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의 게임 1
니콜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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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 문명의 침공으로 멸망의 위기에 몰린 인류. 하지만 그 신비한 힘이 인류에게도 전해지면서 상황은 변했다. 힘의 영향으로 인류 사이에 초인이 탄생한 것.
초인들이 주축이 되어 인류는 지저 문명에 반격했고, 지저 문명의 지하 던전이 하나둘 파괴되면서 인류는 서서히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
그리고 2004년 봄. 세계 최고의 초인 7인이 지저 문명의 근간인 ‘최후의 던전’을 공략,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켰다. 그들 7인은 인류를 구원한 7영웅이라 불리며 존경받았다.
다만 한 사람, 최후의 던전 공략을 이끌었던 7영웅의 리더 서문엽은 돌아오지 못했다. 동료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남아 희생한 것이다.
산 영웅은 스타가 되고 죽은 영웅은 신화가 된다. 마지막까지 리더로서 책임을 다한 서문엽은 인류의 존경과 추모를 받았다.
그리고 17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가 귀환했다.
의심할 여지 없는 니콜로 작가의 신작. 3화만으로 편집부 만장일치 10점을 받았다. 더 정교하고, 더 재미있는, 미칠 듯한 필력으로 돌아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재로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축한다. 일단 보시라.
초인들이 주축이 되어 인류는 지저 문명에 반격했고, 지저 문명의 지하 던전이 하나둘 파괴되면서 인류는 서서히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
그리고 2004년 봄. 세계 최고의 초인 7인이 지저 문명의 근간인 ‘최후의 던전’을 공략,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켰다. 그들 7인은 인류를 구원한 7영웅이라 불리며 존경받았다.
다만 한 사람, 최후의 던전 공략을 이끌었던 7영웅의 리더 서문엽은 돌아오지 못했다. 동료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남아 희생한 것이다.
산 영웅은 스타가 되고 죽은 영웅은 신화가 된다. 마지막까지 리더로서 책임을 다한 서문엽은 인류의 존경과 추모를 받았다.
그리고 17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가 귀환했다.
의심할 여지 없는 니콜로 작가의 신작. 3화만으로 편집부 만장일치 10점을 받았다. 더 정교하고, 더 재미있는, 미칠 듯한 필력으로 돌아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재로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축한다. 일단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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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저 문명의 침략으로 멸망의 위기에 빠진 인류.
세계 최고의 초인 7명이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켰으나
그들의 리더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17년 후.
"서문엽 씨! 기적적으로 생환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십니까?"
"…너희 때문에 X같다."
죽어서 신화가 된 영웅.
서문엽이 귀환했다.
[책속으로 이어서]
"우우우우!!"
"그냥 나가 뒈져라!"
"이게 국가 대표 경기냐?"
"대표 팀 싹 갈아치워! 백하연 빼고 전부!"
경기장의 수만 관중이 분노를 표출했다.
백제호는 한숨을 쉬었다.
'개판이다.'
이미 부와 명예를 다 가지고 있었던 백제호가 새삼스럽게 배틀필드 국가 대표 감독직을 맡게 된 것은 순전히 딸 때문이었다.
오늘 유일하게 정상적인 활약을 했던 한국 국가 대표 선수 백하연이 바로 백제호의 딸이었던 것이다.
7영웅의 딸로 주목받은 백하연은 아니나 다를까, 남다른 기본기와 센스로 명성을 떨쳐 삽시간에 국가 대표가 되었다.
그런데 국가 대표가 되고부터 백하연은 연전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표 팀에서 고통받았다.
영웅의 딸이라며 잔뜩 칭송하고는, 경기에서 지고 나면 활약을 못했다고 욕을 했다.
대표 팀 내부에서도 실력도 없는 주제에 괜히 찝쩍거리는 놈들이 있어 고통이 2배였다.
그래서 보다 못해 백제호가 딸을 도와주고자 감독직을 허락한 것이다. 부녀가 함께 국가 대표가 되었다며 또 멋대로 호들갑 떠는 여론에는 진저리가 났다.
이제는 그런 기대마저 사라졌을 테지만 말이다.
경기가 끝나고 더그아웃 옆에 설치된 원통형 접속모듈에서 선수들이 하나둘 나왔다.
딸 백하연도 울분을 머금고 고개를 푹 숙인 모습.
백제호는 씁쓸함을 느꼈다.
한때, 한국의 초인들은 투지가 강하고 지독하다고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지저 전쟁 시절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다 옛날 얘기였다.
이제는 실력은 물론 정신력도 밑바닥인 한국 선수들이었다.
강인한 자질을 가진 녀석들은 다 옛날에 해외로 빠져나갔으니까.
'혹은 죽었거나.'
백제호는 죽은 서문엽을 떠올렸다.
"너희들 말이야."
무너지는 최후의 던전.
통제에서 풀려나 미쳐 날뛰는 괴물들에게 쫓기고 있을 때였다.
"돌아가면 내 위인전 한 권씩 써라."
서문엽은 그 유명한 유언을 남긴 채, 그대로 뒤돌아 괴물들에게 뛰어들었다.
백제호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뒷모습이었다.
'엽아, 네가 살아 있었으면 좋았을걸.'
오늘 같은 날은 특히나 더 죽은 친구가 떠올랐다.
서문엽이 살아 있었더라면 오늘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서문엽이라면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최고가 되었을 것이다.
최후의 던전 공략까지 이끈 위대한 리더였으니까.
"감독님, 인터뷰하러 가셔야죠."
코치가 조심스럽게 백제호에게 말했다.
백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국민 사과나 하러 가야겠군. 그러라고 날 감독에 앉힌 거니까."
"감독님……."
"이 팀은 무리야. 너무 나약해. 기본기도, 정신도."
"아직 감독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잖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
"아냐, 이번 인터뷰에서 사퇴라도 표명하든지 해야겠어."
"가, 감독님!"
"서문엽이라도 살아 돌아온다면 모를까. 나로서는 무리야. 더 내 명성 깎아먹기 전에 빨리 관둬야지."
"가, 감독님마저 관두시면 정말 답 없습니다."
코치들이 만류를 했다.
사실 가장 무서운 것은 국민들의 분노였다.
현재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국민 영웅인 백제호밖에 없었다.
뭘 해도 용서를 받는 백제호가 있기에 대표 팀의 코칭스태프도 숨통이 트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사정이고, 백제호는 더 이상 의욕이 없었다.
'이번 대패의 책임을 져서 사임해야겠다.'
얼른 손 털고 나갈 생각으로 충만할 때였다.
갑자기 핸드폰이 윙윙 진동했다.
발신자는 한국 배틀필드 협회장 박진태. 감독이 되어달라고 애걸복걸하던 작자였다.
"예, 협회장님."
-이보게, 소식 들었나?
"대표 팀이 참패해 나라 망신 뻗친 소식이요? 직접 코앞에서 목격했지요."
-이 친구 참, 그거 말고!
"그럼 뭡니까?"
-서문엽 말이야!
순간 백제호의 표정이 경직되었다.
서문엽에 대한 그리움이 남다른 백제호였지만, 다른 사람 입에서 그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협회장은 눈치 없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서문엽이 살아 돌아왔어!
그 말에 백제호는 인상을 썼다.
"또 어떤 루키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름을 함부로 붙이지 마십시오."
-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서문엽이 살아 돌아왔다니까!
"그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던전 귀환자라고!
"예?"
던전 귀환자.
던전에서 귀환한 초인을 일컫는데, 지저 전쟁이 끝난 지 17년이 지난 지금은 쓰이지도 않는 단어였다.
-무려 17년짜리 시공 왜곡이 일어난 던전 귀환자라고!
순간 백제호의 사고가 경직되었다.
던전에서 귀환할 때 시공의 왜곡이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 발생한다.
그런데 무려 17년짜리 시공 왜곡은 듣도 보도 못했다.
그때였다.
-경기장을 떠나시는 관중 여러분, 잠시 긴급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기장의 중계진도 지금 막 속보를 받은 모양이었다.
-일단 영상을 보시죠.
이윽고 대형화면에 경악스러운 영상이 재생되었다.
일반인이 핸드폰으로 찍었는지 초점이 조악했다.
지저 전쟁 시절의 두터운 중무장을 한 사내가 피투성이로 광화문 광장에 쓰러졌다.
이 무슨 드라마틱한 연출이란 말인가?
버젓이 서 있는 서문엽의 동상 아래에서 죽어가고 있는 진짜 서문엽이라니 말이다.
서문엽의 얼굴을 본 백제호는 소름이 돋았다.
'진짜 엽이다!'
걸레짝이 된 갑옷의 파손 상태가 지저 괴물들에게 당한 게 틀림없는 형태였다.
그 시절 던전에서 목숨 걸어본 베테랑 초인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저건 괴물과 사투를 벌인 흔적이 맞다.
-보시다시피 서문엽 씨로 추정되는 던전 귀환자가 광화문 광장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만 관중들이 충격에 술렁였다.
한국 대표 팀 선수들은 물론, 프랑스 대표 팀까지도 놀란 얼굴이었다.
-다시 알려 드립니다. 서문엽 씨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17년이나 늦었지만 살아 있었습니다.
충격에 이성이 날아갔다.
다음 순간, 백제호는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다.
어찌나 마음이 급한지 자신의 초능력인 순간 이동도 쓸 생각을 못한 채, 백제호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올라탔다.
'말도 안 돼, 거기서 어떻게 살아 돌아와?'
통제에서 벗어나 미쳐 날뛰는 괴물 떼를 백제호도 보았다.
그 공포.
그 절망.
그 속으로 서문엽은 뛰어들었다.
지금도 악몽으로 꾸고 있는 또렷한 기억. 깨어나면 다 지나간 일이라 다행이라고 안도한다. 17년이나 세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말이다.
그런 곳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서문엽은 언제나 기적을 만드는 남자였다.
'혹시나 엽이라면……!'
누군가가 장난친 날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희망이 차올랐다.
본문 발췌
세계 최고의 초인 7명이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켰으나
그들의 리더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17년 후.
"서문엽 씨! 기적적으로 생환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십니까?"
"…너희 때문에 X같다."
죽어서 신화가 된 영웅.
서문엽이 귀환했다.
[책속으로 이어서]
"우우우우!!"
"그냥 나가 뒈져라!"
"이게 국가 대표 경기냐?"
"대표 팀 싹 갈아치워! 백하연 빼고 전부!"
경기장의 수만 관중이 분노를 표출했다.
백제호는 한숨을 쉬었다.
'개판이다.'
이미 부와 명예를 다 가지고 있었던 백제호가 새삼스럽게 배틀필드 국가 대표 감독직을 맡게 된 것은 순전히 딸 때문이었다.
오늘 유일하게 정상적인 활약을 했던 한국 국가 대표 선수 백하연이 바로 백제호의 딸이었던 것이다.
7영웅의 딸로 주목받은 백하연은 아니나 다를까, 남다른 기본기와 센스로 명성을 떨쳐 삽시간에 국가 대표가 되었다.
그런데 국가 대표가 되고부터 백하연은 연전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표 팀에서 고통받았다.
영웅의 딸이라며 잔뜩 칭송하고는, 경기에서 지고 나면 활약을 못했다고 욕을 했다.
대표 팀 내부에서도 실력도 없는 주제에 괜히 찝쩍거리는 놈들이 있어 고통이 2배였다.
그래서 보다 못해 백제호가 딸을 도와주고자 감독직을 허락한 것이다. 부녀가 함께 국가 대표가 되었다며 또 멋대로 호들갑 떠는 여론에는 진저리가 났다.
이제는 그런 기대마저 사라졌을 테지만 말이다.
경기가 끝나고 더그아웃 옆에 설치된 원통형 접속모듈에서 선수들이 하나둘 나왔다.
딸 백하연도 울분을 머금고 고개를 푹 숙인 모습.
백제호는 씁쓸함을 느꼈다.
한때, 한국의 초인들은 투지가 강하고 지독하다고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지저 전쟁 시절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다 옛날 얘기였다.
이제는 실력은 물론 정신력도 밑바닥인 한국 선수들이었다.
강인한 자질을 가진 녀석들은 다 옛날에 해외로 빠져나갔으니까.
'혹은 죽었거나.'
백제호는 죽은 서문엽을 떠올렸다.
"너희들 말이야."
무너지는 최후의 던전.
통제에서 풀려나 미쳐 날뛰는 괴물들에게 쫓기고 있을 때였다.
"돌아가면 내 위인전 한 권씩 써라."
서문엽은 그 유명한 유언을 남긴 채, 그대로 뒤돌아 괴물들에게 뛰어들었다.
백제호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뒷모습이었다.
'엽아, 네가 살아 있었으면 좋았을걸.'
오늘 같은 날은 특히나 더 죽은 친구가 떠올랐다.
서문엽이 살아 있었더라면 오늘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서문엽이라면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최고가 되었을 것이다.
최후의 던전 공략까지 이끈 위대한 리더였으니까.
"감독님, 인터뷰하러 가셔야죠."
코치가 조심스럽게 백제호에게 말했다.
백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국민 사과나 하러 가야겠군. 그러라고 날 감독에 앉힌 거니까."
"감독님……."
"이 팀은 무리야. 너무 나약해. 기본기도, 정신도."
"아직 감독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잖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
"아냐, 이번 인터뷰에서 사퇴라도 표명하든지 해야겠어."
"가, 감독님!"
"서문엽이라도 살아 돌아온다면 모를까. 나로서는 무리야. 더 내 명성 깎아먹기 전에 빨리 관둬야지."
"가, 감독님마저 관두시면 정말 답 없습니다."
코치들이 만류를 했다.
사실 가장 무서운 것은 국민들의 분노였다.
현재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국민 영웅인 백제호밖에 없었다.
뭘 해도 용서를 받는 백제호가 있기에 대표 팀의 코칭스태프도 숨통이 트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사정이고, 백제호는 더 이상 의욕이 없었다.
'이번 대패의 책임을 져서 사임해야겠다.'
얼른 손 털고 나갈 생각으로 충만할 때였다.
갑자기 핸드폰이 윙윙 진동했다.
발신자는 한국 배틀필드 협회장 박진태. 감독이 되어달라고 애걸복걸하던 작자였다.
"예, 협회장님."
-이보게, 소식 들었나?
"대표 팀이 참패해 나라 망신 뻗친 소식이요? 직접 코앞에서 목격했지요."
-이 친구 참, 그거 말고!
"그럼 뭡니까?"
-서문엽 말이야!
순간 백제호의 표정이 경직되었다.
서문엽에 대한 그리움이 남다른 백제호였지만, 다른 사람 입에서 그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협회장은 눈치 없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서문엽이 살아 돌아왔어!
그 말에 백제호는 인상을 썼다.
"또 어떤 루키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름을 함부로 붙이지 마십시오."
-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서문엽이 살아 돌아왔다니까!
"그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던전 귀환자라고!
"예?"
던전 귀환자.
던전에서 귀환한 초인을 일컫는데, 지저 전쟁이 끝난 지 17년이 지난 지금은 쓰이지도 않는 단어였다.
-무려 17년짜리 시공 왜곡이 일어난 던전 귀환자라고!
순간 백제호의 사고가 경직되었다.
던전에서 귀환할 때 시공의 왜곡이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 발생한다.
그런데 무려 17년짜리 시공 왜곡은 듣도 보도 못했다.
그때였다.
-경기장을 떠나시는 관중 여러분, 잠시 긴급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기장의 중계진도 지금 막 속보를 받은 모양이었다.
-일단 영상을 보시죠.
이윽고 대형화면에 경악스러운 영상이 재생되었다.
일반인이 핸드폰으로 찍었는지 초점이 조악했다.
지저 전쟁 시절의 두터운 중무장을 한 사내가 피투성이로 광화문 광장에 쓰러졌다.
이 무슨 드라마틱한 연출이란 말인가?
버젓이 서 있는 서문엽의 동상 아래에서 죽어가고 있는 진짜 서문엽이라니 말이다.
서문엽의 얼굴을 본 백제호는 소름이 돋았다.
'진짜 엽이다!'
걸레짝이 된 갑옷의 파손 상태가 지저 괴물들에게 당한 게 틀림없는 형태였다.
그 시절 던전에서 목숨 걸어본 베테랑 초인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저건 괴물과 사투를 벌인 흔적이 맞다.
-보시다시피 서문엽 씨로 추정되는 던전 귀환자가 광화문 광장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만 관중들이 충격에 술렁였다.
한국 대표 팀 선수들은 물론, 프랑스 대표 팀까지도 놀란 얼굴이었다.
-다시 알려 드립니다. 서문엽 씨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17년이나 늦었지만 살아 있었습니다.
충격에 이성이 날아갔다.
다음 순간, 백제호는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다.
어찌나 마음이 급한지 자신의 초능력인 순간 이동도 쓸 생각을 못한 채, 백제호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올라탔다.
'말도 안 돼, 거기서 어떻게 살아 돌아와?'
통제에서 벗어나 미쳐 날뛰는 괴물 떼를 백제호도 보았다.
그 공포.
그 절망.
그 속으로 서문엽은 뛰어들었다.
지금도 악몽으로 꾸고 있는 또렷한 기억. 깨어나면 다 지나간 일이라 다행이라고 안도한다. 17년이나 세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말이다.
그런 곳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서문엽은 언제나 기적을 만드는 남자였다.
'혹시나 엽이라면……!'
누군가가 장난친 날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희망이 차올랐다.
본문 발췌
목차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귀환
제2장. 배틀필드
제3장. 가르침
제4장. 권유
제5장. 초인 중의 초인
제6장. 자선 경기
제7장. 첫 경기
제8장. 퍼스트 블러드
제9장. 살육
제10장. MVP
제1장. 귀환
제2장. 배틀필드
제3장. 가르침
제4장. 권유
제5장. 초인 중의 초인
제6장. 자선 경기
제7장. 첫 경기
제8장. 퍼스트 블러드
제9장. 살육
제10장. MVP
저자
저자
니콜로
전작:
『경영의 대가』
『아레나, 이계사냥기』
『마왕의 게임』
『경영의 대가』
『아레나, 이계사냥기』
『마왕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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