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왕, 루프스 2
윤하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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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세상에서 만난 잔혹한 늑대왕, 루프스.
“너는 내 펠릭스 다우스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된 유채. 그곳은 인간과 인간의 모습을 한 수인들의 세계였다.
여우 수인에게 붙잡혀 그들의 왕이나 마찬가지인 늑대 수인 루프스에게 바쳐진 유채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루프스는 그녀에게 집착하며 손에서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설령 그것이 여신일지라도 절대로 그녀만은 놓을 수 없다는 루프스와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결단코 돌아가야만 하는 유채의 쫓고 쫓기는 집착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너는 내 펠릭스 다우스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된 유채. 그곳은 인간과 인간의 모습을 한 수인들의 세계였다.
여우 수인에게 붙잡혀 그들의 왕이나 마찬가지인 늑대 수인 루프스에게 바쳐진 유채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루프스는 그녀에게 집착하며 손에서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설령 그것이 여신일지라도 절대로 그녀만은 놓을 수 없다는 루프스와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결단코 돌아가야만 하는 유채의 쫓고 쫓기는 집착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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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네가 없으면 내가 죽을 것 같다."
받아줄 이 없는 루프스의 마음은 노란 유채꽃밭을 뒤흔드는 바람에 흩날리고
과거의 모든 일은 그와 그의 마음의 발목을 붙잡는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너를 연모한다."
유채의 등 뒤에 서서, 바람에 쉬이 흩어질 고백을 읊조리는 것뿐.
그건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 말하는 그녀에게 제 바닥을 기꺼이 내보이는 일뿐.
루프스는 온 정성을 다해 자신의 마음을 보이려 하는데.
※편집자 코멘트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하던 소녀는 겨우 수능이라는 고비를 넘기고 아픈 언니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졌다. 그곳에서 수인들의 왕인 루프스에게 받쳐졌다. 이렇게 소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다름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욕심과 이기심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차별을 작품에 대입하여 생각해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편협한 시각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 편집자 C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세계에 맨몸으로 떨어졌다면?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모르고 웬 미친놈에게 집착까지 당하게 된다면? 신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엉뚱한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여인은 살아남기 위해,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앞은 고난과 역경뿐이고 온통 힘들게 하는 사람들뿐이다. 그러나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여인의 빛에 감화된 상처받은 영혼조차 치유한다. / 편집자 L
소설의 가장 큰 감동은 '변화'와 그로 인한 '인정'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약한 여자 주인공이 마음을 고쳐먹고 목적을 위해 돌변하는 순간, 여리디여린 그녀가 누구도 예상 못한 때에 복수의 대상을 향해 칼을 겨누는 순간, 줄곧 그녀를 괴롭히기만 하던 그가 어느 순간 사랑을 깨닫고 이를 인정하는 순간, 그런 그의 속내를 외면하던 그녀마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돌아오는 순간들에서 이를 느끼곤 하죠. 어쩌면 길고 긴 사랑싸움도 모두 이를 위해 존재하는 건지도 모를 테고요. 루프스와 유채는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인 만큼 개별적인 세계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들입니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거북한 상황을 가벼이 넘길 수 있게 해주는 힘 역시, '변화'와 '인정'의 장면을 기다리는 마음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편집자 Y
[책속으로 추가]
루프스는 잔인한 말을 속삭였다. 유채는 어깨의 고통에 루프스의 말에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 루프스가 유채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팍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한쪽 손을 들어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가련한 레티티아. 미안하지만, 나는 우는 암컷은 별로 안 좋아해."
루프스는 피가 배어 나온 유채의 입술을 손으로 쓸었다.
"그리고 나는 내 물건에 흠집이 나는 것도 싫어해."
"……당신이 한 짓이잖아."
유채는 이를 악물었다. 저 남자의 장단에 놀아나기 싫었다. 자신은 저 남자의 애완동물도 아니고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한 짓도 하지 않았다. 자신은 그저 갑작스럽게 이 이상하고 요상한 세상에 떨어진 막 수능을 끝낸 평범한 여고생일 뿐이었다.
루프스는 아직도 고분고분해지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은 눈동자를 하고 있는 유채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피를 끓게 하는 무언가는 오랜만이었다. 저 건방진 눈동자가 제 앞에서 유순해지는 것을 보고 싶었다. 한 수인으로서의 정복감을 느끼고 싶었다. 저 건방진 암컷 마레 위르가 제게 복종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레티티아, 너는 복종하는 법부터 배워야겠군."
루프스는 유채의 목에 걸려 있는 구속구를 손으로 쓸었다. 장수를 잡을 수 없을 때는 말을 쏘는 법이었다.
"레티티아, 네 시중을 들어주던 암컷 토끼. 이름이 블루…… 벨? 이었던가? 그 아이가 어디 있는 줄 알고 있나?"
유채의 눈에 갑작스럽게 광채가 돌았다. 그러고 보니, 유채는 블루벨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지 못했다. 씨알도 안 먹히는 발악이라는 것을 알아도 유채는 루프스에게 소리쳤다.
"블루벨이 잘못되면……!"
"내 명을 어긴 그 건방진 암컷 토끼는 지금 지하 감옥에 있지, 춥고 더럽고 험한 곳에 말이야."
루프스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덕분에 그의 몸 위에 있던 유채도 움직이게 되었다. 작은 움직임에도 상처가 터진 어깨는 욱신거렸다.
"약하디약한 토끼 일족은 그 지하 감옥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에는 죽겠지."
"블루벨이 뭘 잘못했다고 그 애를 죽이려고 해!"
유채는 멀쩡한 왼쪽 팔로 루프스의 멱살을 잡았다. 블루벨은 저자의 명에 따라 삼 일간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자신에게 약간의 물과 먹을 것을 가져다준 잘못밖에는 없었다.
"여기 내 침실에서 머무르며, 나를 만족시켜 봐, 레티티아."
루프스가 유채의 팔을 떼어내면서 속삭였다.
"재롱을 떨든, 애교를 피우든, 암컷인 것을 이용하든 상관없으니, 나의 펠릭스 다우스로서 주인인 나를 즐겁게 해봐. 그럼 그 암컷 토끼를 풀어주지."
유채의 눈빛이 흔들렸다. 루프스는 그런 유채의 눈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꼬리를 올렸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다. 저 건방진 암컷 마레 위르는 자신의 펠릭스 다우스로서 굴복할 것이다. 그가 키운 사나운 맹수들도 그에게 굴종했는데, 힘없는 암컷 마레 위르쯤이야 식은 죽 먹기였다. 루프스는 유채의 건방진 눈을 도전적으로 바라보았다.
"어디 한번 애교를 떨어봐. 나의 귀여운 펠릭스 다우스 레티티아."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다. 여태껏 그래왔듯이.
받아줄 이 없는 루프스의 마음은 노란 유채꽃밭을 뒤흔드는 바람에 흩날리고
과거의 모든 일은 그와 그의 마음의 발목을 붙잡는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너를 연모한다."
유채의 등 뒤에 서서, 바람에 쉬이 흩어질 고백을 읊조리는 것뿐.
그건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 말하는 그녀에게 제 바닥을 기꺼이 내보이는 일뿐.
루프스는 온 정성을 다해 자신의 마음을 보이려 하는데.
※편집자 코멘트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하던 소녀는 겨우 수능이라는 고비를 넘기고 아픈 언니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졌다. 그곳에서 수인들의 왕인 루프스에게 받쳐졌다. 이렇게 소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다름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욕심과 이기심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차별을 작품에 대입하여 생각해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편협한 시각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 편집자 C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세계에 맨몸으로 떨어졌다면?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모르고 웬 미친놈에게 집착까지 당하게 된다면? 신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엉뚱한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여인은 살아남기 위해,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앞은 고난과 역경뿐이고 온통 힘들게 하는 사람들뿐이다. 그러나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여인의 빛에 감화된 상처받은 영혼조차 치유한다. / 편집자 L
소설의 가장 큰 감동은 '변화'와 그로 인한 '인정'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약한 여자 주인공이 마음을 고쳐먹고 목적을 위해 돌변하는 순간, 여리디여린 그녀가 누구도 예상 못한 때에 복수의 대상을 향해 칼을 겨누는 순간, 줄곧 그녀를 괴롭히기만 하던 그가 어느 순간 사랑을 깨닫고 이를 인정하는 순간, 그런 그의 속내를 외면하던 그녀마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돌아오는 순간들에서 이를 느끼곤 하죠. 어쩌면 길고 긴 사랑싸움도 모두 이를 위해 존재하는 건지도 모를 테고요. 루프스와 유채는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인 만큼 개별적인 세계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들입니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거북한 상황을 가벼이 넘길 수 있게 해주는 힘 역시, '변화'와 '인정'의 장면을 기다리는 마음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편집자 Y
[책속으로 추가]
루프스는 잔인한 말을 속삭였다. 유채는 어깨의 고통에 루프스의 말에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 루프스가 유채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팍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한쪽 손을 들어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가련한 레티티아. 미안하지만, 나는 우는 암컷은 별로 안 좋아해."
루프스는 피가 배어 나온 유채의 입술을 손으로 쓸었다.
"그리고 나는 내 물건에 흠집이 나는 것도 싫어해."
"……당신이 한 짓이잖아."
유채는 이를 악물었다. 저 남자의 장단에 놀아나기 싫었다. 자신은 저 남자의 애완동물도 아니고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한 짓도 하지 않았다. 자신은 그저 갑작스럽게 이 이상하고 요상한 세상에 떨어진 막 수능을 끝낸 평범한 여고생일 뿐이었다.
루프스는 아직도 고분고분해지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은 눈동자를 하고 있는 유채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피를 끓게 하는 무언가는 오랜만이었다. 저 건방진 눈동자가 제 앞에서 유순해지는 것을 보고 싶었다. 한 수인으로서의 정복감을 느끼고 싶었다. 저 건방진 암컷 마레 위르가 제게 복종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레티티아, 너는 복종하는 법부터 배워야겠군."
루프스는 유채의 목에 걸려 있는 구속구를 손으로 쓸었다. 장수를 잡을 수 없을 때는 말을 쏘는 법이었다.
"레티티아, 네 시중을 들어주던 암컷 토끼. 이름이 블루…… 벨? 이었던가? 그 아이가 어디 있는 줄 알고 있나?"
유채의 눈에 갑작스럽게 광채가 돌았다. 그러고 보니, 유채는 블루벨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지 못했다. 씨알도 안 먹히는 발악이라는 것을 알아도 유채는 루프스에게 소리쳤다.
"블루벨이 잘못되면……!"
"내 명을 어긴 그 건방진 암컷 토끼는 지금 지하 감옥에 있지, 춥고 더럽고 험한 곳에 말이야."
루프스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덕분에 그의 몸 위에 있던 유채도 움직이게 되었다. 작은 움직임에도 상처가 터진 어깨는 욱신거렸다.
"약하디약한 토끼 일족은 그 지하 감옥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에는 죽겠지."
"블루벨이 뭘 잘못했다고 그 애를 죽이려고 해!"
유채는 멀쩡한 왼쪽 팔로 루프스의 멱살을 잡았다. 블루벨은 저자의 명에 따라 삼 일간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자신에게 약간의 물과 먹을 것을 가져다준 잘못밖에는 없었다.
"여기 내 침실에서 머무르며, 나를 만족시켜 봐, 레티티아."
루프스가 유채의 팔을 떼어내면서 속삭였다.
"재롱을 떨든, 애교를 피우든, 암컷인 것을 이용하든 상관없으니, 나의 펠릭스 다우스로서 주인인 나를 즐겁게 해봐. 그럼 그 암컷 토끼를 풀어주지."
유채의 눈빛이 흔들렸다. 루프스는 그런 유채의 눈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꼬리를 올렸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다. 저 건방진 암컷 마레 위르는 자신의 펠릭스 다우스로서 굴복할 것이다. 그가 키운 사나운 맹수들도 그에게 굴종했는데, 힘없는 암컷 마레 위르쯤이야 식은 죽 먹기였다. 루프스는 유채의 건방진 눈을 도전적으로 바라보았다.
"어디 한번 애교를 떨어봐. 나의 귀여운 펠릭스 다우스 레티티아."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다. 여태껏 그래왔듯이.
목차
목차
Chapter 5. 탈출
Chapter 6. 고양이들의 땅, 펠레스 호무스[Feles Humus]
Chapter 7. 시간의 호수, 아이타스 라쿠스[Aetas Lacus]
Chapter 8. 과거의 편린과 자각
Side Chapter. 열셋, 열넷 그리고 겨울
2부 돌아오다
Chapter 9. 소들의 왕, 타우루스[Taurus]
Chapter 10. 에클레시아[Ecclesia]
Chapter 6. 고양이들의 땅, 펠레스 호무스[Feles Humus]
Chapter 7. 시간의 호수, 아이타스 라쿠스[Aetas Lacus]
Chapter 8. 과거의 편린과 자각
Side Chapter. 열셋, 열넷 그리고 겨울
2부 돌아오다
Chapter 9. 소들의 왕, 타우루스[Taurus]
Chapter 10. 에클레시아[Eccl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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