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시, 여미다 77)
송현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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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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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마주하는 삶, 그 반짝임에 관하여
옅은 바람에도 마음이 휘청일 때가 있다. 시집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이에게 다정한 손을 내민다.
송현희 시인은 시집으로 통해 사랑과 이별을 비롯한 여러 관계에서 겪는 상처를 어루만지며 차근히 회복의 길로 안내한다. "단맛은 오래 앓은 입속에서 나온다는 걸 알았습니다"(70p. 「석류」 중에서).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에 상처를 빗대어보며 독자에게 남아있는 감정에 머물 시간을 선사한다. 시는 어떠한 결과에 도달하지 않은 채, 묵묵히 상황을 응시하는 한편, 답은 독자 안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전한다.
"버틴다는 건 마르지 않으려 조금씩 안쪽을 찌르는 일" (49p. 「선인장」 중에서). 시인은 자연의 모습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으냐고, 마음 깊은 곳에 품은 가시의 존재를 우리 한번 들여다보자고. 얼핏 시인의 사적인 독백처럼 보이는 문장이기에 그 문장에 머무는 것도, 문장을 지나치는 것도 결국 독자의 몫이 된다. 다만 시인은 잠시라도 문장에 머무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단정한 손길을 내밀 뿐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 누구나 흔들리며 나아간다. 외려 흔들리기에 부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터. 마음이 고달플 땐 시인이 오랜 시간 벼려 온 시집 안에서 쉼을 청하면 좋겠다. 단단하고 따스해서 한동안은 아무렴 흔들려도 괜찮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느슨해질 것이다.
옅은 바람에도 마음이 휘청일 때가 있다. 시집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이에게 다정한 손을 내민다.
송현희 시인은 시집으로 통해 사랑과 이별을 비롯한 여러 관계에서 겪는 상처를 어루만지며 차근히 회복의 길로 안내한다. "단맛은 오래 앓은 입속에서 나온다는 걸 알았습니다"(70p. 「석류」 중에서).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에 상처를 빗대어보며 독자에게 남아있는 감정에 머물 시간을 선사한다. 시는 어떠한 결과에 도달하지 않은 채, 묵묵히 상황을 응시하는 한편, 답은 독자 안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전한다.
"버틴다는 건 마르지 않으려 조금씩 안쪽을 찌르는 일" (49p. 「선인장」 중에서). 시인은 자연의 모습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으냐고, 마음 깊은 곳에 품은 가시의 존재를 우리 한번 들여다보자고. 얼핏 시인의 사적인 독백처럼 보이는 문장이기에 그 문장에 머무는 것도, 문장을 지나치는 것도 결국 독자의 몫이 된다. 다만 시인은 잠시라도 문장에 머무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단정한 손길을 내밀 뿐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 누구나 흔들리며 나아간다. 외려 흔들리기에 부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터. 마음이 고달플 땐 시인이 오랜 시간 벼려 온 시집 안에서 쉼을 청하면 좋겠다. 단단하고 따스해서 한동안은 아무렴 흔들려도 괜찮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느슨해질 것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1
1부
부표 15
비밀번호 16
조화造花 18
허공의 농도 19
나의 그림자 20
푸른 날 21
밥 짓는 냄새 22
종이비행기 24
고드름 25
배송 지연된 하루 26
팔꿈치의 거리 28
실타래 30
포수의 사정 32
실선 위에서 33
직녀의 궤도는 매년 한 번씩 틀어진다 34
2부
휘핑은 사치였을까 39
기억 40
자명종의 구조救助 42
빨강 44
이항移項 46
기울어진 평행선 48
선인장 49
여름 50
클리오네의 방식 51
구두약 52
말짱 도루묵 54
사랑은 방향을 잃은 중력 56
PT는 Personal Trauma의 약자입니다 58
사과꽃 60
만약에 61
3부
국화 65
사라진 것들의 무게 66
변이 연구 보고서 68
석류 70
자석의 방향은 늘 혼자였다 72
팔이 여덟 개라서 상처도 여덟 개 74
도미노 76
휴대폰 78
포스트잇 80
허수아비 81
절판된 슬픔 82
괄호 안에 넣고 싶은 말 84
드론 쇼 86
이별하는 사람은 그림자가 꼭 필요해요 88
깻잎은 방어적 89
4부
해파리 92
햇빛은 누가 닦아주나요 94
기울기의 법칙 95
철봉 96
물고기와 나 98
로스팅 100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02
뒷모습 104
2시 00분 105
줄자를 펴면 거기까지가 나예요 106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08
기다림 110
얼음 조각상 111
엔딩 크레딧 이후 112
결 114
1부
부표 15
비밀번호 16
조화造花 18
허공의 농도 19
나의 그림자 20
푸른 날 21
밥 짓는 냄새 22
종이비행기 24
고드름 25
배송 지연된 하루 26
팔꿈치의 거리 28
실타래 30
포수의 사정 32
실선 위에서 33
직녀의 궤도는 매년 한 번씩 틀어진다 34
2부
휘핑은 사치였을까 39
기억 40
자명종의 구조救助 42
빨강 44
이항移項 46
기울어진 평행선 48
선인장 49
여름 50
클리오네의 방식 51
구두약 52
말짱 도루묵 54
사랑은 방향을 잃은 중력 56
PT는 Personal Trauma의 약자입니다 58
사과꽃 60
만약에 61
3부
국화 65
사라진 것들의 무게 66
변이 연구 보고서 68
석류 70
자석의 방향은 늘 혼자였다 72
팔이 여덟 개라서 상처도 여덟 개 74
도미노 76
휴대폰 78
포스트잇 80
허수아비 81
절판된 슬픔 82
괄호 안에 넣고 싶은 말 84
드론 쇼 86
이별하는 사람은 그림자가 꼭 필요해요 88
깻잎은 방어적 89
4부
해파리 92
햇빛은 누가 닦아주나요 94
기울기의 법칙 95
철봉 96
물고기와 나 98
로스팅 100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02
뒷모습 104
2시 00분 105
줄자를 펴면 거기까지가 나예요 106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08
기다림 110
얼음 조각상 111
엔딩 크레딧 이후 112
결 114
저자
저자
송현희
서울 출생. 부경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동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현대시를 연구했다. 2025년 계간 「시창작」 가을호에 <날지 못한 용, 타 본 적 있나요> 등 다섯 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제9회 전국 여성 문학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바람은 바람을 밀어내고』와 『와인 클래스 1』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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