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그림자를 건너는 사람(이바구 수필선 5)
박정숙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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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요약
오랜 시간, 나는 낙서처럼 글을 써 왔다. 어디에 보여 주기 위한 것도 아니었고,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마음이 넘칠 때마다 견디지 못한 것들을 종이 위에 써 놓았을 뿐이다.
그렇게 쌓인 문장들은 어떤 날에는 간절했고, 어떤 날에는 애가 타올랐으며, 또 어떤 날에는 차마 마주하기조차 힘들어 덮어 두고 싶었다.
이 글들을 한 권으로 묶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디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흩어진 문장들을 다시 꺼내어 읽는 일은 이미 지나간 시간을 다시 살아 내는 일이었고, 지워 버리고 싶었던 마음까지 다시 끌어안아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몇 번이나 멈추고 싶었다.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않느냐. 굳이 이 마음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스스로 다독이며 돌아서려 했다. 그러나 끝내 나는 멈추지 못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마저 내 삶의 일부였고, 그마저도 함께 묶어 두지 않으면 온전한 내가 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잘 쓰인 글을 모은 것이 아니라, 살아 내며 남겨진 흔적들을 그대로 엮어 놓은 기록이다. 나는 이 글들이 누군가를 위로할 것이라 말하지 못한다. 다만, 삶의 어느 한순간에서 말없이 견디고 있는 누군가가 이 글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런 시간도 지나가는구나." 하고 조용히 숨을 고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지금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어디쯤 서 있는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내놓는 것은 미완의 나를 감추기보다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 조금은 덜 외로운 길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았기 때문이다.
이글들이 당신의 조용한 시간 한쪽에 가만히 놓일 수 있기를 바란다. ('수필가의 말'에서)
출판사 서평
문학적으로 볼 때, 박정숙 수필의 특징은 거창한 의미를 선언하지 않는 데 있다. 그는 삶을 해석하기보다 보여 주고, 교훈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한다. 그의 수필에는 설명보다 장면이 많고, 주장보다 기억이 많다. 논리보다 체험의 온기가 살아 있다. 이는 수필 본연의 미학과도 맞닿아 있다. 좋은 수필은 독자를 설득하는 글이라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글이다. 박정숙 수필가는 생활의 작은 풍경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러한 수필의 본질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문학평론가 신기용)
오랜 시간, 나는 낙서처럼 글을 써 왔다. 어디에 보여 주기 위한 것도 아니었고,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마음이 넘칠 때마다 견디지 못한 것들을 종이 위에 써 놓았을 뿐이다.
그렇게 쌓인 문장들은 어떤 날에는 간절했고, 어떤 날에는 애가 타올랐으며, 또 어떤 날에는 차마 마주하기조차 힘들어 덮어 두고 싶었다.
이 글들을 한 권으로 묶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디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흩어진 문장들을 다시 꺼내어 읽는 일은 이미 지나간 시간을 다시 살아 내는 일이었고, 지워 버리고 싶었던 마음까지 다시 끌어안아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몇 번이나 멈추고 싶었다.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않느냐. 굳이 이 마음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스스로 다독이며 돌아서려 했다. 그러나 끝내 나는 멈추지 못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마저 내 삶의 일부였고, 그마저도 함께 묶어 두지 않으면 온전한 내가 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잘 쓰인 글을 모은 것이 아니라, 살아 내며 남겨진 흔적들을 그대로 엮어 놓은 기록이다. 나는 이 글들이 누군가를 위로할 것이라 말하지 못한다. 다만, 삶의 어느 한순간에서 말없이 견디고 있는 누군가가 이 글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런 시간도 지나가는구나." 하고 조용히 숨을 고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지금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어디쯤 서 있는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내놓는 것은 미완의 나를 감추기보다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 조금은 덜 외로운 길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았기 때문이다.
이글들이 당신의 조용한 시간 한쪽에 가만히 놓일 수 있기를 바란다. ('수필가의 말'에서)
출판사 서평
문학적으로 볼 때, 박정숙 수필의 특징은 거창한 의미를 선언하지 않는 데 있다. 그는 삶을 해석하기보다 보여 주고, 교훈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한다. 그의 수필에는 설명보다 장면이 많고, 주장보다 기억이 많다. 논리보다 체험의 온기가 살아 있다. 이는 수필 본연의 미학과도 맞닿아 있다. 좋은 수필은 독자를 설득하는 글이라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글이다. 박정숙 수필가는 생활의 작은 풍경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러한 수필의 본질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문학평론가 신기용)
목차
목차
수필가의 말
제1부 : 밤의 그림자를 건너는 사람
밤의 그림자를 건너는 사람
정월 장을 담는다
동백꽃
브루크너 음악처럼
비워 내고 채우는 것
작은 약속
보리밭 앞에서 돌아본 시간
창밖 세상 1, 2
치자꽃 엄마
잊히지 않는 밤의 수업
제2부 바람결에 오는 인연
바람결에 오는 인연
능선 위에 남겨 둔 시간
늦지 않았습니다
선 하나에 머무는 시간
아들의 아르바이트
잘 익어 가는 황혼
기다려야 할 것인가, 비켜서야 할 것인가
밤참
돌의 땀, 시간의 심장 소리 -밀양 사명대사 유적비 앞에서
비우는 삶
제3부 기억이 머무는 카페, 시간 속의 향기
기억이 머무는 카페, 시간 속의 향기
겹친 그리움, 제사
잊힌 신들의 노래- 별신굿
젊음과 바꾼 자유
함께 걸어 준 사람
가장 큰 울림
강바람 속에서 캔 봄
고마운 섬 - 선유도
끝은 또 다른 시작
문장에 도착하는 시간
제4부 처용의 흔적을 찾아서
처용의 흔적, 그리고 상생의 의미
밥 한 그릇의 온정
흐린 날의 동행
물의 성질을 따라
시간을, 뒤돌아보다
거미줄에 걸린 삶
물의 자리, 기억의 온도
보내는 마음 남겨진 슬픔
해파랑길
봉순이
해설
제1부 : 밤의 그림자를 건너는 사람
밤의 그림자를 건너는 사람
정월 장을 담는다
동백꽃
브루크너 음악처럼
비워 내고 채우는 것
작은 약속
보리밭 앞에서 돌아본 시간
창밖 세상 1, 2
치자꽃 엄마
잊히지 않는 밤의 수업
제2부 바람결에 오는 인연
바람결에 오는 인연
능선 위에 남겨 둔 시간
늦지 않았습니다
선 하나에 머무는 시간
아들의 아르바이트
잘 익어 가는 황혼
기다려야 할 것인가, 비켜서야 할 것인가
밤참
돌의 땀, 시간의 심장 소리 -밀양 사명대사 유적비 앞에서
비우는 삶
제3부 기억이 머무는 카페, 시간 속의 향기
기억이 머무는 카페, 시간 속의 향기
겹친 그리움, 제사
잊힌 신들의 노래- 별신굿
젊음과 바꾼 자유
함께 걸어 준 사람
가장 큰 울림
강바람 속에서 캔 봄
고마운 섬 - 선유도
끝은 또 다른 시작
문장에 도착하는 시간
제4부 처용의 흔적을 찾아서
처용의 흔적, 그리고 상생의 의미
밥 한 그릇의 온정
흐린 날의 동행
물의 성질을 따라
시간을, 뒤돌아보다
거미줄에 걸린 삶
물의 자리, 기억의 온도
보내는 마음 남겨진 슬픔
해파랑길
봉순이
해설
저자
저자
박정숙 수필가, 시조 시인
한국 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남정보대학 디지털문예창작과 졸업
계간 『문예창작』 수필 등단 (2021)
『시조시학』 시조 등단 (2025)
(현) 수영구 문인회 이사
(현) 부산 문예창작, 時와理想문학회 부회장
한국 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남정보대학 디지털문예창작과 졸업
계간 『문예창작』 수필 등단 (2021)
『시조시학』 시조 등단 (2025)
(현) 수영구 문인회 이사
(현) 부산 문예창작, 時와理想문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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