풍광과 함께 사회복지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다.
『서쪽 마을의 사회복지』는 사회복지를 거대한 담론이나 추상적 개념으로만 이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결국 복지는 사람의 삶이 이루어지는 자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환기한다. 서쪽 마을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사회복지의 현재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어떤 복지가 더 필요하며,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사회복지의 본질을 삶의 현장에서 다시 묻고자 하는 이들, 그리고 사람과 지역, 공동체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성찰과 실천의 방향을 건네는 한 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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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이어 걷는 코리아둘레길 중에서 가장 긴 서해랑길(전남 해남군 땅끝 마을-인천광역시 강화도) 본선(本線) 103개 코스 1,640km를 두발로 걸으면서, 우리나라 서쪽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사회복지의 현실을 목도하고, 그 지역에 꼭 필요한 사회복지적 개입 방안을 고민한 흔적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이 어려운 글로 쓰인 사회복지 전공서적은 아니며,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쉰여섯 개 꼭지의 에세이(essay)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서쪽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느낌과 아울러 그 위에 펼쳐진 마을공동체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그곳의 사회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다.
목차
목차
01 해남 영암 구간
1 시작과 끝의 역동
2 적응과 무명(無名)
3 참다운 원조
4 잠정적 작업가설
02 진도 목포 구간
5 충의(忠義)
6 빼어남
7 디딤돌
8 트라우마(trauma)
9 이상과 현실
10 예술적 역량과 지혜
03 무안 구간
11 공존
12 빈집
13 정보와 아이디어
14 지역복지의 모세혈관
15 인간다운 삶의 참 의미
16 열린 공동체
04 신안 구간
17 복지 철학
18 고정관념
19 임계치와 목표 성취
05 함평 영광 구간
20 다양성
21 빛과 소금
22 아무도 가지 않은 길
06 고창 부안 구간
23 삶의 길목
24 저항과 순응의 변주
25 초연결사회의 동네 마실
26 보존과 개발
07 김제 군산 구간
27 새로움(novelty)
28 사람 살 만한 세상
29 계층 불평등
08 서천 보령 홍성 구간
30 생태체계
31 모험적 시도
32 신비주의와 무관심
33 정성 어린 돌봄
34 지역공동체의 축제
09 태안 구간
35 위기와 중복서비스
36 불균형
37 우회와 회피
38 인고(忍苦)의 시간
39 자원봉사
40 차별과 자살
10 서산 구간
41 기발한 아이디어
42 대안 선택
43 지방 소멸
11 당진 아산 구간
44 정반합(正反合)
45 노사정(勞使政)
46 씨앗의 힘
12 평택 화성 안산 시흥 구간
47 자아인식
48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49 복지의 민낯
50 지정의(知情意)
51 생명 존중
13 인천 김포 강화 구간
52 샐러드 볼(salad bowl)
53 단계별 목표 성취
54 요철(凹凸)의 결합
55 잊힌 역사
56 종결 감정
저자
저자
보건복지부의 국가치매관리위원과 민생제도개선위원, 대전광역시 노인복지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하였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복지재단, 현대자동차, 아산복지재단 등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슈퍼바이저와 여러 사회복지법인, 기관과 단체의 이사, 자문위원,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노인복지, 사회복지실천, 전통사회복지 분야의 다음과 같은 저서를 발표하였다.
?노인복지론(9판, 학지사, 2025)
?인권과 노인복지실천(학지사, 2012)
?노인복지 프로그램 개발의 실제(공저, 학지사, 2012)
?치매와 가족: 다학제적 접근(3판, 학지사, 2024)
?한국치매가족연구(홍익재, 1997)
?치매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의 실제(현학사, 2004)
?사회복지학개론(6판, 공저, 학지사, 2024)
?인간행동과 사회환경(2판, 학지사, 2021)
?인간행동과 사회복지실천(2판, 학지사, 2021)
?집단사회사업방법론(공저, 홍익재, 1993)
?자원봉사의 이해와 실천(공저, 학지사, 2008)
?사회복지사의 길: 99가지 실천지혜(학지사, 2024)
?복지, 논어를 탐하다(학지사, 2015)
?복지, 맹자에서 길을 찾다(학지사, 2019)
?길에서 만난 복지: 해파랑길 770km를 걸으며(학지사, 2018)
?서쪽 마을의 사회복지: 서해랑길을 걸으며(학지사,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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