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둥근 것들(한국디카시 대표시선 42)
Regular price
$16.85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폭력과 광기의 나날을 버텨낸 생의 따뜻한 시선
- 이승하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 출간
오랫동안 한국 시단을 지키며 묵직한 시 세계를 일구어 온 이승하 시인(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이 첫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도서출판 작가)을 출간했다.
'한국디카시 대표시선' 42권으로 출간된 이번 시집은 총 4부, 60편의 디카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존재들의 고단한 생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눈부신 온기를 포착해 낸다.
이승하 시인은 과거 11년간 기업체 사사(社史)를 만들며 사진을 취사선택하고 캡션을 부기하던 업무 경험을 통해 일찍이 사진에 깊은 관심을 두었다. 이러한 이력은 첫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1993)에 42장의 사진을 실어내고, 이후 사진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2009)로 결실을 보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번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은 폭력과 공포로 점철된 세월을 지나온 시인이 일상과 출장길 속에서 직접 찍고 엄선한 60장의 사진 위에, 삶의 공포와 전율을 극복해 낸 생명의 가치와 세상의 '둥근 모서리'를 담아낸 결실이다.
- 이승하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 출간
오랫동안 한국 시단을 지키며 묵직한 시 세계를 일구어 온 이승하 시인(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이 첫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도서출판 작가)을 출간했다.
'한국디카시 대표시선' 42권으로 출간된 이번 시집은 총 4부, 60편의 디카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존재들의 고단한 생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눈부신 온기를 포착해 낸다.
이승하 시인은 과거 11년간 기업체 사사(社史)를 만들며 사진을 취사선택하고 캡션을 부기하던 업무 경험을 통해 일찍이 사진에 깊은 관심을 두었다. 이러한 이력은 첫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1993)에 42장의 사진을 실어내고, 이후 사진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2009)로 결실을 보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번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은 폭력과 공포로 점철된 세월을 지나온 시인이 일상과 출장길 속에서 직접 찍고 엄선한 60장의 사진 위에, 삶의 공포와 전율을 극복해 낸 생명의 가치와 세상의 '둥근 모서리'를 담아낸 결실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상의 둥근 것들』에 수록된 주요 작품 속으로
그래, 세상을 둥글게 만들어야지
내 손으로, 내 힘으로
선글라스를 잠시 벗어두었지만
용접할 때는 써야 한다
붙이는 것도, 둥글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
- 「세상의 둥근 것들」
표제작 「세상의 둥근 것들」은 거친 산업 현장에서 불꽃을 튀기며 둥근 파이프를 용접하는 노동의 찰나를 응시한다. 선글라스를 써야만 불꽃을 마주할 수 있듯, 모나고 가혹한 세상을 '둥글게' 가꾸어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담담히 고백하면서도, 끝내 이 세상을 품어 안으려는 비장한 생의 의지를 보여준다.
종이 다른 어미 개와 강아지
추우니까 꼭 껴안고 자네
저게 사랑이리 차별 없는
저게 생명이리 온기 있는
거리의 천사 한 쌍
- 「다정하구나」
「다정하구나」는 추운 거리 위에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잠든, 종이 다른 어미 개와 새끼 강아지를 포착했다. 생김새도 핏줄도 다르지만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꼭 껴안은 모습에서 차별 없는 사랑과 숭고한 생명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 서로의 천사가 되어준 작은 생명들의 체온이 독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인다.
철커덕 채워야 할 맹세가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족쇄가 아닐까요?
이렇게 많은 약속이 다 지켜질까요?
세상엔 바닷가 모래만큼 많은
이별이 있다는 뜻이겠죠
- 「이별 약속」
「이별 약속」은 바닷가 난간에 빈틈없이 채워진 사랑의 자물쇠들을 보며 질문을 던진다. 시인은 영원을 다짐하는 그 맹세가 사랑의 확인인 동시에 서로를 옭아매는 '족쇄'일 수 있다는 역설을 파고든다. 바닷가 모래알만큼이나 흔한 이별의 가능성을 떠올리며 가볍게 흘러가는 현대인들의 만남과 사랑의 본질을 냉철하게 통찰한다.
화장하기 직전
10년 건강하게 살다 3년 내리 아팠다
어머닌 췌장암 아버진 림프종암
나의 마지막은 무슨 암일까
저리 깨끗하게 죽을 수 있을까
- 「얌전한 주검」
「얌전한 주검」은 하얀 상자 속 국화꽃과 함께 얌전히 누워 있는 반려견의 마지막 모습을 다룬다. 10년을 건강하게 살다 3년을 아프다 떠난 작은 생명의 죽음은, 부모님의 투병사와 시인 자신에게도 언젠가 찾아올 소멸의 운명에 대한 서늘한 고백으로 이어진다. "저리 깨끗하게 죽을 수 있을까"라는 나직한 물음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숙연한 질문을 던진다.
이승하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의 특징 및 의의
이처럼 이승하 시인의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에 수록된 60편의 작품은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평범한 존재들의 가냘프지만 따뜻한 숨결로 채워져 있다. 갯벌에서 묵묵히 삶을 캐내는 늙은 아낙의 주름진 등부터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잔해와 씨름하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일상까지, 시인은 세상의 낮고 모난 곳을 향해 따스한 온기의 시선을 보낸다.
오랫동안 장애인, 탈북민, 수용자 등 소외된 이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시치료와 평론 활동을 해온 이승하 시인. 그의 첫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은 찰나의 사진이 머금은 깊은 삶의 궤적과, 세상의 각진 모서리를 둥글게 어루만지는 묵직한 위안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그래, 세상을 둥글게 만들어야지
내 손으로, 내 힘으로
선글라스를 잠시 벗어두었지만
용접할 때는 써야 한다
붙이는 것도, 둥글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
- 「세상의 둥근 것들」
표제작 「세상의 둥근 것들」은 거친 산업 현장에서 불꽃을 튀기며 둥근 파이프를 용접하는 노동의 찰나를 응시한다. 선글라스를 써야만 불꽃을 마주할 수 있듯, 모나고 가혹한 세상을 '둥글게' 가꾸어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담담히 고백하면서도, 끝내 이 세상을 품어 안으려는 비장한 생의 의지를 보여준다.
종이 다른 어미 개와 강아지
추우니까 꼭 껴안고 자네
저게 사랑이리 차별 없는
저게 생명이리 온기 있는
거리의 천사 한 쌍
- 「다정하구나」
「다정하구나」는 추운 거리 위에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잠든, 종이 다른 어미 개와 새끼 강아지를 포착했다. 생김새도 핏줄도 다르지만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꼭 껴안은 모습에서 차별 없는 사랑과 숭고한 생명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 서로의 천사가 되어준 작은 생명들의 체온이 독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인다.
철커덕 채워야 할 맹세가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족쇄가 아닐까요?
이렇게 많은 약속이 다 지켜질까요?
세상엔 바닷가 모래만큼 많은
이별이 있다는 뜻이겠죠
- 「이별 약속」
「이별 약속」은 바닷가 난간에 빈틈없이 채워진 사랑의 자물쇠들을 보며 질문을 던진다. 시인은 영원을 다짐하는 그 맹세가 사랑의 확인인 동시에 서로를 옭아매는 '족쇄'일 수 있다는 역설을 파고든다. 바닷가 모래알만큼이나 흔한 이별의 가능성을 떠올리며 가볍게 흘러가는 현대인들의 만남과 사랑의 본질을 냉철하게 통찰한다.
화장하기 직전
10년 건강하게 살다 3년 내리 아팠다
어머닌 췌장암 아버진 림프종암
나의 마지막은 무슨 암일까
저리 깨끗하게 죽을 수 있을까
- 「얌전한 주검」
「얌전한 주검」은 하얀 상자 속 국화꽃과 함께 얌전히 누워 있는 반려견의 마지막 모습을 다룬다. 10년을 건강하게 살다 3년을 아프다 떠난 작은 생명의 죽음은, 부모님의 투병사와 시인 자신에게도 언젠가 찾아올 소멸의 운명에 대한 서늘한 고백으로 이어진다. "저리 깨끗하게 죽을 수 있을까"라는 나직한 물음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숙연한 질문을 던진다.
이승하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의 특징 및 의의
이처럼 이승하 시인의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에 수록된 60편의 작품은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평범한 존재들의 가냘프지만 따뜻한 숨결로 채워져 있다. 갯벌에서 묵묵히 삶을 캐내는 늙은 아낙의 주름진 등부터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잔해와 씨름하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일상까지, 시인은 세상의 낮고 모난 곳을 향해 따스한 온기의 시선을 보낸다.
오랫동안 장애인, 탈북민, 수용자 등 소외된 이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시치료와 평론 활동을 해온 이승하 시인. 그의 첫 디카시집 『세상의 둥근 것들』은 찰나의 사진이 머금은 깊은 삶의 궤적과, 세상의 각진 모서리를 둥글게 어루만지는 묵직한 위안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다정하구나?·?12
사라지지 않는 꽃잎?·?14
이별 약속?·?16
이봉주의 발?·?18
노숙자 고양이?·?20
얌전한 주검?·?22
찢어진 얼굴?·?24
까꿍?·?26
포석에서 창공으로?·?28
여인의 젖에 대한 명상?·?30
광주리를 짊어지고?·?32
동행?·?34
삽 든 사내?·?36
묶여 있는 배와 버려진 배?·?38
바다를 향하여?·?40
제2부
유수와 같다?·?44
정박하다?·?46
배의 일생과 사람의 일생?·?48
동굴 바깥?·?50
겨울의 빛?·?52
졸고 계시네?·?54
가을의 끝, 겨울의 문?·?56
꽃 본 잠자리?·?58
기다려야 합니다?·?60
옆을 바라보다?·?62
꽃과 바위?·?64
기의 의미?·?66
오늘도 사공은?·?68
임자 있는 나룻배?·?70
잠자리의 날개?·?72
제3부
현장에서?·?76
닦으면서?·?78
마중물과 수돗물?·?80
사이 좋게?·?82
비나이다?·?84
와불을 사진 찍다?·?86
흔적을 남기다?·?88
애통하여라?·?90
두건을 쓴 두 사내?·?92
너무 큰 가방?·?94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것?·?96
우하하 와하하?·?98
세상의 둥근 것들?·?100
그만 좀 웃겨?·?102
손자와 할머니?·?104
제4부
두 스님과 여성?·?108
담배 한 대?·?110
닭 파는 할머니?·?112
점치는 할머니?·?114
탑을 보면서?·?116
봉창 앞에서?·?118
교련복 입은 아버지?·?120
장이야 멍이야?·?122
염소의 운명?·?124
늦가을 들판에서?·?126
무덤과 사람?·?128
소가 싸운다?·?130
옛날 이발관에서?·?132
밥과 술?·?134
염소야 집으로 가자?·?136
제1부
다정하구나?·?12
사라지지 않는 꽃잎?·?14
이별 약속?·?16
이봉주의 발?·?18
노숙자 고양이?·?20
얌전한 주검?·?22
찢어진 얼굴?·?24
까꿍?·?26
포석에서 창공으로?·?28
여인의 젖에 대한 명상?·?30
광주리를 짊어지고?·?32
동행?·?34
삽 든 사내?·?36
묶여 있는 배와 버려진 배?·?38
바다를 향하여?·?40
제2부
유수와 같다?·?44
정박하다?·?46
배의 일생과 사람의 일생?·?48
동굴 바깥?·?50
겨울의 빛?·?52
졸고 계시네?·?54
가을의 끝, 겨울의 문?·?56
꽃 본 잠자리?·?58
기다려야 합니다?·?60
옆을 바라보다?·?62
꽃과 바위?·?64
기의 의미?·?66
오늘도 사공은?·?68
임자 있는 나룻배?·?70
잠자리의 날개?·?72
제3부
현장에서?·?76
닦으면서?·?78
마중물과 수돗물?·?80
사이 좋게?·?82
비나이다?·?84
와불을 사진 찍다?·?86
흔적을 남기다?·?88
애통하여라?·?90
두건을 쓴 두 사내?·?92
너무 큰 가방?·?94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것?·?96
우하하 와하하?·?98
세상의 둥근 것들?·?100
그만 좀 웃겨?·?102
손자와 할머니?·?104
제4부
두 스님과 여성?·?108
담배 한 대?·?110
닭 파는 할머니?·?112
점치는 할머니?·?114
탑을 보면서?·?116
봉창 앞에서?·?118
교련복 입은 아버지?·?120
장이야 멍이야?·?122
염소의 운명?·?124
늦가을 들판에서?·?126
무덤과 사람?·?128
소가 싸운다?·?130
옛날 이발관에서?·?132
밥과 술?·?134
염소야 집으로 가자?·?136
저자
저자
이승하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였다. 졸업 후 11년 동안 샐러리맨 생활을 하면서 여러 기업체의 사사社史를 만들었다. 사진을 찾아내 캡션을 부기, 책에 싣는 일을 하는 동안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93년에 펴낸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에는 42장의 사진이 들어갔다. 2009년에는 사진이 들어간 시를 다 모아 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을 펴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해 1996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9년에 모교의 교수가 되어 26년 6개월 동안 재직하였다. 재직 기간 중 등재지에 32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였고, 제자들과 함께 38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시집을 다수 내는 동안 대한민국문학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상, 서울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학평론집을 내는 동안 인산시조평론상, 유심작품상, 황순원문학연구상을 수상하였다.
장애인, 탈북민, 교도소 수용자, 소년원 아이들이 쓴 시에 관심을 갖고 평론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19년에 장애와문학학회를 만들었고 2023년부터 3년 동안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남측편찬위원으로 일했다. 50회 넘게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군부대에 가서 시치료 특강을 했다. 교도소 수용자들의 문예지 《새길》의 심사위원을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고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픽션과논픽션학회 회장으로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해 1996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9년에 모교의 교수가 되어 26년 6개월 동안 재직하였다. 재직 기간 중 등재지에 32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였고, 제자들과 함께 38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시집을 다수 내는 동안 대한민국문학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상, 서울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학평론집을 내는 동안 인산시조평론상, 유심작품상, 황순원문학연구상을 수상하였다.
장애인, 탈북민, 교도소 수용자, 소년원 아이들이 쓴 시에 관심을 갖고 평론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19년에 장애와문학학회를 만들었고 2023년부터 3년 동안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남측편찬위원으로 일했다. 50회 넘게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군부대에 가서 시치료 특강을 했다. 교도소 수용자들의 문예지 《새길》의 심사위원을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고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픽션과논픽션학회 회장으로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