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작가 2
SOKIN 장편소설
달동네에서도 가장 끄트머리 반지하 월세방. 그곳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꼬마 우민은 조금이라도 엄마를 돕기 위해 동네 형들의 글쓰기 숙제를 대신 해주고 돈을 받을 만큼 어른스럽다. 초등학교 입학 후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압도적인 재능을 눈치챈 담임 선생님의 소개로, 글쓰기 공모전이란 공모전엔 전부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압도적인 재능으로 대상을 휩쓸어간다. 그러나 누구보다 돋보이는 재능이 늘 좋은 일만은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어서, 시기 질투는 물론 불합리한 사회의 단면들이 아직 어린 우민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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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간결한 문장 속에 숨겨진 강력한 흡입력으로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작품.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재능과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으로 무장한 우민의 행보는 각별한 힘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시기, 질투, 사회의 온갖 불합리함, 편견 속에서 압도적인 아우라로 고난을 쳐부숴 버리는 그의 이야기는 색다르면서,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
달동네에서도 가장 끄트머리 반지하 월세방.
그곳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꼬마가 가진 것은
누구보다 위대한 재능이었다.
"저라면 가능합니다."
"어떤 작가보다 많은 문학적 업적을 남기고, 더 큰 성공을 거둘 테니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리스트.
이곳에 이름을 올릴 책의 작가가 될 남자, 이우민.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책속으로 추가]
입학식이라 점심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모두 하교했다. 오로지 한 아이.
이우민.
생활 기록부를 확인해 보니 편모 가정이었다. 더구나 적혀 있는 주소지의 마지막에 적혀 있는 단어, 지하 1층.
대충 집안 환경이 짐작되었다.
우민에게 다가간 남일원이 타이르듯이 말했다.
"우민아,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정직하게 말하면 집으로 가도 좋다."
도대체 몇 번을 물어보는 건가.
수차례의 질문에 우민은 살짝 짜증이 솟아올랐다.
"선생님, 잘못한 게 없어도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나요?"
반발하는 기색을 읽은 남일원이 할 수 없다는 듯 A4 종이 한 장과 펜을 내밀었다.
"그럼 아까 읽었던 책에 대한 독후감을 한번 써볼까?"
남일원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아마 펜을 잡고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잘못했다며 집에 가겠다고 '떼'를 쓸 것이다.
그게 어린이고, 초등학생 일 학년이다.
지금까지 남일원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랬다.
"네. 선생님."
우민은 아무렇지 않게 펜과 종이를 받아 들었다. 우민이 약간은 포동포동해 보이는 손으로 펜을 꽉 쥐었다.
제일 먼저 제목과 저자를 적었다.
제목: 노인과 바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남일원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자?
초등학교 일 학년이 쓰는 단어가 아니었다. 그저 책의 제목이라도 맞춤법에 틀리지 않고 쓰면 다행이다.
우민이 쓰고 있는 독후감에는 많이 써본 것 같은 '경험'이 묻어나 있었다.
저자까지 적은 우민이 잠시 펜을 멈추었다.
'이거 지난번 중학생 형들 숙제 대신 해줄 때 썼던 대로 해야 하나… 아니면 정말 내가 느낀 대로 해야 하나.'
우민이 저자까지 쓰고 나서 손을 움직이지 않자, 이제 포기했다고 생각한 남일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우민아, 고집 부리는 건 아주 나쁜 버릇이에요. 우민이가 이렇게 계속 억지를 부리면 선생님도 그에 합당한 '벌'을 줄 거야."
그 순간에도 우민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과제도 아닌데, 내가 느낀 대로 쓰자.'
결심을 마친 우민이 펜을 움직였다.
첫 문장을 쓰는 순간 남일원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열심히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 뒤에 쓰인 글에 남일원의 얼굴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잘 태어나는 것이다. 노인이 멕시코가 아닌 미국 월스트리트 자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면 이렇게까지 고생했을까?
고통이 반복되는 삶이 진리라면 왜 TV에 나온 강남의 건물주들은 고통이 아닌 만족의 삶을 매일 반복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했다.
거기까지 쓴 글을 보는 순간, 남일원은 알 수 있었다.
이 아이, 뭔가 특별하다.
목차
목차
제2장 잘난 놈들의 세상
제3장 천재를 가르치는 천재
제4장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제5장 저는 어떤 글을 써야 할까요
제6장 질투의 씨앗
제7장 여름방학
저자
저자
소설과 커피를 좋아하는 서울 남자 사람으로
대한민국 모처에 존재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회사를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는 주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취미는 글쓰기, 특기는 오래달리기(20대까지)
약간 소심한 성격에 낯을 가리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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