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시에시선 111)
김상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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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고독, 자유와 진리를 길어 올린 삶의 기록
김상헌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2022년 『세종시마루』를 통해 등단한 김상헌 시인은 시집 『늑대 울음』에 이어 이번 시집에서 일상의 풍경과 고향의 기억, 가족에 대한 사랑,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폭넓게 담아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는 인간의 존재를 '별'에 빗대어 바라본다. 시인은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별에서 와서 인간의 세계를 살아가다 다시 별로 돌아가는 존재로서 인간을 바라본다. 삶의 슬픔과 상처, 그리고 언젠가 돌아가야 할 근원에 대한 생각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이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구체적인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풍경을 그려낸다.
김상헌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2022년 『세종시마루』를 통해 등단한 김상헌 시인은 시집 『늑대 울음』에 이어 이번 시집에서 일상의 풍경과 고향의 기억, 가족에 대한 사랑,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폭넓게 담아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는 인간의 존재를 '별'에 빗대어 바라본다. 시인은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별에서 와서 인간의 세계를 살아가다 다시 별로 돌아가는 존재로서 인간을 바라본다. 삶의 슬픔과 상처, 그리고 언젠가 돌아가야 할 근원에 대한 생각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이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구체적인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풍경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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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맙소사, 나뭇잎이 몽땅 돈으로 보이다니!/고상한 척 다하면서/시를 쓴다고 하는 자가/자본주의 물성에서 벗어나질 못했구나/나무가 웃는 것 같아/민망한 걸음으로/허둥지둥 돌아와 만보기를 꺼내 보니/아뿔싸, 발걸음도 이백 보가 부족하다
-「구천팔백 보」 부분
「구천팔백 보」에서는 산책길에서 나뭇잎을 금화와 지폐로 착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익살스럽게 돌아보고, 「남 같지 않아」에서는 버려진 빈 봉지를 바라보며 쓸모를 다한 존재의 쓸쓸함을 자신의 삶과 겹쳐 놓는다.
제2부는 봄과 꽃을 중심으로 생명의 힘과 사랑의 감정을 펼쳐 보인다.
깜짝 내려버린 저 눈, 철없는 눈
봄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내 노란 꽃들 더 환해질 것을
AI 일기예보를 듣고 보지 않더라도
우리는 지금 모두 잘 알고 있다
봄에는 반드시 꽃이 핀다는 것을
-「봄에는 꽃이 핀다」 부분
「봄에는 꽃이 핀다」는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결국 봄은 오고 꽃은 핀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일찍 피어난 산수유가 갑작스러운 눈에 시들어 버리는 장면을 바라보면서도, 시인은 "봄에는 반드시 꽃이 핀다"는 생명의 순리를 놓지 않는다.
제3부에서는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깊어진다.
말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야/말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니야/웃고 떠들고, 손뼉도 쳐가며 즐겁게/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어//겨우내 추위를 견뎌내고 핀 매화/얼마나 깊은 말을 하고 싶겠어/화창한 봄날 흐드러지게 핀 벚꽃/얼마나 환한 말을 하고 싶겠어/오랜만에 무리와 만난 외톨이 늑대/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싶겠어
-「늑대 울음 3」 부분
「늑대 울음 3」은 시집 전체에서 시인의 시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간의 마음은 말로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으며, 그래서 꽃은 말없이 피고 늑대는 울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앞선 「늑대 울음 2」에서도 시인은 쉽게 오해되고 왜곡되는 말 대신 시와 노래, 그리고 끝내는 울음을 통해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4부에 이르면 시선은 가족과 사랑, 기억과 이별로 향한다. 「어떤 성묘」에서는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 술 한 잔 올리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떠난 어머니와의 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닮았다」에서는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딘 느티나무를 바라보며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로 이어지는 가족의 시간을 떠올린다.
이 시집의 마지막 작품 「인연(因緣)」에서는 "어제의 기쁨과 오늘의 아픔이/한자리에 머물다 가듯/그리움 또한, 머물다 가겠"다고 하며 만남과 이별을 억지로 설명하거나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과 서쪽 하늘의 노을,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때가 되어 떠나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남겨진 그리움 역시 언젠가는 머물다 갈 것이라고 말한다.
김상헌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시를 쓰는 까닭을 명성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 속에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과 고독, 자유와 진리의 한 자락을 시어로 토로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는 바로 그 고백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시집이다.
-「구천팔백 보」 부분
「구천팔백 보」에서는 산책길에서 나뭇잎을 금화와 지폐로 착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익살스럽게 돌아보고, 「남 같지 않아」에서는 버려진 빈 봉지를 바라보며 쓸모를 다한 존재의 쓸쓸함을 자신의 삶과 겹쳐 놓는다.
제2부는 봄과 꽃을 중심으로 생명의 힘과 사랑의 감정을 펼쳐 보인다.
깜짝 내려버린 저 눈, 철없는 눈
봄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내 노란 꽃들 더 환해질 것을
AI 일기예보를 듣고 보지 않더라도
우리는 지금 모두 잘 알고 있다
봄에는 반드시 꽃이 핀다는 것을
-「봄에는 꽃이 핀다」 부분
「봄에는 꽃이 핀다」는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결국 봄은 오고 꽃은 핀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일찍 피어난 산수유가 갑작스러운 눈에 시들어 버리는 장면을 바라보면서도, 시인은 "봄에는 반드시 꽃이 핀다"는 생명의 순리를 놓지 않는다.
제3부에서는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깊어진다.
말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야/말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니야/웃고 떠들고, 손뼉도 쳐가며 즐겁게/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어//겨우내 추위를 견뎌내고 핀 매화/얼마나 깊은 말을 하고 싶겠어/화창한 봄날 흐드러지게 핀 벚꽃/얼마나 환한 말을 하고 싶겠어/오랜만에 무리와 만난 외톨이 늑대/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싶겠어
-「늑대 울음 3」 부분
「늑대 울음 3」은 시집 전체에서 시인의 시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간의 마음은 말로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으며, 그래서 꽃은 말없이 피고 늑대는 울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앞선 「늑대 울음 2」에서도 시인은 쉽게 오해되고 왜곡되는 말 대신 시와 노래, 그리고 끝내는 울음을 통해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4부에 이르면 시선은 가족과 사랑, 기억과 이별로 향한다. 「어떤 성묘」에서는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 술 한 잔 올리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떠난 어머니와의 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닮았다」에서는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딘 느티나무를 바라보며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로 이어지는 가족의 시간을 떠올린다.
이 시집의 마지막 작품 「인연(因緣)」에서는 "어제의 기쁨과 오늘의 아픔이/한자리에 머물다 가듯/그리움 또한, 머물다 가겠"다고 하며 만남과 이별을 억지로 설명하거나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과 서쪽 하늘의 노을,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때가 되어 떠나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남겨진 그리움 역시 언젠가는 머물다 갈 것이라고 말한다.
김상헌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시를 쓰는 까닭을 명성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 속에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과 고독, 자유와 진리의 한 자락을 시어로 토로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는 바로 그 고백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시집이다.
목차
목차
제1부
금강 노을 2·11
돈키호테·12
아침, 팽나무·14
구천팔백 보·16
세종의 밤·18
남 같지 않아·19
옥녀봉 구멍가게·20
말 카페·22
늑대 울음 2·23
이응다리를 걷다가·24
손잡고 가자·26
독락정에서 듣다·28
내 고향 송포는·30
비에 젖다·32
백로·33
제2부
진달래, 어쩌자고·37
개화(開花)·38
봄에는 꽃이 핀다·39
꽃구경·40
낙화유수·41
일장춘몽·42
갑천 꽃길·44
봄 풍경화 그리기·45
틈·48
그 집에 가면·50
교통사고·51
봄날은 간다·52
오월의 신부에게·53
에메랄드 목걸이·54
권태·55
제3부
길 없는 길·59
돌멩이·60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61
우포늪·62
늑대 울음 3·64
스미다·65
소리장도(笑裏藏刀)·66
개나 소나·68
개 기다림·69
찰라·70
자양강 일출·71
고등어 시락국·72
토함산에 올라 보니·73
코끼리 사용 설명서·74
월광 소나타·76
제4부
비·81
비 오는 날 단상·82
어떤 성묘·84
닮았다·86
진혼무·87
경춘선 열차·88
점말촌 반창회·90
보고 싶다·92
그냥·93
긴 하루·94
이별 연습·95
가을, 그 느낌·96
안갯속에서·98
사랑 2·99
인연(因緣)·100
해설│송재일·103
시인의 말·135
금강 노을 2·11
돈키호테·12
아침, 팽나무·14
구천팔백 보·16
세종의 밤·18
남 같지 않아·19
옥녀봉 구멍가게·20
말 카페·22
늑대 울음 2·23
이응다리를 걷다가·24
손잡고 가자·26
독락정에서 듣다·28
내 고향 송포는·30
비에 젖다·32
백로·33
제2부
진달래, 어쩌자고·37
개화(開花)·38
봄에는 꽃이 핀다·39
꽃구경·40
낙화유수·41
일장춘몽·42
갑천 꽃길·44
봄 풍경화 그리기·45
틈·48
그 집에 가면·50
교통사고·51
봄날은 간다·52
오월의 신부에게·53
에메랄드 목걸이·54
권태·55
제3부
길 없는 길·59
돌멩이·60
어쩌다 별 하나 내려와·61
우포늪·62
늑대 울음 3·64
스미다·65
소리장도(笑裏藏刀)·66
개나 소나·68
개 기다림·69
찰라·70
자양강 일출·71
고등어 시락국·72
토함산에 올라 보니·73
코끼리 사용 설명서·74
월광 소나타·76
제4부
비·81
비 오는 날 단상·82
어떤 성묘·84
닮았다·86
진혼무·87
경춘선 열차·88
점말촌 반창회·90
보고 싶다·92
그냥·93
긴 하루·94
이별 연습·95
가을, 그 느낌·96
안갯속에서·98
사랑 2·99
인연(因緣)·100
해설│송재일·103
시인의 말·135
저자
저자
김상헌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2022년 『세종시마루』로 등단하였다. 시집 『늑대 울음』이 있다. 세종시마루, 세종문학, 시에문학회, 충남시인협회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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