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노을
임진왜란 전후 항왜(降倭)인들의 삶을 그려내다
박정기 사단법인 한미친선군민협의회 명예회장의 임진왜란 역사소설 『붉게 물든 노을』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전력공사 사장,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한 작가는 이미 30여만 부가 팔린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등 1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엔 역사소설로 그 지평을 넓힌 것이다.
박정기 작가는 오래전, 한 역사 서적에서 우연히 접한 ‘항왜(降倭)’라는 집단에 ‘과연 이들은 왜 자신의 조국, 자기가 충성을 맹세한 영주, 또 사랑하는 가족을 배반하고 적국 조선에 투항을 했을까?’ 큰 호기심과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가상의 세 명의 사무라이를 통해 그들이 투항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정황, 그리고 투항 이후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필자의 상상력으로 그려보게 되었다. 그러자니 자연스레 임진왜란을 전후한 조선과 일본의 시대적 배경과 중요한 전투, 그리고 그 전투를 지휘한 장수, 특히 의병들에 대해 기술하게 되었고 백성들의 삶과 정신을 새기게 되었다고 한다.
박정기 작가는 작품 구상을 위해 90 노령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흔적을 더듬어 보기 위해 안산, 의령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마도, 구마모토, 우토, 히젠 나고야 등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도 일일이 답사하는 열의와 정성을 다했다.
작가는 “일부 논란이 있는 사건도 저자의 판단에 따라 기술한 경우나 시기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다소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는 소설이라 흥미나 긴장감을 위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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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용이 한 발 내디디며 품세를 바꾸면서 허점까지 보인다. 순간, 왕선봉의 다치(大刀)가 번개 같은 가로자르기를 한다. "앗!" 하는 왕선봉 기합이 칼을 휘두른 다음에 나왔다. 이용이 들었던 칼이 아래로 스르륵 처진다. 이용은 눈을 부릅뜬 채 서서히 옆으로 무너져 갔다. 왕선봉은 이때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쓰러진 이용이 마침내 숨을 거둔다.
역사는 다시 소용돌이치며 방향을 바꿨다. 오늘도 영락없이 서쪽 하늘엔 붉게 물든 노을이 빛날 것이다.
목차
목차
조선의 형서(邢恕)·8
대동계·13
부산포왜관·17
일본의 무술·26
운명적 만남·31
2. 파국(破局)
반역의 끝·39
탈출·45
의리·50
새로운 세상·54
봉덕이·60
꽃가마·70
초야·77
3. 풍운(風雲)
야마자키(山崎) 전투·84
구마모토의 아침·91
칼의 명인 하야시·99
모리의 결혼·105
탈선·111
운명의 기로·124
새 둥지·131
무술 경연·144
4. 촛불 앞의 조선
대마도의 국제 사기극·153
조선통신사·156
어지러운 조선 조정·161
전운(戰雲)은 짙어가는데·171
5. 임진왜란
출병·178
부산진성은 떨어지고·182
도망가는 경상좌수사·194
동래부사의 순절·200
사사키의 고뇌·217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221
6. 북관대첩
정문부 장군·224
왕선봉 장군·229
7. 의병(義兵)
도망자 사사키·244
의병장 곽재우·250
사사키의 투항·257
사람인가, 귀신인가·261
이용(李勇) 장군·264
8.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는 전쟁
명의 참전·274
강화 협상 (1593~1596)·277
정유재란·290
전쟁과 사회 변동·291
임진왜란의 결산서·294
일본의 임진왜란 기록들·296
충무공 이순신·298
9. 붉은 노을
항왜·309
정충신 장군·311
이용과 이괄의 조우·318
이괄의 난·321
운명의 장난·332
오늘도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까·334
부록 소설 속의 현장을 가다·341
저자
저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18년의 군 생활에서 예편한 이후 경영인으로 거듭난다.
1974년 정우개발(현 벽산건설) 중동본부장으로 경영계에 투신하여 중동 붐 개척 및 오일머니 획득에 일익을 담당하였고, 1982년에는 위기에 빠진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에 취임, 단 8개월 만에 5억 6천만 달러의 해외수주를 달성, 부도 위기의 회사를 구해냈다. 1983년에는 한국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을 맡아 특유의 리더십과 경영 혁신으로 전력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그가 이룩한 원자력 기술 자립은 현재 '원전 강국 한국'의 토대가 되었다.
저자는 또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다. 저서로 30여만 부가 판매된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1989)를 비롯,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정치론』(1993),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문명이야기』(1995), 『지도자』(1996), 『남북전쟁』(2002), 『육상경기, 그 영웅들의 이야기』(2010), 『에너토피아』(2014), 『Wake up, Korea』(2021), 『한국 선진문명을 향한 여정』(2024), 『어느 증조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2025) 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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