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려 했는데(노란상상 그림책 129)(양장본 Hardcover)
용기 기사 출동!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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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지호는 친구의 화분을 실수로 떨어뜨리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못했어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미안하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북극곰 때문에 꽁꽁 얼어붙어서, 발바닥 괴물 때문에 머릿속이 쿵쿵 울려서, 문어 대마왕 때문에 입이 틀어막혀서 사과를 건네지 못했다며 엄마에게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 동안, 지호는 자신의 마음과 친구의 마음을 차분히 돌아보게 됩니다. 공감과 성찰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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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호는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도 영 기분이 좋지 않아요. 절친 선우와 있었던 일 때문인데요. 친구들과 함께 선우가 키운 강낭콩 화분을 구경하다가 그만 화분을 밀어 떨어뜨린 거예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친구들이 한마디씩 하자 당황한 선우는 "그깟 강낭콩 다시 심으면 되지!"라고 말해 버렸어요. 곧 실수였다는 걸 깨닫지만, 선우에게 사과하려는 말은 쉽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이렇게 예상치 못한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미안해." 한마디면 풀릴 일도, 막상 말하려 하면 목이 꽉 막힌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사과는 간단한 말 같지만 때로는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지호처럼 마음속 '용기 기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미안하다는 말이 어려운 순간
친구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때로는 그 말을 바로 꺼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에 나온 지호가 바로 그렇죠. 지호는 선우에게 차마 사과하지 못한 이유를 온갖 창의적인 방식으로 둘러댑니다. 북극곰이 불어넣은 찬 기운에 꽁꽁 얼어붙은 바람에, 아침 햇살에 얼굴이 너무 뜨거워진 바람에, 온몸이 개미처럼 작아져 버린 바람에, 머릿속과 가슴이 두근두근 쿵쿵쿵 울려 대는 바람에, 문어 대마왕이 입을 틀어막아 목소리가 안 나오는 바람에……. 아마도 지호는 평소에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데 서투르거나, 자존심이 강해서 잘못을 잘 인정하지 못하는 아이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그저 당황스럽고 민망하고 약간은 억울한 마음도 들어서, 속마음과 달리 제대로 사과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요.
어떤 이유 때문이었든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은 온종일 지호의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사과하지 못하고 집에 온 지호의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그 답답한 마음을 엄마에게 변명하듯 털어놓다가, 지호는 문득 깨닫습니다. 어쩌면 지금 자기 자신보다 더 마음이 답답한 사람은 친구 선우일 거라는 사실을요.
스스로 사과할 용기를 찾도록 돕는 어른
아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어른들은 종종 훈련하듯 사과를 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진심 어린 사과는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스스로 '미안해'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학교에서 돌아온 지호의 어깨가 축 처져 있는 것을 본 엄마는 조용히 묻습니다. "무슨 일 있었어?" 지호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천천히 이야기하는 동안 엄마는 섣불리 끼어들거나 평가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 줍니다. 엄마의 경청은 지호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친구의 마음을 차분히 생각해 보도록 돕지요. 아이가 스스로 사과할 용기를 찾도록 곁에서 함께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누구나 다정하게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있습니다. 당황해서 그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생각하다 보면 결국 그 용기를 다시 찾게 될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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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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