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코스모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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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느 때는 현실에 뿌리를 박은 깊이로, 또 어느 때는 상상력으로 누비는 넓이로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직조하는 이 데뷔작은 곧바로 다음 행보를 기다리게 한다."
_한정원(시인)
공감적 고통을 통해 느끼는
사랑의 깊이와 진정성
과거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너그러워졌으나 동성애를 바라보는 편견적 시선은 여전히 복합적이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종교의 영향이 클수록 부정적이고 차별적 시선이 존재한다. 「그중 덜한 죄」의 어머니 역시 전형적이다. 동성애에 대해 종교적·사회적 관습에 기반한 부정적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런 어머니에게 동성애를 하는 딸이 가당키나 한단 말인가.
"이런 딸도…… 나쁜 마음을 먹은 적이 있을까? 죽었다는 제자의 부모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울고불고 떼라도 써보지. 죽을 것 같다고, 나 좀 살려달라고, 드러누워 버둥대기라도 하지. 그 부모는 불쌍해서 어쩌나. 아니지, 제일 불쌍한 건 죽은 놈이지. 죽은 놈만 불쌍하지."
하지만 어머니는 결국 딸의 동성애를 인정하는데, 그 기저에는 공감적 고통이 깔려 있다. 이 고통은 동성애에 대한 반대 신념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는 자신의 신념을 비롯한 기존의 이념적·종교적 신념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가치와 사랑을 배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열린사회로 나아가는 포용적 시선을 가지게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AI 코스모
어느덧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어 일상화되어 있는 AI.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의사소통을 넘어 관계까지 조절한다. 장 보드리야르가 현대사회를 '시뮬라르크의 시대'라고 한 바와 같이 「안녕, 코스모」에서 그리는 AI와의 사랑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해왕성 우주정거장의 코스모 역시 코스모폴리탄호 전방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AI로 사람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나하가 코스모에 느끼는 감정은 진짜였다.
"하지만 말이야 코스모. 그것이 설령 프로그래밍의 결과일지라도
나는 너와 있을 때 즐거웠어. 너와 함께일 때 행복했어.
내가 느낀 그 감정만큼은 가짜가 아니었다는 걸 나는 알아."
해왕성 우주정거장으로 발령받은 나하가 비정기 화물선에 짐짝처럼 실려 도착했을 때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유일한 이는 AI 코스모였다. 그 만남을 시작으로 7년 동안 눈떠서 잠들 때까지 일상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동안 나하는 코스모와 대화만 나누었던 것이 아니었다. 나하가 코스모에게 느끼는 감정, 사랑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심리적·사회적 요소가 얽혀 개인의 경험과 시대에 따라 다양화될 수 있고 관계의 깊이가 더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하와 코스모의 감정적 연결은 정서적 공감을 바탕으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랑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형태가 뚜렷해야만 사랑이 아니기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한다.
"그들은 나중에 알게 되리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한 인공지능의 지극한 마음으로
태양계 멸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명체가 있었음을.
안녕, 코스모."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직조하는 이 데뷔작은 곧바로 다음 행보를 기다리게 한다."
_한정원(시인)
공감적 고통을 통해 느끼는
사랑의 깊이와 진정성
과거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너그러워졌으나 동성애를 바라보는 편견적 시선은 여전히 복합적이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종교의 영향이 클수록 부정적이고 차별적 시선이 존재한다. 「그중 덜한 죄」의 어머니 역시 전형적이다. 동성애에 대해 종교적·사회적 관습에 기반한 부정적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런 어머니에게 동성애를 하는 딸이 가당키나 한단 말인가.
"이런 딸도…… 나쁜 마음을 먹은 적이 있을까? 죽었다는 제자의 부모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울고불고 떼라도 써보지. 죽을 것 같다고, 나 좀 살려달라고, 드러누워 버둥대기라도 하지. 그 부모는 불쌍해서 어쩌나. 아니지, 제일 불쌍한 건 죽은 놈이지. 죽은 놈만 불쌍하지."
하지만 어머니는 결국 딸의 동성애를 인정하는데, 그 기저에는 공감적 고통이 깔려 있다. 이 고통은 동성애에 대한 반대 신념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는 자신의 신념을 비롯한 기존의 이념적·종교적 신념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가치와 사랑을 배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열린사회로 나아가는 포용적 시선을 가지게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AI 코스모
어느덧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어 일상화되어 있는 AI.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의사소통을 넘어 관계까지 조절한다. 장 보드리야르가 현대사회를 '시뮬라르크의 시대'라고 한 바와 같이 「안녕, 코스모」에서 그리는 AI와의 사랑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해왕성 우주정거장의 코스모 역시 코스모폴리탄호 전방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AI로 사람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나하가 코스모에 느끼는 감정은 진짜였다.
"하지만 말이야 코스모. 그것이 설령 프로그래밍의 결과일지라도
나는 너와 있을 때 즐거웠어. 너와 함께일 때 행복했어.
내가 느낀 그 감정만큼은 가짜가 아니었다는 걸 나는 알아."
해왕성 우주정거장으로 발령받은 나하가 비정기 화물선에 짐짝처럼 실려 도착했을 때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유일한 이는 AI 코스모였다. 그 만남을 시작으로 7년 동안 눈떠서 잠들 때까지 일상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동안 나하는 코스모와 대화만 나누었던 것이 아니었다. 나하가 코스모에게 느끼는 감정, 사랑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심리적·사회적 요소가 얽혀 개인의 경험과 시대에 따라 다양화될 수 있고 관계의 깊이가 더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하와 코스모의 감정적 연결은 정서적 공감을 바탕으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랑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형태가 뚜렷해야만 사랑이 아니기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한다.
"그들은 나중에 알게 되리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한 인공지능의 지극한 마음으로
태양계 멸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명체가 있었음을.
안녕, 코스모."
목차
목차
그중 덜한 죄
안녕, 코스모
작가의 말
안녕, 코스모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전미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웹소설, 드라마, 시나리오 등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 사이를 헤매느라 조금은 정신없고 대체로는 재미있다.
웹소설, 드라마, 시나리오 등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 사이를 헤매느라 조금은 정신없고 대체로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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